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봄이라는 계절에 걸맞게 당신은 오늘, 지인의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벌써 나이가 그렇게 되었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스르르 잠이 밀려옵니다.
생각은 이쯤 해두고 그만 잠에 드는게 어떨까요?
깊은 잠에 빠진지 얼마나 지났을까, 묘하게 밝은 빛이 당신의 눈을 찌릅니다.
그런데 보통 햇빛이나 방의 조명이 이렇게나 강했던가요?
July 20, 2019 2:53PM릴리 레나이아:...?(강한 빛에 눈이 부셔서 저절로 미간이 찌푸러 진다.) 뭐야... 너무 밝은데..?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눈이 멀 것만 같은 샹들리에의 빛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보이는 모습은 마치.., [예식장]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피아노], [현수막], [레드카펫], [ 희끄무레한 물체 둘 ], [문] 뿐이군요.
July 20, 2019 2:55PM릴리 레나이아:예식장..? (당황한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본다) 내가 왜 여기있지?
주위를 둘러보아도... 네, 이곳은 예식장이 틀림없어요.
July 20, 2019 2:56PM릴리 레나이아:(주변을 두리번거리다 피아노로 다가간다)
어라? 지금 보니 너머에 서 있는 사람이 있군요.
가벼운 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고개를 들어 연주자의 얼굴을 보아하니,
July 20, 2019 2:57PM릴리 레나이아:케일..?
July 20, 2019 2:57PM케일 시트런:...?
(꿈에 왜 너가 나오지? 눈 깜박)
July 20, 2019 2:58PM릴리 레나이아:네가 어떻게 여기 있는거야? (황당한 여운이 가지질 않는지 말이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July 20, 2019 2:59PM케일 시트런:...그건 내가 할 말인데..? (이쪽도 황당하긴 마찬가지. 어지간히도 놀랐는지 널 보는 눈이 동그랗게 변해있어.)
July 20, 2019 3:02PM릴리 레나이아:아니... 난 분명 친구 결혼식을 다녀와서 내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일어나보니 여기였어... 꿈을 꾸고 있는건가?
July 20, 2019 3:02PM케일 시트런:...나도 자고 일어나니까 여기였는데.., (주변 슥 둘러보다가) 꿈인지 아닌지 알게 해줄까?
July 20, 2019 3:03PM릴리 레나이아:...뭘 하려는지 조금은 알것같은데...해봐..
July 20, 2019 3:03PM케일 시트런:^^ (개구지게 웃으며 네 볼 잡아댕겨)
July 20, 2019 3:05PM릴리 레나이아:아-! 알았어 그만! (그 작은 손에 힘은 좋네.. 잡아댕기는 볼이 한껏 얼얼하다)
July 20, 2019 3:06PM케일 시트런:(웃음 꾹 참고 잡았던 볼 놔주며) 꿈 아니네~ (태연하게 말해)
July 20, 2019 3:07PM릴리 레나이아:으... (살짝 붉어진 볼을 한손으로 쓸며) 그러네.. 언제 이런 곳에 왔지? 기억은 없는데..
July 20, 2019 3:09PM케일 시트런:(붉어진 볼에 짧게 뽀뽀해주곤) 미안, 아팠어? (여전히 웃는 낯으로 널 바라보다 예식장 안을 슥 훑어봐) 그러게.. 누가 데려다놨는지도 모르겠고, 애초에 자고 있었잖아. 우리. (범죄 아닌가. 이거. 눈 느릿하게 감았다 뜨며) 일단.. 이렇게 된거 조금 둘러볼까?
July 20, 2019 3:12PM릴리 레나이아:(그 모습에 아픈건 사라진지 오래였다.) 괜찮아. (따라 환한 조명으로 가득한 예식장을 둘러보며) 그럴까. 어쩌면 나가는 문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July 20, 2019 3:12PM케일 시트런:(고개 끄덕) 어디부터 볼까?
July 20, 2019 3:14PM릴리 레나이아:(단상 위에 현수막을 가리키며) 뭐가 써있는지 알면 여기가 어딘지는 알 수 있지 않을까?
결혼식에서나 쓸 법한, 화려한 디자인의 현수막입니다.
[ 릴리 레나이아, 케일 시트런.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난데없는 문구군요. 케일도 당혹스러워하는 눈치입니다.
July 20, 2019 3:16PM릴리 레나이아: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July 20, 2019 3:16PM쪽지: 릴리, 케일. 혹시… … 아직 결혼 생각까지는 없었나요?
그렇다면 유감입니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는 이 곳을 나갈 수 없거든요.
어쩔 수 없어요! 결혼! 해야 합니다! 당신들의 결혼에서 꼭 필요한 게 있거든요.
그래도 분명 즐거울 거예요.
결혼에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거든요.
July 20, 2019 3:17PM쪽지: 홀의 측면에 준비되어 있는 예식복을 입고 각 공간의 조건에 맞추어 미션을 완수하면,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비 부부의 앞날에 행운만이 깃들기를.
즐거운 결혼 되세요!
달리 나가는 문도 보이질 않는데 아무리 보아도 저기는 출구가 아닌 것 같습니다… … .
뭐, 어쩌겠어요? 이상해도 하라는 대로 해 봐야지.
눈 딱 감고 예행연습이라도 하는 셈 치기로 할까요?
케일은 일관적으로 어이없어하는 반응이지만, 이 상황이 아주 싫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July 20, 2019 3:19PM릴리 레나이아:
rolling 1d3
=
1
July 20, 2019 3:19PM케일 시트런:....... (이게 무슨 상황이야, 대체. 눈 땡글)
July 20, 2019 3:20PM릴리 레나이아:....(옆에서 같이 황당해하는 얼굴이다) 무슨...(결혼이라는 갑작스러운 말은 잘 생각해보지 않아서 인지 당황스럽기만하다)
July 20, 2019 3:21PM케일 시트런:........
그러니까.... (안하면 못나간다고? 생각해봐도 어이없는 조건에 황당하다는듯 웃어) ..갑자기 무슨 일이야, 이게.
July 20, 2019 3:23PM릴리 레나이아:누가 해놓은 장난인건진 몰라도...(한손으로 슬 마른세수를 하다 슬 눈동자를 돌려 널 바라보고는) 어떻게..할래?
July 20, 2019 3:24PM케일 시트런:...달리 선택지가 없지 않나. (네 물음에 작게 중얼거리듯 말해) 여기서 눌러 살 거 아니잖아, 그치?
July 20, 2019 3:26PM릴리 레나이아:그렇긴하지.. (이곳의 분위기가 적응이 안되는지 짧게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거 더 볼게 있나?
July 20, 2019 3:27PM케일 시트런:음.. (희끄무레한 물체로 눈을 돌려) 저건 뭘까?
July 20, 2019 3:28PM릴리 레나이아:(네가 눈을 돌리는 곳으로 시선을 옮겨 희끄무레한 물체 2개가 보인다) ..? 뭔지 확인해볼까?
July 20, 2019 3:29PM케일 시트런:(고개 끄덕이고는 물체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
뭔가 했더니, 당신과 케일의 마음에 쏙 들 법한 예식복이 마네킹에 입혀져 있습니다.
옷에 흐르는 하얀 광택과 재질을 보아하면, 결코 저렴한 옷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이즈도 당신과 케일의 몸에 딱 맞을 것 같네요.
정장 윗주머니엔 부토니에가 꽂혀 있는 모습이 몹시 눈부십니다.
왠지 이 옷 말고도 더 있을 것 같긴 한데, 일단 챙겨 볼까요?
July 20, 2019 3:30PM릴리 레나이아: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얼토당토 않은 결혼식이지만, 어쨌건 결혼식을 진행하려면 입어야 하지 않을까?
July 20, 2019 3:32PM릴리 레나이아:단단히 준비해둔 모양이네..(마네킹에 걸려있는 옷을 슬 살펴보고는 작게 중얼거렸다)
July 20, 2019 3:33PM케일 시트런:..대체 주최가 누군지 잘난 얼굴 한번 보고싶네. (마네킹에 걸린 옷을 챙기며)
그나저나 갈아입을 곳은 있나..?
July 20, 2019 3:34PM릴리 레나이아:(마네킹에 걸려있던 옷을 챙겨두고는 네 말에 다시 주변을 둘러봐. 레드카펫 끝에 문이 보인다) 저 밖에 있지 않을까? 주변에 다른 문은 안보이니까
July 20, 2019 3:36PM케일 시트런:(저런 곳에 문이 있었네. 네가 보고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옮기자 그 끝으로 문이 보였다.) 가보자, 그럼.
July 20, 2019 3:37PM릴리 레나이아:
행운
기준치: |
75/37/15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0, 2019 3:37PM곰 탱. (GM):
rolling 1D4
=
3
레드카펫 위에 무척이나 아름다운 꽃들로 엮인 화관이 놓여 있습니다.
당신 혹은 케일의 머리에 씌우면 꼭 알맞을 것 같은 크기네요.
꽃에선 기분 좋은 향기가 은은하게 흘러 나옵니다.
July 20, 2019 3:38PM케일 시트런:..웬 화관이지?
July 20, 2019 3:39PM릴리 레나이아:(레드카펫 위에 놓여있던 화관은 들어 가만히 살펴보다가 널보고는 아무 고민 없이 네 머리위에 씌워주며) 응, 역시 잘어울리네
July 20, 2019 3:40PM케일 시트런:...응? (갑작스레 머리에 화관이 씌워지자 놀란건지 눈을 깜박여) 말이라도 좀 해주고 씌워줘, 놀랐잖아. (괜히 투덜거리고 있지만 귀 끝이 살짝 붉어진걸로 봐선 기분이 썩 나쁘진 않은듯 했다.)
July 20, 2019 3:45PM릴리 레나이아:놀랐어? (어색한 기분이 조금은 풀렸는지 키득 웃고는 화관을 다시 고쳐 씌어주며)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손이 먼저 움직였나봐. 근데 역시나네. (작게 투덜거리는 모습이며 살짝 붉어진 귀까지 아무리 어색하고 당황스러운 일이라도 이건 나쁘지 않네) 예쁘다.
July 20, 2019 3:48PM케일 시트런:..조금. (살짝 기울어진 화관을 바로 잡아주는 손길에도 아무말 않고 얌전히 서 있다가 화관이 제대로 자리를 잡자 이내 네 손을 잡아 다시금 발걸음을 재촉해) 누구 애인인데, 당연하지. (뻔뻔스레 답하고는) 새삼 반했어?
July 20, 2019 3:49PM릴리 레나이아:(네 발걸음에 따라 걸어가다 들려오는 말에 고개를 슬 기울이다가 싱긋 웃으며 당연하다는 듯이) 새참이라기에는 항상 매번 반하고 있는데?
July 20, 2019 3:51PM케일 시트런:...그런 말도 할 줄 알아? (어색한지 볼을 긁적이며)
레드카펫 위를 걷는 동안, 잠시 꽁냥거리고 있자니 금세 문 앞에 다다릅니다.
짙은 고동색으로 되어 있고, 손잡이는 금색이네요.
문 가운데 ‘탈의실은 이쪽으로’ 라는 팻말이 붙어 있고, 그 아래 무언가 적혀 있습니다.
July 20, 2019 3:53PM릴리 레나이아:..? 뭐지? (팻말 아래 글씨를 자세히 살펴본다)
[ 첫번째 미션 : 예식복으로 갈아입고 웨딩 사진 촬영하기 ]
July 20, 2019 3:53PM케일 시트런:미션..?
July 20, 2019 3:54PM릴리 레나이아:미션...도 있는거야?
게다가 첫번째라니
July 20, 2019 3:54PM케일 시트런:아.. 그러고보니, 아까 하라는대로 하면 보내준다고..
그게 이 뜻이었나본데..?
July 20, 2019 3:55PM릴리 레나이아:하... (답지 않게 복잡한 감정이 쏟아서 다시금 마른세수를 하고는 문을 열고) 일단.. 들어가보자
문 안으로 들어서면, 방 안의 문이 세 갈래로 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 각자의 이름이 적힌 문 2개 ]와, [ 고동색 문 ] 이 차례로 눈에 들어오네요.
옆엔 각자 쓰게 될 [ 전신 거울 ] 도 있습니다!
July 20, 2019 3:57PM릴리 레나이아:여기가 탈의실인가보네. (슬 둘러보다 제 이름이 적힌 문을 발견한다)
July 20, 2019 3:58PM케일 시트런:그런가보네? (자신의 이름이 적힌 문 슥 보고)
당신의 말대로 이름이 적힌 문을 여니 보이는 것은 작은 공간의 탈의실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의 예복들이 잔뜩 걸려 있습니다.
안에는 화장 도구도 준비되어 있고, 왁스에, 헤어 드라이기에.
없는 게 없어 보입니다! 필요한 게 있다면 찾아 보도록 합시다.
July 20, 2019 4:02PM릴리 레나이아:(챙겨두었던 예복을 한번 너를 한번 보다 볼을 긁적이며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입을 열어) 갈아입고 나와.. 아, 화관은 벗지 말고
July 20, 2019 4:03PM케일 시트런:아. (어색한 분위기에 멍하니 있다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곤 문을 열고 안으로 쏙 들어가. 화관을 굳이..? 맘에 들었나.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또 네 말 그대로 옷만 갈아입은채 바깥으로 나왔다.)
....그렇게 맘에 들어, 이게? (화관 가리켜)
July 20, 2019 4:11PM릴리 레나이아:(네가 들어간 사이 저도 문을 열로 들어가 챙겨온 예복으로 갈아입고 나온다. 문 밖에는 어느새 네가 갈아입고 나와있다) ... (처음보는 정장차림이라 그런가 단정하게 입은 모습이 조금은 어색해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입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예뻐보였다. 그 모습에 순식간에 귀가 붉게 물들어서 얼굴에 열이 오르는게 느껴졌다) 어... (검은 예식 정장과 붉은 머리카락에 올려져 있는 수수한 화관의 모습은 어느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없었다. 멍하니 널 바라보다 네 목소리에 문뜩 정신을 차리고는) 아... 응, 마음에 들어. 잘 어울리네.. (평소답지 않은 애써 차분한 목소리다)
July 20, 2019 4:14PM케일 시트런:(눈이 마주쳤음에도 좀처럼 답을 하지 않고 뜸들이는 네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니 붉게 물든 귀가 보였다. 부끄러운건가. 왠지 귀엽다 싶은 생각이 들어 옅게 미소지어.) 그래? 나중에는 좀 자주 보게 될텐데, 벌써부터 이렇게 부끄러워해서 어떡해? (장난스레 말하곤 네 손을 잡아 끌어 전신 거울 앞에 섰다.) 우리끼리 확인해주는 것도 좋지만 직접 보는게 더 좋을지도 몰라. (콩깍지라는게 무서운거거든. 가볍게 말을 건네며 거울 너머의 모습을 바라봐)
July 20, 2019 4:15PM릴리 레나이아:
행운
기준치: |
75/37/15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0, 2019 4:15PM케일 시트런:
행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니, 입은 옷이 어딘가 영 어색해보입니다.
July 20, 2019 4:17PM케일 시트런:(이럴 줄 알았다.)(^^...)
July 20, 2019 4:20PM릴리 레나이아:(조금 어색한가? 네 표정을 보니 네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마음에 안들면 다른것도 입어볼래?
July 20, 2019 4:21PM케일 시트런:음... 아무래도 나는 그러는게 좋을 것 같은데. (다시 쏙 들어가 나머지 옷을 슥 훑어보다가 하나를 골라 집어 그것으로 갈아입고 나와)
.....환복하는 것도 일이네. 정장은. (;)
July 20, 2019 4:24PM릴리 레나이아:(네가 들어가는 걸 보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 다른 옷을 골라 갈아입고 나온다. 투덜거리는 투로 말하는 널 보자 작게 피식 웃고는 옷 태를 정리해주며) 이번에는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
July 20, 2019 4:24PM케일 시트런:그러게.., (자신 역시 네 옷깃을 정리해주어)
July 20, 2019 4:25PM케일 시트런:
행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0, 2019 4:25PM릴리 레나이아:
행운
기준치: |
75/37/15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uly 20, 2019 4:26PM케일 시트런:(더 갈아입기 귀찮다...) 아까보단 나으니까.. 그냥 이걸로 하자..
(그리곤 문득 길게 내려와 있는 앞머리가 거슬리는지 만지작거려) ...눈, 안가리는게 나을까?
July 20, 2019 4:28PM릴리 레나이아:음... (살짝 허리를 숙여 너와 눈 높이를 맞추고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슬 쓸어 모양을 잡아보며) 기왕 찍는거니까 얼굴이 다 나오는게 좋을 것 같은데?
July 20, 2019 4:29PM케일 시트런:음, 역시 그렇지? (시야가 훤히 드러나자 눈을 깜박여) 근데 문제가 하나 있어.
....나 머리 만질줄 몰라.
July 20, 2019 4:30PM릴리 레나이아:(문제라는 말에 눈을 깜빡이다 그 문제라는 걸 듣자마자 푸흐- 웃음이 텨져나왔다. 너무 귀여운 문제 아닌가?) 내가 해줄게. 가만히 있어봐 (말하는 와중에도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July 20, 2019 4:32PM케일 시트런:....웃지마. (자신은 나름 진지했는데. 듣자마자 웃어버리는 네 모습을 보며 퉁명스럽게 말해)
..역시 괜히 말했나. (작게 중얼거리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알았다는듯 눈을 깜박여)
July 20, 2019 4:36PM릴리 레나이아:알았어. (그렇게 말하면서도 웃음은 멈출 줄 몰랐다. 문 뒤의 방에 있던 왁스와 빗을 꺼내 다시 네 앞으로 와) 움직이면 안 돼. (그리곤 왁스를 적당량 손에 덜어 살살 네 머리를 정리해주기 시작해)
July 20, 2019 4:37PM케일 시트런:-그러면서도 웃고 있잖아.. (여전히 투덜거림은 그칠줄 몰랐다. 어지간히 마음에 안들었나보지. 머리카락 사이로 살살 느껴지는 손길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움직이면 안되니까 괜시리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려 주위를 살펴)
July 20, 2019 4:43PM릴리 레나이아:그치만 너무 귀여운 문제였는걸. (머리를 정리해주면서도 쿡쿡 웃으며 말했다. 겨우 웃음이 멈추었을 찰나, 움직이지 말라는 말에 가문히 눈동자만 굴리는 네 모습이 귀여워서 다시 웃음이 새어나왔다. 겨우 웃음을 참으며 머리를 다 정리해주고는 네 뺨을 한번 톡 건드리며) 다됐어. 어때?
July 20, 2019 4:44PM케일 시트런:..별 게 다 귀엽대. (그 말에 퉁명스레 대답하고 있던 찰나, 뺨을 톡 건드리는 손길에 거울을 한번 슥 보고는) ... ...괜찮네. 나보다는 릴리 마음에 들어야 하는거 아냐? (장난스레 미소지으며 네게로 시선을 돌려)
July 20, 2019 4:49PM릴리 레나이아:내가 한건데 내가 마음에 안들면 너한테 물어봤을리 없잖아. 괜찮아. 잘어울려. (장난스러운 미소에 받아치듯 살며시 미소지어)
July 20, 2019 4:50PM케일 시트런:음, 그럼 다행이고. (고개 끄덕이며) 생각해봤는데 역시..
그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어디선가 갑자기 금속으로 된 것이 댕그랑 떨어져 내립니다.
July 20, 2019 4:51PM케일 시트런:
민첩
기준치: |
65/32/13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July 20, 2019 4:51PM릴리 레나이아:
민첩
기준치: |
75/37/15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소리와 함께 케일의 머리 위로 떨어져내립니다.
July 20, 2019 4:51PM케일 시트런:.......
(아파......)
July 20, 2019 4:51PM릴리 레나이아:괜찮아??
July 20, 2019 4:52PM케일 시트런:....(ㅠ)
....괜찮은데, (짜증나. 아프잖아. 떨어진걸 노려보다가 주워들어)
July 20, 2019 4:53PM릴리 레나이아:(맞은 곳을 살살 쓸어준다)
떨어진 것을 주워드니 금색의 금속으로 된 열쇠군요.
닫힌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July 20, 2019 4:53PM케일 시트런:..진짜 갑자기 이게 웬 날벼락이지. (머리를 쓸어주는 손길에 다시 얌전해져)
July 20, 2019 4:55PM릴리 레나이아:열쇠네? 위험하게... 어디서 떨어진거지? (머리를 살살 쓸어주며 주변을 살피다 고동색의 문을 보며) 저 문 열쇠인가보네... 맞은데는 아직도 아파?
July 20, 2019 4:56PM케일 시트런:위에서 떨어졌어, 갑자기. (여전히 마음에 안든다는 눈치로 열쇠를 이리저리 돌려보고는) 그런거같아. 아니, 이제 조금 괜찮아졌는데, 뽀뽀해주면 더 좋아질지도 모르지.
July 20, 2019 4:59PM릴리 레나이아:위에서? (고개를 들어 위를 슬 둘러보다 곧이어 답하는 목소리에 다시 널 보는 눈이 깜빡깜빡거리다 피식 작게 웃어. 오늘따라 왤케 귀여운 소리를 많이 하실까) 그거면 되? (살짝 고개 숙여 네 뺨에 짧게 입을 맞춘다)
July 20, 2019 5:03PM케일 시트런:(네 물음에 고개만 끄덕이고 말을 하진 않았다. 그야, 나도 어디서 이 열쇠가 나타난건지 모르니까. 자신을 보며 눈을 깜박거리다 미소짓는 모습을 하나하나 눈에 담고 있으려니, 새삼 관계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곤 볼에 짧게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자 되었다는듯 환히 웃어) 응, 이제 됐어. 가자. (열쇠를 네게 건네며) 릴리가 열래?
July 20, 2019 5:05PM릴리 레나이아:다행이네. (건네주는 열쇠를 받으며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심스레 문을 열어)
꽃으로 장식된 내부와 하얀 벤치, 뒤로 펼쳐진 것을 보아하니 스튜디오 같긴 하군요.
그 앞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 카메라 ] 가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이 곳에서 촬영을 하라는 것 같은데… … .
공간 너머에는 [ 장미로 장식된 커다란 문 ] 이 있네요!
저기가 나가는 곳 같은데… … 아니나 다를까 금색 하트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습니다.
July 20, 2019 5:07PM케일 시트런:카메라에 뭔가 붙어있는데..? (들어오자마자 눈에 띄는 카메라 위에 붙은 쪽지를 가리켜)
July 20, 2019 5:08PM릴리 레나이아:아까 본 미션 같은건가..? (카메라로 다가가 쪽지를 확인해)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워보이는, 비싼 카메라입니다.
불이 들어온 걸 보니 기동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 괜찮은 사진 세 장을 건지면 다음 방으로 건너가실 수 있습니다. 앗! 사진은 물론 포토북에 담아 댁까지 배송합니다! ]
자, 조금 얼떨떨하지만 기왕 예복도 입었겠다, 사진 좀 찍어 볼까요?
July 20, 2019 5:10PM릴리 레나이아:사진...인가 (사진을 찍어본지 오래되서인지 단어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July 20, 2019 5:11PM케일 시트런:음.... 그러게. (볼 긁적) 찍긴 찍어야 할텐데, 세장.... (포즈를 어떻게 한담. 눈동자를 도록 굴려)
July 20, 2019 5:14PM릴리 레나이아:딱히 지정된 포즈도 없는 모양이네.. (주변을 두리면 거리며 말하고는 한참을 고민하는 듯 싶더니) 뭐...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편하게 생각해. 우리 그동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긴했잖아?
July 20, 2019 5:18PM케일 시트런:정해진거 없으면.. 진짜 어려운데. (짧게 말을 하더니 타이머를 맞추고 이내 네 손을 잡고 카메라 앞으로 가) 생각해보니 그렇네. 처음 찍는 사진이 웨딩사진이지만 말야. (작게 키득이며 웃어) 어떻게 할래?
July 20, 2019 5:21PM릴리 레나이아:(작게 웃는 널 보니 긴장이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잡은 손을 살며시 쥐고는 카메라 앞에 나란히 서서 살며시 미소지어) 이왕 찍는거 잘나와야지
July 20, 2019 5:22PM케일 시트런:..응, 막상 찍으려니 조금 긴장되네. (살며시 웃어)
정해둔 시간이 다 지났는지 카메라는 셔터 소리를 내며 사진을 찍어냅니다.
July 20, 2019 5:23PM릴리 레나이아:
외모
기준치: |
85/42/17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0, 2019 5:23PM케일 시트런:
외모
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카메라에 담겨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서일까요? 웃고있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July 20, 2019 5:26PM케일 시트런:앞으로 두 장 정도 남았네. 자세 어떻게 할지 생각해봤어?
July 20, 2019 5:28PM릴리 레나이아:글쎄? (막상 생각해려니 좋은 자세가 생각나질 않았다. 그러다 네게 시선을 두자 문뜩 떠오르는게 하나 있네) 저기 밴치에 앉아볼래?
July 20, 2019 5:29PM케일 시트런:벤치..? (고개 갸웃거리던 것도 잠시, 벤치에 쪼르르 가서 앉으며) 어떻게 찍으려고?
July 20, 2019 5:30PM릴리 레나이아:(네가 밴치로 가는 사이 카메라의 타이머를 맞춰두고는 밴치 뒤로 가, 앉아있는 네 어깨에 팔을 둘러 안는다) 이렇게?
July 20, 2019 5:33PM케일 시트런:...응? (아무리 연애를 몇번 해봤다지만 이런거엔 아직 면역이 없다 해야하나, 귀 끝이 살짝 붉어졌다. 그리곤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작게 아, 하며 중얼거리다 고개를 돌려 네 뺨에 입을 맞췄다.)
이번에도 카메라가 타이밍 좋게 찰칵, 소리를 내며 사진을 찍습니다.
July 20, 2019 5:34PM릴리 레나이아:
외모
기준치: |
85/42/17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0, 2019 5:34PM케일 시트런:
외모
기준치: |
70/35/14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0, 2019 5:35PM케일 시트런:..그냥 앉아서 찍기엔 조금 그런것 같더라고. (사진을 확인하고는 작게 헛기침을 해)
July 20, 2019 5:39PM릴리 레나이아:(사진을 보는 얼굴에 절로 웃음이 피어났다. 너와 처음 찍는 사진인 만큼 마음에 안들 수가 없지.) 잘했어. (웃음이 새어나오는 목소리로 말하고는 네 볼에 짧게 입을 맞춰)
July 20, 2019 5:41PM케일 시트런:잘했다고 하면서 볼에만 해주게? (말갛게 미소지으며 되물었다.)
July 20, 2019 5:44PM릴리 레나이아:(그 말갛게 피어난 미소에 고개를 돌려 다시 입에 짧게 입을 맞춘다. 그리고 일부러 고개를 슬 기울이며) 더?
July 20, 2019 5:46PM케일 시트런:(짧게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이 아쉬운지 널 빤히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가로저어) 지금은 이정도만 하자. 나머지는 이따 집가서 해도 늦지 않잖아? (다시금 카메라에 타이머를 맞추고 널 데리고 그 앞에 섰다. 벌써 이번이 마지막이네. 옆에 서 있는 널 올려다보며) 나 들 수 있지?
July 20, 2019 5:48PM릴리 레나이아:(다시금 카메라 앞에 서서 저를 올려다보며 묻는 말에 고개를 기울이며) 들 수는 있지. 어떻게 하려고?
July 20, 2019 5:48PM케일 시트런:다 생각이 있으니까. 일단 안아줘.
July 20, 2019 5:49PM릴리 레나이아: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고개를 끄덕이고는 널 조심스레 안아 올린다)
당신이 케일을 안아들자마자 당신의 입술 위로 그의 입술이 겹쳐집니다.
July 20, 2019 5:52PM케일 시트런:
외모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야;)
July 20, 2019 5:52PM릴리 레나이아:
외모
기준치: |
85/42/17 |
굴림: |
1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사진을 확인해보니, 와.... 한사람만 너무 잘나온거 아닌가 싶지만,
어차피 케일은 고개를 돌려서 얼굴이 다 나오진 않으니까
세번째 사진까지 확인이 끝나자, 두 사람의 발 앞에 하트 모양 열쇠가 떨어집니다.
July 20, 2019 5:54PM케일 시트런:...마지막 사진은 조금 아쉽지만, 우선 나갈까?
July 20, 2019 5:56PM릴리 레나이아:열쇠도 나왔으니까. 나가보자 (바닥에 떨어진 열쇠를 주워 문을 열고 들어간다)
누가 보아도 커플이 들어갈 법한 아름다운 문입니다.
하트 열쇠로 장미로 장식된 문을 열어젖히면, 너머를 가로막듯 [ 부케 ] 와 [ 작은 악세사리 케이스 ] 가 놓인 유리 전시관이 있습니다.
유리 전시관 위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 반지는 시험 삼아 끼워보셔도 되지만, 그 전에 다시 돌려 놓고 ‘예물 교환식’에서 나눠 끼우시기 바랍니다! 손가락 크기에 꼭 맞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
전시관 너머로 [ 하얀 문 ] 이 눈에 띕니다.
July 20, 2019 5:58PM케일 시트런:음.. 이제야 결혼한다는게 실감이 되기도 하고.. 그렇네. (유리 전시관 안에 놓여져 있는 부케와 악세사리 케이스를 보며)
July 20, 2019 6:03PM릴리 레나이아:그러게.. 어떨결에 하게 된거지만 기분이 좀 이상하네. (유리 전시관을 바라보며 말하고는 부케를 가만히 바라본다)
백합과 노란 장미로 이루어져 있어, 보기만 해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July 20, 2019 6:06PM릴리 레나이아:(부케를 보던 눈을 돌려 널 바라보는 눈에 미소가 가득하다) 이건 나보다는 네가 더 어울리겠다.
July 20, 2019 6:06PM케일 시트런:..응? (눈 깜박이며 되묻다가 부케를 보고는 옅게 미소지어) 그냥 나랑 꽃이 잘 어울린다고 하지 그래.
July 20, 2019 6:13PM릴리 레나이아:응, 잘 어울려. (웃으며 말하지만 그 말에는 진심이 담겨있다. 쓰고 있는 화관도 그랬는걸.) 한번 들어볼래?
July 20, 2019 6:14PM케일 시트런:그렇게까지 말하면.. 뭐... (막상 본인이 던진 질문이었지만 막상 긍정의 답을 들으니 부끄러움이 밀려와 볼이 살짝 붉어졌다. 전시관 안에 있는 부케를 조심스럽게 들어.) 내가 부케를 들게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July 20, 2019 6:18PM릴리 레나이아:(역시나... 부케를 들고 있는 네 모습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당장이라도 끌어안고 싶을 정도야.) 예쁜데 뭐 어때. (작게 웃으며 네 볼에 입을 맞추었다. 지금은 이 정도로만 해둘까) 진짜 예쁘다. 응...
July 20, 2019 6:22PM케일 시트런:릴리 맘에 들면 됐어, 그걸로 충분해. (볼에 닿았다 떨어지는 보드라운 감촉에 헤실 웃고는 네 입술 끝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가 떨어져) 아까부터 예쁘다는 말만 하고 있는거 알아? (물론 나같아도 그랬을거 같지만. 깔끔하게 차려입은 네 모습은 이미 숱하게 봐왔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니까, 사뭇 다르게만 느껴졌다. 어째 더 잘생겨진거 같지 않나. 눈을 깜박이며 널 빤히 바라보고 있자니 왠지 또 키스라도 해야 할 거 같아서 괜히 악세사리 케이스로 눈을 돌렸다. 아직은 안되니까.) 반지는 확인 안해봐도 괜찮을까?
July 20, 2019 6:28PM릴리 레나이아:그랬나? (짧게 입술을 맞추고 떨어지자 자꾸 웃음이 새어나오는걸 멈출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진짜 예쁜걸. 평소에도 말해줄걸 그랬나? (태연히 말하고는 네가 눈을 돌린 방향으로 시선을 옮겨) 치수는 맞는다고 했는데, 혹시 모르니까.. 껴볼래?
July 20, 2019 6:30PM케일 시트런:평소에도 말한 적..이 있긴 했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예전 일을 떠올리며 태연하게 답하곤) 음.... 그럴까..?
가죽 케이스를 열어 보니, 안에 반지 두 쌍이 들어 있네요.
은색으로 반짝이는 링 가운데 반짝이는 것이 점점이 박혀 있습니다.
시험 삼아 끼워 보면, 반지는 맞춘 듯이 꼭 들어맞습니다.
조금 벅찬 기분이 들어요, 연인과 이런 시간을 보내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잖아요.
July 20, 2019 6:31PM릴리 레나이아:
rolling 1d3
=
1
July 20, 2019 6:33PM케일 시트런:반지는 예물 교환식때 제대로 끼운다 했으니까, 우선 여기 두자. 치수는 맞는거 같아. (약지에서 부드럽게 반지를 빼내고는 원래 놓여져 있던 케이스 안에 둬) 그럼... 이제.. 나갈까..?
July 20, 2019 6:35PM릴리 레나이아:다행이네
(반지를 빼내 케이스에 넣어두고는 네 물음에 고개를 끄덕여. 긴장되는 발걸음으로 하얀 문으로 다가간다.)
[ 모든 촬영을 마치셨나요? 이 문을 열면 바로 예식장으로 이어집니다. 본격적인 결혼식을 준비하세요! ]
[ 두 번째 미션 : 결혼식을 완벽하게 마치기 ]
문을 열고 나오면, 눈에 보이는 풍경은 일전에 깨어났던 < 예식장 > 입니다.
촬영을 마치고 온 사이, 앞에 대형 스피커가 생겼네요.
맨 앞에 달린 [ 전광판 ] 에 무언가 적혀 있습니다.
< 신랑(신부) 동시 입장 > - < 맹세의 서약 > - < 예물 교환식 > - < 키스타임 > - < 행진 > - < 부케 던지기 >
순서를 잊어버리지 말라는 듯, 전광판이 한 번 붉게 빛나고 스피커가 울리기 시작합니다.
들려오는 목소리는 중후한 남성의 목소리입니다.
얼떨떨하긴 하지만, 여기까지 와 버린 이상… … 입장을 준비하는 게 좋겠어요.
들어가서 대기하다 함께 문으로 입장하면 될 것 같아요.
July 20, 2019 6:40PM케일 시트런:...얼결에 하는 거지만, 하려니까 긴장되네. (작게 중얼거려)
July 20, 2019 6:42PM릴리 레나이아:그러게... 진짜로 하는 것 같잖아. 얼마전까진 이런거 생각도 못했는데.
July 20, 2019 6:42PM케일 시트런:(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는) 결혼 이전에 연애할거란 생각도 못했잖아, 우리.
July 20, 2019 6:43PM릴리 레나이아:(그 말에 피식 웃으며) 그러네- 너무 누가 너무 꽁꽁 숨기고 있어서 자칫하면 놓칠 뻔했지.
July 20, 2019 6:45PM케일 시트런:숨기는게 당연하잖아, 그런거 안좋아한다고 했었으니까. (괜히 머쓱한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 그래도 지금은 옆에 잘 있잖아. 그게 중요하지.
July 20, 2019 6:48PM릴리 레나이아:그야...(뭔가를 말하려다 이내 말을 거두었다. 이런 날에 이런 말을 하는건 별로 어울리지 않겠지. 지금은 네가 내 옆에 있고 상처받을 일... 없을 테니까. 그렇게 만들거야.) 이제 계속 옆에 있을거야. 중요한 거니까
July 20, 2019 6:50PM케일 시트런:(말을 하려다 멈추는 너를 의아하다는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구태여 묻진 않았다. 이런날 할 만한 얘기는 아닌가보다 싶었으니까. 대신 네 손을 부드럽게 깍지 껴 잡아.) 응, 나도 어디 안가고 계속 옆에 있을게.
두 사람의 대화가 무르익을 즈음, 예식장 안쪽의 스피커에서 결혼 행진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동시에 중후한 소리가 터집니다.
July 20, 2019 6:52PM릴리 레나이아:...(스피커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네게 손을 건네며) 갈까?
July 20, 2019 6:52PM케일 시트런:(네 말에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여 제 앞에 내밀어진 손을 잡고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걸어 가)
두 사람은 천천히 손을 붙잡고 붉은 융단 위를 걷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걷는 도중 뭔가 발에 걸린 것 같습니다
July 20, 2019 6:53PM릴리 레나이아:
민첩
기준치: |
75/37/15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옆에 있던 케일이 그런 당신을 받치듯 안아줍니다.
July 20, 2019 6:54PM케일 시트런:..괜찮아?
July 20, 2019 6:56PM릴리 레나이아:..! 괜찮아. (네가 잡아준 덕분에 다시 중심을 잡고 서. 네 볼에 살짝 입을 맞췄다 떼고는 속삭이듯 말해) 고마워.
July 20, 2019 6:58PM케일 시트런:-이정도로 뭘, 안다쳐서 다행이다. (속삭이듯 작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화답하듯 옅게 미소지어)
두 사람은 손을 붙잡고 함께 단상 앞에 도착합니다.
단상은 비어 있지만, 그 옆의 스피커에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 두 분은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것을 서로에게 맹세합니까? “
July 20, 2019 7:00PM릴리 레나이아:(스피커로 들려오는 소리에 주변에 아무도 없지만 자신넘치는 목소리로 널 바라보며) 네. (망설일 필요가 있을까)
July 20, 2019 7:01PM케일 시트런:(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자연스레 시선은 네 쪽으로 향했다.) 네. (어떻게 맹세하지 않을 수 있을까.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인데.)
두 사람이 대답하자, 스피커에서 환호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서로에게 전해진 맹약이 정말로 평생 지켜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도 서로에게는 그럴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두 사람은 서로를 믿고, 사랑하는 사이잖아요.
"아름다운 서약이 끝났습니다. 두 사람은 맹세를 담아 서로의 손에 반지를 끼워 주세요"
반지가 실내 조명에 비추어져 아름다운 광택을 빛냅니다.
둘 외의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 아마 증인은 서로가 될 터입니다.
July 20, 2019 7:05PM릴리 레나이아:(네 손을 잡아 올려 약지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준다. 아까도 끼는걸 보았지만.. 실제로 네게 끼워주려니 결혼식이라는게 더욱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July 20, 2019 7:06PM케일 시트런:(들려진 손, 약지에 반지가 끼워지자 왠지 모르게 벅찬 감정이 들었다. 진짜 결혼하는구나, 싶었지. 손가락에서 조명을 받아 은은히 빛나고 있는 것을 바라보다 자신 역시 네 왼손을 들어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반지를 끼우자 스피커에서 다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 맹약은 반지에 새겨졌습니다. 부부의 앞길에 축복만이 가득하기를. 행진 전, 서로를 사랑하는 만큼 입맞추세요!”
July 20, 2019 7:12PM릴리 레나이아:...(꼭 장난기 많은 사회자가 사회를 보는 느낌이네. 작게 피식 웃고는 반지를 끼운 손으로 조심스레 네 뺨 위에 손을 올려고는 천천히 고개 숙여 네 입 위에 입술을 포개어 올린다)
July 20, 2019 7:14PM케일 시트런:..- (뺨 위에 얹어지는 손길부터 입술에 닿는 감촉까지 평소와 똑같은데 장소와 상황이 많이 달라서일까, 가슴께가 간질거리는 것만 같았다. 그리곤 천천히 눈꺼풀을 감아내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을 입맞춤이 끝나고, 다시금 이젠 익숙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앞날을 함께하기 위한 행진입니다. 두 사람의 앞길에 만물의 축복이 내리기를!”
두 사람은 웨딩 아치를 지나 붉은 융단이 깔려 있는 곳의 끝까지 함께 걷습니다.
갑작스러운 초대였지만, 갑작스러운 결혼이지만, 이 순간이 아주 오래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디서 터졌는지 모를 인조 꽃잎이 두 사람이 걷는 길의 허공을 붉게 물들입니다.
빛을 받아 반짝이던 것이 사뿐히 당신의 어깨에 안착합니다.
July 20, 2019 7:18PM릴리 레나이아:
rolling 1d3
=
2
우레와 같은 환호성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다시금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두 사람은 눈을 꼭 감고, 부케를 던져 주세요!"
July 20, 2019 7:20PM케일 시트런:(들고 있던 부케를 마지막으로 시야에 담고는 눈을 꼭 감으며 뒤로 던져)
분명 부케를 던졌습니다만, 부케가 보이질 않습니다.
July 20, 2019 7:20PM케일 시트런:....?
(눈 깜박)
아쉽지만 어쩔 수 없군요, 근사한 결혼식에 값 치룬 셈으로 할까요.
서로를 어리둥절하게 보고 있는 사이, 예식장 문 위쪽에서 크게 플래시가 터집니다.
크게 울려퍼진 소리와 함께, 예식장의 소음이 잦아듭니다.
동시에 서 있던 단상 앞, 전광판 아래의 벽이 열리며 [ 붉은 문 ] 이 드러납니다.
시키는 대로 결혼도 다 했고, … … 보내 주는 걸까요?
July 20, 2019 7:23PM릴리 레나이아:이제 끝난건가? (붉은 문을 바라보며 고개를 슬 기울인다)
July 20, 2019 7:23PM케일 시트런:그런거 같은데..? (부케는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같은 생각을 하며 눈을 깜박이다가 너머에 있는 붉은 문이 시야에 들어 와) 저기가 출구일까?
July 20, 2019 7:24PM릴리 레나이아:그냥 보기만 해서는 모르겠어. 가보자. (네 손을 잡고 문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글귀가 두엇 적혀 있는, 고풍스러운 문입니다.
[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세 번째 미션 : 직접 알아내서 나가기 ]
July 20, 2019 7:26PM릴리 레나이아:....직접 알아서..? (이건 또 무슨말이지.. 의문을 남긴채 문을 열어본다)
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서자, 호텔 풍으로 잘 꾸며진 방이 드러납니다.
은은한 조명과 방 안에 풍기는 포근한 향이 기분좋습니다.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것은 커다란 [ 더블베드 ]와 그 근처에 [ 협탁 ] 과 [ 서랍장 ]입니다.
무수히 많이 뜬 별이 꼭 은하수처럼 쏟아질 듯 합니다.
그 외에도 틈새로 욕실이 보이는 [ 욕실 문 ] 과 출구로 추정되는 [ 파란색 문 ] 이 보이지만, 여태까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쉽게 열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July 20, 2019 7:28PM릴리 레나이아:...(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파란 문을 열어보려 당긴다)
<조건 달성 전> 이라고 적힌 채 꿈쩍도 않습니다.
July 20, 2019 7:29PM케일 시트런:..뭐 어쩌라는건지. (열리지도 않는 문을 보며)
July 20, 2019 7:30PM릴리 레나이아:(열리지 않는 문 앞에서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주변을 둘러보며) 보기에는 호텔방 같은데... (그리고 문득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설마 하고 고개를 슬 저어보지만 어느새 귀 끝이 살짝 붉어져 있다)
July 20, 2019 7:31PM케일 시트런:그냥.. 별 거 없는 방같아보이는데.. (방을 슥 둘러보다 창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에 시선을 고정시켜) -예쁘다.
July 20, 2019 7:34PM릴리 레나이아:(생각을 진정시키려 네 시선을 따라 창 밖을 바라본다) 그러네... 다른 곳에 조건이 적힌 쪽지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찾아볼까?
July 20, 2019 7:35PM케일 시트런:(들려오는 목소리에 창 밖을 향하던 시선을 네게로 옮겨) 그러자, 가만 있기만 해서는 뭐가 뭔지 모를 것 같으니까.
July 20, 2019 7:36PM릴리 레나이아:(고개를 끄덕이고는 걸음을 옯기며)난 침대를 살펴볼게. 옆에 서랍장 좀 봐줄래?
July 20, 2019 7:37PM케일 시트런:(고개 끄덕이며 서랍장으로 다가가)
그렇다면 침대만 있어도 될텐데… 별다른 수상한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July 20, 2019 7:37PM릴리 레나이아:쪽지 같은건 없는건가..
침대를 살펴 볼 순 있을 것 같지만, 뭔가 있어보이진 않아요.
케일은 침대 옆 서랍장을 열더니 잠시 말이 없다가 이내 열었던 것을 닫아버립니다.
July 20, 2019 7:38PM릴리 레나이아:...? 왜그래?
July 20, 2019 7:38PM케일 시트런:....
아, 진짜. (한숨 나오네. 이마를 짚고 서랍장 앞에 주저앉아)
July 20, 2019 7:40PM릴리 레나이아:? (네 한숨 소리에 고개를 슬 기울이다 네 옆으로 다가가) 뭐가 있길래 그래? (서랍장을 열어보려 손을 뻗는다)
첫번째 서랍을 열면, 안에는 핑거콘돔을 비롯하여 각종 피임 도구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차곡차곡 정리된 것을 잘 뒤져보면,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네요.
July 20, 2019 7:44PM릴리 레나이아:.... 아... (서랍장을 열던 손을 그대로 굳어. 겨우 진정된듯 싶었던 귀는 어느새 더 붉게 물들어있었다. 전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것들인데 분위기 때문인지 쉽게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July 20, 2019 7:46PM케일 시트런:..... (말이 쉽사리 나오지 않는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 이전에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글쎄, 분위기때문이라고 변명하면 될까. 앉아있던 몸을 일으켜 옆에 있는 침대에 걸터 앉았다. 갑자기 어지럽냐, 왜. 여전히 이마를 짚은 채 작게 숨을 내쉬고는) ...생각하는게 맞겠지.
July 20, 2019 7:49PM릴리 레나이아:(잠시 굳었던 손으로 천천히 서랍장을 밀어 닫고는 한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듯 얼굴을 쓸어내린다) 아...마도 그런것같은데... (설마설마했지만 진짜일 줄이야.. 방금했던 생각과 지금의 상황이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러워서 인지 평소에는 잘마주치던 네 눈도 똑바로 보질 못하고 있다)
July 20, 2019 7:52PM케일 시트런:(서랍장이 닫히는 소리만 들어도 움찔하게 되는게 진짜 이상하다 생각돼. 이마에 얹어두었던 손을 내렸지만, 여전히 너를 마주보지 못하고 있었다. 아까까진 되게 평범했는데 한순간 달라져버린 분위기에 이젠 우리 둘을 둘러싼 공기마저 낯설게 느껴졌다.) ...그,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차라리 술이라도 마시면 좀 달라지려나.) .......술마시고 싶다. (작게 중얼거려)
July 20, 2019 7:59PM릴리 레나이아:(너무 답지않게 둘러싸인 공기가 어색해하고 낯설어서 너를 마주보는 것에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 지금보면 분명 표정 관리가 안되어있을텐데 어떻게 보겠어. 그러다 작게 중얼거리는 겨우 입을 열어) 주변에 냉장고 같은건 없어보이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에 서랍장의 두번째 칸을 열어본다)
두 번째 서랍도 마저 열면, 알록달록하고 보송한 성인 용품들이 새 것의 광택을 빛내며 놓여 있습니다.
비즈, 꼬리 플러그, 진동 에그부터 플랫한 디자인의 바이브레이터, 로터… … .
취향이 아니라면 닫아 두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July 20, 2019 8:01PM릴리 레나이아:........(그대로 열었던 서랍을 급히 닫고는 서랍장 앞에 무릅을 굳히고 앉아 한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다)
July 20, 2019 8:02PM케일 시트런:...왜 그래? 어디 아파?
July 20, 2019 8:02PM릴리 레나이아:....아니야 그런거...(새빨게진 귀를 감추려는 듯 손으로 귀를 가리고 일어나) 다... 다른거 살펴보고 올게 (협탁으로 향한다)
July 20, 2019 8:04PM케일 시트런:...괜찮은거 맞나. (서랍장을 슥 보고는) 뭘 본 거야, 대체..
협탁 위에는 적당한 도수의 샴페인이 서너 병 놓여있습니다.
잔 두개가 함께인 걸 보면, 함께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July 20, 2019 8:08PM릴리 레나이아:딱 괜찮을 것 같네..(고개를 돌려 널 부르며) 케일, 이거라도 괜찮아? (협탁 위에 있던 샴페인 병을 들어보인다)
July 20, 2019 8:09PM케일 시트런:..응? (네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샴페인 병이 눈에 들어와, 침대에서 일어나 협탁으로 다가갔다.) 그정도면 될 거 같은데, 취하고 싶은건 아니니까. (그냥 착잡할 뿐이지. 뒷말을 숨긴채 평소처럼 미소지으며 널 마주보며 앉아.)
July 20, 2019 8:13PM릴리 레나이아:(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샴페인 병 하나를 열어 두개의 잔에 따라 하나를 네게 건넨다. 평소와 같은 미소에 조금은 긴장이 풀렸나? 널 마주보고 앉아 들고 있던 제 잔을 살짝 내밀어) 이럴 때는 건배라도 해야하는 건가? (살짝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해)
July 20, 2019 8:16PM케일 시트런:(샴페인이 잔에 따라지는 소리에 가만히 채워지는 잔을 바라보다 앞에 건네지는 것을 받아들고는 장난스러운 어조로 묻는 네게 웃는 낯으로 말해) 당연한걸 묻네? 결혼하자마자 조금 둔해지기라도 한 건가. (그 목소리에 긴장이 풀린 건지 네게 말하는 어투가 평소처럼 가벼웠다. 그리곤 들고 있던 잔을 네 잔에 톡 부딪히자, 청아한 소리가 울려퍼져)
July 20, 2019 8:19PM릴리 레나이아:항상 건네기만하는 입장이었어서 말이지- 손님이 건배를 청하는 일은 없으니까 (작게 쿡쿡 웃으며 말하는 모습이 더 자연스러워졌다. 잔이 부딪히는 청아한 소리에 방금전의 어색한 공기는 사라진듯했다. 잔에 담긴 샴페인을 바라보다 작게 한모금 마셔)
샴페인을 한 모금 넘기면, 꽤 달콤하고 산미가 좋은 것이 식도를 타고 전해져옵니다.
상당히 좋은 술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
기분 좋은 열이 울대를 타고 목 안을 채웁니다.
July 20, 2019 8:22PM케일 시트런:음, 듣고보니 그렇네. (어색한 공기가 물러나자 여느때와 같은 느낌에 절로 웃음이 새어나와. 샴페인을 한모금 넘기니, 아까보단 기분이 썩 괜찮아지는 듯 했다. 역시 이럴땐 알코올이 답이지. 같은 실 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즈음, 서랍장에 들어있던 것이 무언지 궁금해졌다.) 근데, 아까 뭘 보고 그렇게 반응한거야?
July 20, 2019 8:24PM릴리 레나이아:(네 물음에 샴페인을 마시다 잘못하면 뿜을 뻔했다. 그 일은 잊혀진 줄 알았는데? 사레가 들렸는지 작게 기침을 하다 고개를 저으며) ㅂ..별거 아니었어
July 20, 2019 8:25PM케일 시트런:..그렇게 반응하니까 더 수상하잖아. (팔을 뻗어 기침하는 네 등을 두어번 토닥여)
July 20, 2019 8:26PM릴리 레나이아:(몇번 등을 토닥이자 괜찮아졌는지 기침이 줄어들었다.) 아니야.. (뭐 정말 궁금하다면 말릴 생각은 없지만 지금 분위기에서 괜찮을까)
July 20, 2019 8:28PM케일 시트런:(기침하던 소리가 줄어들자 토닥이던 손을 거두... ...는가 싶더니 이내 척추를 따라 아래로 슥 훑어내리고 나서야 손을 치웠다. 어느샌가 얼굴에는 장난스런 미소가 한가득이었어.) 미안, 귀여워서 장난 좀 쳐봤어.
July 20, 2019 8:31PM릴리 레나이아:..!? (예상치 못한 행동이었는지 놀라 고개를 돌려 널 바라보았다. 돌아본 얼굴에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라서 뭐라할 수도 없이 머쓱한 웃음이 새어나왔다.) 이 나이에 귀엽다는 말은 실례아니야?
July 20, 2019 8:33PM케일 시트런:(아까와 다르게 마주한 시선을 피하지 않고 여전히 웃는 낯으로 눈을 바라보다 들려오는 말에 탁상 위에 팔을 올려 턱을 괸 채 말해) 귀여운거에 나이가 어딨어. 오늘따라 답지 않게 부끄럼타는게 귀여우니까 그런건데.
July 20, 2019 8:37PM릴리 레나이아:(몇번 눈을 깜빡이며 협탁에 턱을 괴고 말하는 널 바라보다 작게 피식 웃으며) 그런가. 그래도 나한테 그렇게 어울리는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오늘은.. 이런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고.. 귀엽다는 말은 나보다는 너한테 더 적합한 말 같으니까
July 20, 2019 8:40PM케일 시트런:귀엽다는 말에 긍정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없을걸.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뜨며)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 (어디가 귀엽다는 건지 정말 알 수 없다니까. 취향이 독특하다고 해야하나. 아직 샴페인이 조금 남아있는 잔으로 시선을 돌려 안에 담긴 것을 빤히 보다 손을 뻗어 남은 양을 들이켜고는 잔을 내려놔) 계속 그렇게 귀여워만 할거야?
July 20, 2019 8:44PM릴리 레나이아:긍정하는 사람은 없어도 주변에서 맞다고 해주는 사람은 있겠지. 그게 나고. (남은 샴페인 잔의 윗부분을 손가락으로 슬 쓸며 말하고는 네 물음에 피식 웃으며) 그럼...어떻게 해주길 바라는데?
July 20, 2019 8:47PM케일 시트런:..취향이라면 더는 말 안해야지. 보통 그런건 확고해서 말을 해도 안통하는게 대부분이잖아? (피식 웃고는 턱을 괸 채 고개를 옆으로 까딱여) 예뻐해줬으면 하는데. (눈꺼풀을 내리다가 멈추어 반쯤 뜬 눈으로 너를 바라봐)
July 20, 2019 8:54PM릴리 레나이아:(그 말에 작게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예뻐해달라-라...) 그 동안 많이 해줬다고 생각했는데? 더 필요한거야?
July 20, 2019 8:55PM케일 시트런:예전이랑 지금은 많이 다르잖아, 아냐? (널 빤히 바라보며)
July 20, 2019 8:59PM릴리 레나이아:많이 다르긴 하지- (그 선에 대한것 때문에 하지 않았던 것이 반 이상일테니.) 그럼 지금 당장은 어떻게 예뻐해주길 바라는데?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네게 물어)
July 20, 2019 9:05PM케일 시트런:(이어져오는 대답에 뭉근하게 미소짓고는) 글쎄, 어떻게 말해야할까. (말로 하기엔 조금 어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비어있는 샴페인 잔으로 시선을 고정시켜 잔의 윗부분을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다가 손을 거두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네게 입을 맞춰. 아까부터 참아온 입맞춤인만큼 맞붙이고 있는 시간이 길었다. 입술을 달싹이다가 혀를 내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입천장부터 치열까지 훑어내리다 네 혀 끝을 건드리며 진득하게 얽어)
July 20, 2019 9:10PM릴리 레나이아:...(가만히 네 행동을 지켜보다 이내 일어서서 제게 다가와 입을 맞추는 걸 보고는 입고리가 호선을 그린다. 손을 올려 네 뒷머리를 쓸어주며 네 입술을 따라 달싹거리다 들어오는 혀를 쓸고 얽어들어가 그동안 참은 만큼 길게 이어졌다.)
July 20, 2019 9:13PM케일 시트런:...- (진득하게 얽어내다 어느정도 숨이 거칠어지자 입술을 살며시 떼어내, 숨소리가 들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며 조용히 속삭이듯 말했다.) 이정도면 답이 됐어? (오른손으로 네 뺨을 부드러이 쓸어내려)
July 20, 2019 9:18PM릴리 레나이아:-.... (입술이 살며시 떨어지자 작게 숨을 내쉬었다. 조용히 속삭이듯 말하는 목소리에 씨익 웃어. 방금의 키스로 답이 됐냐고 묻는다면) 응, 이제 알 것같은데? (태연히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네 허리를 감싸 안고는 다시금 길게 입을 맞추며 그대로 걸음을 옮겨 침대 위로 널 밀어붙인다)
July 20, 2019 9:22PM케일 시트런:..눈치가 빠른건지, 둔한건지 모르겠네.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짧게 답하곤 눈을 감고 네 목에 팔을 두르며 입맞춤에 응했다. 아랫입술을 살며시 깨물었다 놓아주며 입을 맞추다 침대쪽으로 밀어붙이듯 걸음을 옮기는 널 따라 조금씩 뒷걸음질 쳐.) ..- (살며시 열린 틈새로 가느다란 숨을 내쉬다가 침대 매트리스 끝부분이 다리에 닿자 그대로 너를 안고 풀썩, 뒤로 쓰러지다싶이 침대에 몸을 뉘였다.)
July 20, 2019 9:29PM릴리 레나이아:(살며시 열린 틈새로 혀를 내어 얽어들어가 네가 했던 것처럼 입천정부터 치열까지 천천히 훑어내린다. 침대에 닿아 몸이 기울어져도 허리를 감싸 안던 손만 풀어져 몸을 받치고 있을 뿐 그 진한 입맞춤은 농염하게 계속 이어졌다.)
July 20, 2019 9:34PM케일 시트런:(네게 두르고 있던 팔 하나를 풀어 네 뒷머리부터 척추선까지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짙은 입맞춤을 이어가다가 호흡에 한계가 오는지 널 살며시 밀어내며 붙이고 있던 입술을 떼어내었다. 가느다란 타액이 사이에서 길게 늘어졌다가 끊어지고 그 모양새를 가만 바라보다 고개를 살며시 들어 네 목덜미에 입술을 맞대고 부비적거리다 붉은 자욱을 남기고서야 떨어졌다. 열린 입술 새로 거친 숨이 흘러나와)
July 20, 2019 9:41PM릴리 레나이아:(척추선을 따라 쓸어내릴 때마다 틈새로 거친 숨소리가 새어나온다)...하...(떨어진 입술 사이로 숨을 내쉬고는 아쉬운지 그 입술에 짧게 두세번의 입맞춤을 더하고는 답답했는지 자켓과 넥타이를 풀어내렸다. 다시 내 위에 엎드린채 네 목의 넥타이를 풀어. 훤히 들어난 목덜미에 입술을 올리고 오물거리는 동시에 한쪽 다리를 슬 굽히는가 싶더니 네 다리 사이로 들어가 무릎으로 은밀한 곳을 슬 눌러 내린다.)
July 20, 2019 9:51PM케일 시트런:(넥타이를 풀고 자켓을 벗는 네 행동을 보며 아랫입술을 깨물며 마른 침을 삼켜. 왜 저런 사소한 행동을 보고만 있는 것으로도 애가타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곤 자신이 메고 있던 타이를 풀어내리는 손 위에 제 손을 겹쳐 조금 도와주었다. 살갗에 보드라운 촉감이 닿자 등줄기가 오싹해지던 것도 잠시, 목덜미를 무는 네 행위가 주는 야릇한 느낌에 옅은 소리를 내어) ...흐으-, (아까 전 네 등을 쓸어내리던 손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머무른 채 간간히 도드라진 근육과 뼈를 매만져.) 응, 으흑..- (네가 무릎으로 아래쪽을 건들자마자 불규칙적으로 쉬던 숨을 터뜨리며 묵직한 소리를 입 밖으로 내뱉음과 동시에 나머지 한 손을 네 뒷머리에 얹었다.)
July 20, 2019 10:00PM릴리 레나이아:(네 손길이 지나는 곳마다 뜨거운 열꽃이 피어나는 것 같아 낮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손은 멈추지 않고 네 셔츠의 단추를 풀어내려 들어나는 살갗을 따라 입술을 욺겨 물고 핥아내리기를 반복하며 붉은 자국을 새긴다. 무릎역시 그곳을 눌러내리고 올리기를 반복해 마치 네가 애원하길 바라듯이)
July 20, 2019 10:07PM케일 시트런:으응, 흐..- (낮게 들려오는 신음소리를 듣고 있자니 속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듯 했다. 단정하게 정리해뒀던 옷이 흐트러짐과 동시에 시원한 밤공기가 열기운이 오른 피부에 닿아, 서늘함이 느껴졌다. 입술이 머무른 자리마다 붉은 자욱이 새겨지고 살결에 네가 내려앉을때마다 내쉬는 숨이 뜨거웠다. 애태우는 건지, 아니면 뭔가 바라는게 있는 건지 뭉근히 아래쪽을 누르기만 하는 네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눈가를 찌푸리며 작게 네 이름을 읊조렸다.) ..릴, 리. 흐윽-, (뒷머리에 위치한 손은 느릿하게 네 목덜미를 쓸어내리기를 반복해.) ...이,거 싫어.. 응..? 제발.., 윽,
July 20, 2019 10:19PM릴리 레나이아:.... (내쉬는 숨소리와 작게 들려오는 신음소리가 더욱 갈증나게 만들어 저도 급한건 마찬가지였다. 더 애타는 걸보고 싶었는데...조금은 분한 마음에 셔츠 사이로 들어난 작은 돌기를 입에 물어 이빨로 살짝 깨물고는 혀를 내어 쓸어올렸다. 셔츠를 풀어내리던 손은 어느새 아래까지 내려가 바지의 버클을 풀고 바지를 벗겨내려 속옷위로 모습을 들어낸 물건을 슬 쓸어내린다)
July 20, 2019 10:25PM케일 시트런:..하, 으읏..- (얕은 숨을 몰아 쉬다가 유두를 깨물고 혀로 쓸어올리는 것이 느껴지자 내쉬는 숨결 사이로 미약하게 신음소리가 섞여나왔다. 네 목덜미를 쓸어내리던 손을 앞으로 가져와 잠겨있는 셔츠 단추를 두어개 풀어내고는 열린 틈새로 손을 집어넣어 쇄골을 느릿하게 쓰다듬어. 바지 버클을 풀어내릴때 들려오는 금속소리가 오늘따라 날이 서있는 것처럼 느껴질때 즈음, 속옷 위로 쓸어내리는 손길에 허리를 살며시 들었다.) ..아, 흐으-, 릴리.. 제발...,
July 20, 2019 10:30PM릴리 레나이아:(작게 애원하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너와 눈을 마주쳤다. 열 때문인지 거친 숨소리와 함께 눈빛의 반은 초점이 나간 상태라 그 모습이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뱀의 눈 같아보여. 아래를 쓸어내리던 손은 어느새 속옷 안으로 파고들어 아래의 구멍을 지분거렸다) ... 지금 넣으면 아플텐데...
July 20, 2019 10:35PM케일 시트런:괜, 찮으니까-... (흥분이 고조될수록 내뱉는 말 끝이 점점 늘어졌다. 두 눈 가득 눈물이 고여 있어 시야가 흐릿함에도 자신을 보는 네 눈빛만큼은 또렷하게 보였다. 초점이 흐려진 눈동자로 널 바라보다 구멍 근처를 배회하는 손길에 결국 눈을 질끈 감아내려)
July 20, 2019 10:43PM릴리 레나이아:...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말하는 모습에 잡고 있던 이성도 조금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방금까지 열어보고 싶지 않았던 서랍장으로 손을 뻗어 콘돔과 젤을 꺼내 포장을 이빨로 물어 열고는 바지 버클을 풀어 들어난 제 물건 위에 씌워 넣었다. 그리고는 손에 젤을 적당량 뿌려두고는 허벅지를 잡아 올려 다시 그 아래를 지분거리며) 아프면 억지로 참지마.. (라고 말하고는 손가락 두개를 한꺼번에 밀어넣어 내벽을 넓힌다)
July 20, 2019 10:50PM케일 시트런:(수납장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를 들으며 거칠어진 호흡을 갈무리하고는 허벅지를 들어올리는 손길에 저항 않고 그저 네게 제 몸을 맡긴 채 눈꺼풀을 느릿하게 들어올려 감았던 눈을 떴다. 아프면 참지말라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고, 이내 한번에 두 개의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오자 고통과 쾌감이 마구 뒤엉켜 머릿속을 어지럽혔다.) -흐윽..! 아, 으읏...-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내지름과 동시에 가다듬었던 호흡이 다시금 흐트러졌다.)
July 20, 2019 10:55PM릴리 레나이아:(한꺼번에 두개는 무리였나.. 젤 때문에 쉽게 들어갔지만 한껏 뻑뻑한 내벽을 밀고 들어가는 건 네게 너무 힘든 일인가 싶어 최대한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다 야살스러운 교성을 지르며 흐트러진 호흡을 내뱉는 널보고는 잠시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 네게 작게 속삭였다) 괜찮아?
July 20, 2019 11:01PM케일 시트런:흐응, 으... 하..- (안에서 느릿하게 움직이는 것에 의해 숨소리와 뒤섞인 신음소리가 가늘게 이어지다가 끊기고 다시 이어지기를 반복했다. 쇄골 위에서 유영하듯 움직이던 손가락이 뒤엉키고 종내에는 까딱이는것마저 힘들어져, 셔츠 안에서 손을 빼내어 네 어깨 위에 올렸다. 그러자 들려오는 속삭이는 듯한 작은 목소리에 쾌락에 젖어 반쯤 잠긴 목소리로 답해) ..괜찮, 아-.. . (네가 고개를 숙인 탓에 가까워진 거리에 시트 사이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어 입을 맞추었다. 땀에 젖어 엉킨 머리칼이 움직이는 것에 따라 흐트러졌다.)
July 20, 2019 11:07PM릴리 레나이아:....(쾌락에 젖은채 반쯤 잠긴 목소리는 남은 이성을 가져가기 충분했다. 아니 겨우 버텼다고 해야하나. 짧은 입맞춤에 답하듯 네 이마에 살며시 입을 맞추며 시야가 가리지 않도록 엉클어진 머리카락을 슬 쓸어주었다.) 최대한 천천히 할게.. (멈췄던 손가락을 다시 천천히 움직여 내벽을 긁어내리다 살짝 틀고 굽혀 전립선 근처를 눌러내린다)
July 20, 2019 11:17PM케일 시트런:(마구 엉켜 제 멋대로 흐트러져 있어 시야를 조금 가리고 있던 머리카락이 걷어지자 네 모습이 보였다. 그나마도 톡 치면 떨어질것 마냥 한가득 고여있는 눈물 탓에 흐렸지만. 다시금 들려오는 네 말에 이번에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내벽을 긁어내며 깊은 곳을 누르는 손길이 주는 묵직한 자극으로 인해 열기운이 섞인 숨을 쉬며 신음소리를 흘려냈다.) ..윽, 하읏, 응... 아-, (고통보단 쾌락이 짙어져 아랫쪽에서 뻐근한 기운이 올라오기 시작해, 네 어깨 위에 올려둔 손에 힘을 주어 너를 붙잡았으나 구부러진 손가락이 간간히 떨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밀려드는 낯선 감각에 결국 참지 못하고 눈을 감아내리자, 고여있던 눈물들이 뺨을 타고 후두둑 쏟아져내렸다.) 릴, 리..- 읏, 하아... 그만, 그만...- 한, 계야... . (방금 울음을 그친 것처럼 물기 어린 목소리로 애타게 너를 불러.)
July 20, 2019 11:31PM릴리 레나이아:(눈물이 가득 고여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다. 널 아프게 한것같아 미안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계속 보고싶은 마음이다. 완전 악취미네... 움직일 수록 조여오는 감각과 열에 그저 손가락인대로 불구하고 쾌감이 뻐근하게 올라와 낮은 신음소리 흘러나왔다) ...하아....(어깨위에 올려진 네 손에 힘이 들어가 어깨에 저릿하게 통증이 몰려왔지만 그건 간지러움에 불과했다. 오히려 떨고 있는 그 손을 잡아 손바닥에 살며시 입을 맞추고는 반쯤 뜬 눈으로 결국 눈물 흘리는 널 지긋이 바라보고 있다. 물기 어린 목소리로 애타게 이름을 부르고 애원하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같은 곳을 찔러내렸다. 좀 매정한가? 하지만 이렇게 가는 너도 보고 싶었는걸)
July 20, 2019 11:41PM케일 시트런:(힘을 주어 잡고 있었지만 손가락 끝이 떨려와 어느정도 힘이 풀렸는지 네 손짓에 의해 어깨를 쥐고 있던 손이 맥없이 들렸다. 손바닥에 보드라운 것이 와닿자 손가락을 움찔거리며 오므리고는 멈추지 않는 행위에 눈을 떠 매달리듯 너를 불러) 으응.. 릴리, 제발.. 아... 흐윽..-! (더 이상 안될 것 같다는 듯 벌리고 있던 다리를 안으로 모으며 고개를 옆으로 비틀었다. 동시에 힘겹게 껄떡이고 있던 것에서 탁액이 쏟아져나와 아래로 주륵 흘러내려) ..하, 으읏.. - 진짜, 너무, 해..... (네게 한번도 들려준 적 없었던 울기 직전의 목소리로 히끅이며 단어를 내뱉었다. 그 역시 잇새로 내쉬어지는 거친 숨결에 의해 흐트러지고 뒤엉켜 엉망이었지만.)
July 20, 2019 11:57PM릴리 레나이아:(그제서야 손가락을 천천히 빼내고는 백탁액으로 어질러진 네 배 위를 살며시 쓸어본다. 하얀 살결 위에 질척거리며 흘러내리는게 너무 야해서 너에게는 너무 미안하지만 그 모습이 너무 예쁜걸.. 잠시 그런 생각에 잠기다 주변에 있던 휴지를 들어 탁액을 닦아주고는 여전히 거친 숨을 몰아쉬는 네 뺨을 쓸어주고는 숨을 진정시킬 시작이라도 주듯 안아올려 꼬옥 안아주고는 등을 토닥인다) 미안해...(낮은 목소리로 널 달라주듯 말하지만 히끅이는 목소리가 귀여운지 작게 웃음이 새어나왔다.) 근데... (한참을 달래주다 다시 널 눕히며) 난 아직인데? (너무나도 뻔뻔하게 말하며 다시금 그 작은 구멍에 제 것의 끝부분을 맞춰)
July 21, 2019 12:14AM케일 시트런:(손가락이 빠져나가자 허리를 잘게 떨며 얕은 숨을 내뱉어) -..하, (한껏 예민해진 몸은 배 위에 어질러진 액체를 닦아내는 손길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힘이 빠져나가 축 늘어진 몸은 네가 안아올려 토닥여줌에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했다. 고개를 숙여 네 어깨에 이마를 붙이고는 호흡을 가다듬기라도 하는지 내쉬는 템포가 차츰 규칙적으로 변했다.) ...알면, 됐어. (미안하다는 말에 입술을 오물거리며 답하다가 다시금 뒤로 눕히는 손길에 널 보는 눈빛이 당황스러움으로 가득했다.) ...어? (뻔뻔스레 말하는 널 어이없다는 듯이 보며 되물었을때 즈음 네 것의 끝부분이 조금씩 맞물려지자 작게 숨을 내뱉어) ...잠,깐..-
July 21, 2019 12:18AM릴리 레나이아:(네 말이 이어지기도 전에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네 안에 제 물건을 밀어넣었다. 분명 방금까지 풀어주었는데도 조여오는 감도가 너느 쎘는지 낮은 신음을 흘려) ...큭...
July 21, 2019 12:23AM케일 시트런:-으흑..! 하.., 릴리... ,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멋대로 구는 네게 뭐라 말을 하려 했으나, 천천히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주는 자극으로 인해 문장을 꺼내지도 못하고 달뜬 신음소리를 뱉으며 고개를 뒤로 젖혀. 이미 한번 절정에 달한 몸은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다시금 눈꼬리에서 눈물이 비집고 흘러나와.)
July 21, 2019 12:29AM릴리 레나이아:(좁혔던 허벅지를 다시 벌려 허리춤을 잡고는 천천히 밀고 들어가 몸을 밀착시켰다. 안에서부터 타고 올라오는 쾌감에 살짝 거친 숨은 내쉬고는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네 눈꼬리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무슨 말을 하려해도..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라 입에 쉽게 떨어지질 않는다)...
July 21, 2019 12:34AM케일 시트런:...아, 흐으.., (네가 안으로 더 들어오자 몸을 바르작거리며 고양된 소리를 내고는 눈물을 닦아주는 손길에 얼굴을 부비적거려) ...하아- (이내 느릿하게 네 목에 팔을 걸어 제 쪽으로 끌어당기더니 입술을 겹쳐 올렸다.)
July 21, 2019 12:39AM릴리 레나이아:(제 손길에 얼굴을 비비는 모습에 작게 놀란 모습이다. 멋대로 해서 화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욱 안겨오는 모습에 얼굴을 살살 매만져주었다. 그러다 갑자기 목에 팔을 걸어 끌어당기자 당황했는지 눈이 슬 커지다 이내 원래대로 돌아온다. 이거 이러다 내가 휩쓸리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 작게 피식 웃고는 겹쳐 올린 입술을 부비적거리고 달싹거리기는 반복하며 입을 맞춘다)
July 21, 2019 12:46AM케일 시트런:(당황한 건지 살짝 커진 눈을 빤히 바라보다 이내 눈을 감아 내렸다. 피식 웃는 소리가 들려오자 입꼬리를 살며시 올리고는 달싹이는 입술을 살짝씩 깨물듯 오물거리다가 열린 틈새로 혀를 비집어 넣었다. 입술 사이로 질척한 소리와 함께 간간히 얕은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 (그렇게 한참을 입을 맞추다 먼저 입술을 떼어내고는 다시 매트리스 위로 쓰러지더니 한쪽 팔을 풀어 손으로 네 뺨을 쓸어내리며 다시금 눈을 떠 널 바라보며 작게 속삭이듯이 말했다.) ..뭘, 하든... 맞춰줄테니까..- (짧게 네 목덜미에 입을 맞추었다 떨어져) ..하고싶은대로 해봐.
July 21, 2019 12:54AM릴리 레나이아:(혀를 얽어내리던 소리가 귓가에 저릿하게 울려온다. 입술을 떼어내고 메트리스에 그대로 쓰러지는 널 가만히 눈에 담다가 제 뺨을 쓸어내리며 하는 말에 다시 피식 웃고는 그 손에 얼굴을 기대고 부비적거리며) 그런 말 함부로 한는거 아닌데- (그리곤 목덜미에 올라온 입맞춤에 답하듯 네 귓가를 깨울었다 놓어주며) 그만이라고 해도 안 들을거니까..(말이 끝나기 무섭게 허리를 움직여 묵직하게 쳐올리기 시작한다)
July 21, 2019 1:00AM케일 시트런:..그러면? (제 손에 얼굴을 부비는 모습이 꼭 강아지나 고양이... ... 여튼, 그런류의 동물인것만 같아 푸슬 웃음을 흘려내었다. 귓가를 깨물리자 잇새로 반쯤 뭉개진 숨소리가 새나왔고, 다시금 원래 있던 곳으로 머리를 뉘었을때엔 이미 네가 처올린 직후였다. 네 뺨을 쓸어내리던 손은 네게서 떨어져 손가락을 꾹 오므리곤 어깨 위에 얹어두었다.) -흐윽..! 하... 아으, 앗.. 그런 말, 안... 해..- 으응.. (묵직하게 덮쳐오는 쾌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눈을 꾹 감고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자꾸만 눈물을 흘려서인지, 눈두덩이에 열기운이 가득했다. 아, 이러다 내일 눈 붓겠네.)
July 21, 2019 1:09AM릴리 레나이아:하아...큭... (네가 반응했던 곳을 찾아 천천히 움직이던 허리짓의 간격은 점점 짧아지기 시작해. 네 안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쓸려오는 마찰감에 쾌감은 중첩되어 올라와 숨소리는 거칠어지고 낮은 신음을 흘리는 횟수가 늘어났다. 아찔하게 덮쳐오는 쾌감으로 머리속은 점점 하얗게 변해갈 쯤 눈동자를 굴러 널 내려다보았다. 언제부터였는지 고개를 돌리고 눈에서는 다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손을 올려 시선이 마주치도록 네 고개를 돌려준 뒤 조금은 시원한 감이 남아있던 손으로 눈두덩이를 쓸어주었다 눈가에 가득했던 열기가 손끝을 타고 전해졌다) ...하.. 케일.. 고개, 돌리지 마.. (열기 때문인지 반쯤 잠긴 목소리로 네 이름을 부르며 말하고는 눈가에 짥게 입을 맞춘다)
July 21, 2019 1:17AM케일 시트런:으윽, 흐... 하읏.. 아..! (네가 허릿짓을 할 때마다 그에 맞춰 몸이 흔들리고 쾌감은 갈수록 짙어져 이젠 정신이 아찔한 수준까지 되었어. 저릿한 감각이 다리를 타고 올라와 허벅지가 살짝씩 떨리고 있었다.) 아.. 릴리, 응.. 흐윽.. 조금만, 더어...- 읏.., (머릿속은 이미 붕 떠올라 더이상 생각이란걸 하기조차 힘들어,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고개를 앞으로 돌리는 손길에 눈을 살며시 떠 너를 올려다 보며 다시금 정면을 바라봐. 뜨끈한 살갗에 네 손이 얹어지자 서늘한 감각이 내려앉았고, 그 느낌이 좋은지 네 손에 얼굴을 부비적거리다 눈꼬리 끝에 짧게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자 반쯤 접어 호선이 그려지도록 눈웃음을 지어) ..하, 좋아.., 응.. 읏..- 릴리, (눈 위에 얹어져있는 손을 아래로 잡아 끌더니 손바닥에 입을 맞추다 혀를 내어 핥아올리고는) ...나, 사랑해?
July 21, 2019 1:34AM릴리 레나이아:-... (지금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기나 한걸까.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미치게 만들던지. 같은 곳을 반복해서 찌르다 조금더 깊이 찔러넣어 예민한 곳을 건들인다. 깊이 넣으면 넣을 수록 제 것에 올라오는 쾌감도 커져서 네 뺨 위에 올린 손이 잘게 떨려오기 시작했다. 조금 힘을 주면 사라지는 떨림이었지만 지금 쾌감에 취해 그걸 알리가 없지. 눈꼬리에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자 너무나 어여쁘게 눈웃음을 지어보이는 네가 보여 따라 살며시 미소지어보였다. 그리고 손바닥을 간질이며 들려오는 말... 전에도 들었던 말이야. 그때는 너무 냉정하게 답하지 않았나 싶네. 지금은 말이야) 응, 사랑해. 이 세상에서 제일..
July 21, 2019 1:41AM케일 시트런:-흐응..! 윽, 하아.. 흐, 릴리, 너무.., 깊, 어어..- 응.. (네가 안쪽 깊이, 예민한 곳을 건들이자 고개를 뒤로 젖히며 날카로운 교성을 내지르고는 신음 소리 끝에 덕지덕지 눌러붙은 뜨거운 숨결을 뱉어냈다. 자신의 볼 위에 얹어져 있는 손이 미약하게나마 떨리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것을 지금 자신이 알 수 있을리 없었다. 따뜻한 피부 위에 올려져 있은지 오래라 네 손의 온도가 어느덧 미지근해졌지만 그런것 따위 아랑곳 않고 새끼 강아지마냥 네 손에 파고들어) ..하, 으응..- 나도, 사랑, 해...- (말 끝을 늘어뜨리며 답하고는 여전히 웃는 낯으로 널 바라봐.)
July 21, 2019 1:52AM릴리 레나이아:...하아....케일....케일...(왠일인지 연신 네 이름을 부르며 질척한 추삽질을 반복해나갔다. 그 이름을 부르는 끝에는 낮은 신음소리가 따라 붙어있다. 네 열이 반 이상 전해졌는지 점점 손바닥이 뜨거워지는대도 제 손안에 더욱 파고들어 얼굴을 부비적거리는 네가 한없이 귀여워보였다. 이러니 귀엽다고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제 답에 다시 답해주는 목소리며 그 웃는 얼굴이 더는 반박할 수 없게 만들잖아. 그런 말을 들어서 일까 중첩되는 쾌감은 무서울 정도로 커져 아래쪽부터 뻐근하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케일...갈 것같,..은데...
July 21, 2019 1:59AM케일 시트런:하아.., 흐, 으응..- (네 부름에 대답이라도 하듯 내뱉고 있는 소리의 끝이 길게 늘어졌다. 그리곤 붙잡은 채 연신 파고들던 네 손을 놓아주며 들려오는 목소리에 팔을 네 등 뒤로 뻗어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입술 끝에 짧게 입맞춤을 남겼다.) ..읏, 아아..- 나도.., 나도, 갈 것 같.. (계속 밀려오는 자극에 머릿속은 이미 하얘진지 오래라, 내뱉는 단어마다 끝이 길게 늘어져 그 사이로 듣기 민망한 소리가 자꾸만 비집고 들어왔다.)
July 21, 2019 2:06AM릴리 레나이아:(네가 당기는 대로 허리를 숙여 짧게 입을 맞추는걸 몇번, 거친 허리짓 몇번이 더해지고 뻐근하게 올라오던 쾌감은 크게 뻗어가 한번의 큰 허리짓으로 밀어넣자 그대로 안에 백탁액을 쏟아냈다.) 큭...!....하아.....하....(순간 팔에 힘이 풀렸지만 간신히 버텨내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July 21, 2019 2:11AM케일 시트런:..으응..-! 흑, 하읏, 으... 흐윽..! (거칠게 안쪽을 찌르는 네 움직임에 달뜬 숨과 함께 야살스런 소리를 내뱉기를 몇번, 이내 교성을 내지르며 고개를 뒤로 젖히며 숨을 들이켰다. 그리곤 천천히 네 움직임이 잦아들자 엉켜있던 숨을 크게 내쉬어. 호흡의 끝이 점차 떨려오지만 아랑곳 않고 숨을 들이쉬고 내쉬길 반복하다 이내 힘 없이 떨리고 있는 팔을 들어 널 꼭 끌어안아.)
July 21, 2019 2:17AM릴리 레나이아:하아...(거친 숨을 몰아 쉬고는 천천히 네 안에 있던 제 물건을 빼내고는 조심스레 널 끌어안아주었다. 온통 열에 땀 범벅이라 정리했던 머리카락은 이미 엉클어진지 오래였다. 손을 올려 네 얼굴을 쓰다듬으며 다시 머리를 쓸어주고는 미안하다는 듯 이마에 짥게 입을 맞춘다)
July 21, 2019 2:18AM케일 시트런:...더워.. (네게 안겨 한동안 조용히 있다가 내뱉은 한마디였다. 머리를 쓸어주는 손길을 얌전히 받아들이곤 이마에 짧게 입술이 다녀가자 금세 또 헤실 웃어)
아직 여운에 취해있을 즈음, 어디선가 달칵-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July 21, 2019 2:22AM릴리 레나이아:(덥다는 말에 살짝 떨어져 공간을 만들었다. 아까까지 그렇게 힘들어 했으면서 또 금방 웃어보이자 너 답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문열리는 소리... 역시 이게 조건이었나.. 어이없다는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널 보며) 먼저 씻고 올래?
July 21, 2019 2:23AM케일 시트런:(달칵, 하는 소리는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어디서 들려오는지 알 수 있었다. 누군진 몰라도 악취미네,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을때 쯤 들려오는 물음에 태연하게 답해) 같이 씻으면 되지 않아?
July 21, 2019 2:24AM릴리 레나이아:(그 말에 잠시 눈을 깜빡이다 피식 다시 웃음이 새어나와) 그래 알았어. 걸을 수 있겠어?
July 21, 2019 2:25AM케일 시트런:-당연히 아니지. (굳이 뭘 묻냐는 듯한 표정으로 눈을 깜박이고는) 안아줘.
July 21, 2019 2:28AM릴리 레나이아:(당연한건가.. 조금 미안해지네.. 근데 안아달라는 말도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나.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너를 번쩍 안아들어 천천히 욕실로 들어간다)
July 21, 2019 2:28AM케일 시트런:..이젠 되게 자연스럽다? (얌전히 네게 안겨서는 팔을 꼭 둘러)
안에 옷을 보관하는 사물함이 따로 달려 있는 욕실입니다.
사물함 안에는 두 사람이 갈아입을 옷이 각자 차곡차곡 개어진 채 놓여 있습니다.
하얗고 커다란 욕조는 품이 넓어 2인이 들어가기에 충분합니다.
수납 칸에 향이 좋은 목욕용품들과 수건이 줄세워 정리되어 있습니다.
말린 장미 꽃잎이 박혀 있는 고체 입욕제도 눈에 띄네요.
July 21, 2019 2:32AM릴리 레나이아:(욕실에 들어와 조심히 너를 내려주고는 땀에 젓은 셔츠를 벗어두고 욕실을 살펴보며) 왠만한건 다 있는건 같네. 갈아입을 것도 있고..
July 21, 2019 2:33AM케일 시트런:정말 호텔같네.. (네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이곤)
July 21, 2019 2:35AM릴리 레나이아:빨리 씻고 나가는게 좋으려나..(어쩐지 욕조보다는 샤워 부스에 눈이간다)
July 21, 2019 2:36AM케일 시트런:...그러는게, 좋을 것 같은데...... (이제야 피로가 밀려오는지 자꾸만 눈이 슬슬 감겨와)
July 21, 2019 2:37AM릴리 레나이아:(꾸벅꾸벅 조는 너를 보고는 작게 쿡쿡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손짓하며) 그럼 벗고 여기 들어와. 가만히 서 있기만해.
July 21, 2019 2:38AM케일 시트런:....응-.. (꾸벅꾸벅 졸다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이며 네가 손짓하는 방향으로 걸어 가)
July 21, 2019 2:40AM릴리 레나이아:(샤워부스 안으로 들어가 샤워기의 물 온도를 맞추고는 서서 졸고있는 네 뒤로 천천히 물을 뿌려주며 머리를 감겨주기 시작해. 그와중에도 졸고 있는 모습에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July 21, 2019 2:43AM케일 시트런:..! (물이 닿자 반쯤 정신이 드는지 아래로 향하고 있던 고개가 퍼뜩 위를 향해) .....웃지마.. 누구때문인데.... (괜히 심술이 나는지 네 볼을 주욱 잡아댕겨)
July 21, 2019 2:44AM릴리 레나이아:아...아! 알았어 미안해- (잡아당기는 손이 아파서 빠르게 사과하지만 여전히 웃음은 멈추질 않고 있다)
July 21, 2019 2:46AM케일 시트런:(사과하자 순순히 놓아주긴 하지만 여전히 웃음이 멈추지 않았단 것이 불만인지 퉁명스런 얼굴을 하고선 널 빤히 봐) ..진짜 미안한거 맞아? (하지만 대답을 들을 생각은 없는지 이내 네게 슥 팔을 내밀어) 힘 다 빠졌으니까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씻겨줘야지.
July 21, 2019 2:49AM릴리 레나이아:맞는데-.. (잡아당긴 볼이 아직 얼얼해 손으로 슬 비비고는 머쓱하게 웃어 넘겼다. 그리고 제게 팔을 내미는 널 보고는 피식 웃으며 바디워시를 손에 덜어 살살 닦아주었다. 약간의 장난스러운 말투는 알고 있겠지) 네- 원하시는 대로 해드려야죠.
July 21, 2019 2:51AM케일 시트런:(아픈지 볼을 문지르는 네 행동을 보자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어 다른손을 들어 방금 자신이 잡아당겼던 볼 위에 손등을 가져다 대었다. 뜨끈하네. 너무 세게 잡아당겼나..? 그치만 네가 잘못했으니까. 아까의 벌이라고 치지 뭐.) -평소에도 이렇게 해주면 정말 좋을텐데. (바디워시 거품이 피부 위로 올라오자 간질거리는 느낌에 킥킥 웃어)
July 21, 2019 2:54AM릴리 레나이아:평소에도 받고 싶으면 매번 아까처럼 그래야할지도 모르는데? (물론 아니지만 약간은 장난쳐보고 싶달까. 몸에 바디워시로 다 닦아주고는 물을 뿌려 거품을 씻어낸다)
July 21, 2019 2:56AM케일 시트런:....일주일동안 나하고 붙어있기 싫지? (장난이란걸 알면서도 꽤나 진지하게 답했다. 아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긴 하나 싶어서. 거품과 함께 몸에 말라붙었던 땀들이 씻겨내려가자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
July 21, 2019 2:59AM릴리 레나이아:그런거면 취소.. 그게 더 싫어. (진지만 말투에 저도 받아치듯 말했다. 역시 힘들었으니까 이렇게 말하는 거겠지. 좀 자제할 필요는 있는것같네. 거품을 다 씻어주고는 저도 샴푸를 덜어 머리를 감기 시작한다)
July 21, 2019 3:01AM케일 시트런:..그럼 앞으로는 조금 자제해봐. (툭, 던지듯이 말하고는 자신 역시 손에 샴푸를 적당량 덜어 머리를 감았다.) 가능은 할지 모르겠다만.
July 21, 2019 3:03AM릴리 레나이아:자제하게 도와줄 수는 있고? (쿡쿡 웃으며 답하고는 머리에 쌓인 거품을 헹궈낸다. 그리고는 네 머리에도 물을 살살 뿌려주며 머리 감는걸 거들어)
July 21, 2019 3:05AM케일 시트런:난 아무짓도 안했는데? (웃으며 답하는 네게 자신 역시 장난스런 어조로 대꾸했다. 샴푸 거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눈을 꾹 감고 거품을 헹궈내)
July 21, 2019 3:08AM릴리 레나이아:(아무짓도 안했다지만 그게 그게 아닌것같은데..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거품을 다 헹궈주고는 샤워부스를 열고 나가며) 여기 있어. 수건 가져다 줄게.
July 21, 2019 3:09AM케일 시트런:(거품이 다 씻겨내려간 것 같자 눈을 뜨고 물에 젖은 앞머리가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대충 뒤로 쓸어넘기며 답해) -응.
July 21, 2019 3:10AM릴리 레나이아:(조심히 수건이 쌓여있는 곳으로 걸어가 커다란 수건 하나와 작은 수건 하나를 챙겨두고는 먼저 물기를 닦아내고 수건을 가지고 다시 들어가 큰 수건을 펼치며) 나오면 추우니까 여기 들어와
July 21, 2019 3:12AM케일 시트런:..-와, 수건 진짜 크네. (제 몸집 정도면 폭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의 크기를 가진 수건을 바라보다 이내 그쪽으로 다가가)
July 21, 2019 3:14AM릴리 레나이아:(수건 쪽으로 다가오자 수건으로 너를 감싸고는 물기를 닦아주며 꼬옥 안아본다) 무슨 금방 씻고나온 강아지 같네
July 21, 2019 3:14AM케일 시트런:개같다고 돌려 말하는거 아니지? (해사하게 웃으며)
July 21, 2019 3:15AM릴리 레나이아:아니야 그런거- (조금은 어이없는 말에 푸흐 웃음이 터져)
July 21, 2019 3:16AM케일 시트런:..뭔가 묘하게 그렇게 들리는데. (자신 역시 똑같이 작게 웃음을 터뜨리곤) 이정도면 됐겠다, 옷 입고 나가자. 이제.
July 21, 2019 3:18AM릴리 레나이아:내가 그런 뜻으로 말할리가 없잖아? (물기를 마저 닦아주며 말하고는 수건을 걷어주며) 응, 옷 가져다줄게. (사물함에 놓여있던 옷을 가져다주고는 제 사물함에 있던 옷으로 갈아입는다)
July 21, 2019 3:20AM케일 시트런:역시 그렇지?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태연하게 말하곤 이어지는 말에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인 이후 건네주는 옷을 받아들었다. 물기가 닦인 맨 살에 공기가 닿자 서늘함이 앞서 느껴져 후다닥 옷을 갈아입어.)
...음, 나갈까? 이제?
July 21, 2019 3:22AM릴리 레나이아:(네가 옷을 다 입은걸 확인한 후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자.
July 21, 2019 3:22AM케일 시트런:(욕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자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아까의 그 파란문. 아까 전 들렸던 소리는 저기서 난 거겠지.) 저거, 열렸지? 아까? (고개를 돌려 널 보며 물어봐)
July 21, 2019 3:27AM릴리 레나이아:열렸을거야.. (분명 달깍하고 열리는 소리가 들렸는걸. 아니라면 부숴서라도 나가야지.. 파란 문으로 다가가 아까처럼 문을 당겨본다)
July 21, 2019 3:27AM케일 시트런:(부시지마....)
옷을 챙겨입고 문으로 다가가니, <조건 달성>이라는 문구와 함께 아래쪽에 글귀가 나타납니다.
[ 네 번째 미션 : 세월의 계단 가장 마지막에서 고백하기 ]
문을 당기자,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문을 열면, 그 너머에는 여태까지 본 적도 없는 어둠이 꽉 들어차 일렁이고 있습니다.
나가는 문은 이곳 뿐이지만, 그래도… … 지나치게 캄캄한 어둠입니다.
문을 잘못 열었나? 하고 다시 방을 살펴봐도 출구는 이쪽 뿐입니다.
July 21, 2019 3:29AM케일 시트런:.....너무 어두운데. (일단 네 손 꼭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
별 수 없이, 두 사람은 미심쩍은 통로 안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통로, 혹은 터널 내부를 자박이는 서로의 발소리가 메웁니다.
한참을 걷고 있자니, 어두컴컴한 벽 양 옆으로 빛이라도 밝혀 주듯 글자가 빛납니다.
[ 이 앞으로는 나이가 왜곡되어 보일 수 있으므로, ]
[ 이곳만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가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
July 21, 2019 3:31AM릴리 레나이아:...세월의 계단..?
July 21, 2019 3:31AM케일 시트런:..그게 뭐지? (고개 갸웃)
멀거니 주위를 둘러 보면, 통로 끝에 커다란 출구가 보입니다.
주위는 캄캄한 어둠 뿐이고, 나가는 경로라면 저쪽 뿐입니다.
이미 뒤는 캄캄한 어둠에 삼켜져 보이지 않아요.
조금 어찔한 현기증이 도는 것 같더니, 꼭 붙잡은 손 안의 부피가 점차 작아집니다.
밝아진 눈 앞에 살며시 눈을 뜨니, 서로의 손을 쥔 일곱 살 적의 앳된 서로의 모습이 보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케일에게 지금의 얼굴이 묘하게 남아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강아지같이 순한 눈매와 통통하게 젖살이 오른 뺨… …
네가 어렸다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조금 낯설기도 합니다.
July 21, 2019 3:32AM케일 시트런:.....와, 어릴때 진짜 귀여웠구나. 릴리.
July 21, 2019 3:34AM릴리 레나이아:(갑자기 어려진 모습에 당황하다 네 말에 네 모습을 바라보며) 그런 귀여운 모습으로 그런말하면 전혀 설득력 없는거 알아?
July 21, 2019 3:35AM케일 시트런:아니, 몰라. (꽤나 당당하게 말했지만 목소리는 그 옛날 어릴적 그대로라 네 말대로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
...... (아, 진짜 땅꼬마 된 기분이야.)
July 21, 2019 3:37AM릴리 레나이아:(어린 모습으로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에 작게 웃음이 터져나왔다.) 케일은 어릴 때 얼굴이랑 지금이랑 많이 안변했네
July 21, 2019 3:38AM케일 시트런:그건 릴리도 마찬가지면서. (말할때마다 들려오는 어린애 목소리에 영 적응이 안되는지 결국은 뭐라 더 말하기를 포기해)
두 사람의 눈앞에는 짧은 계단이 펼쳐져 있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 듯 합니다.
July 21, 2019 3:38AM케일 시트런:(내려가자는 손짓)
July 21, 2019 3:38AM릴리 레나이아:(고개를 끄덕이고는 내려간다)
함께 계단 아래로 내려서면, 어둠으로 들어찬 [터널 입구]가 존재합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꼭 붙잡은 손 안의 부피는 원래의 크기를 찾습니다.
익숙한 촉감에 안정감이 드는 것도 잠시, 다시 눈 앞이 밝습니다.
손을 붙잡고 있는 사람은 당신이 오래 알아온 사람입니다.
그러나 깊이 들여다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저 얼굴을 쉽게 잊을 수 있을 리 없잖아요.
당신의 연인, 당신의 사람. 조금 전에 결혼식을 마치고 나온, 같은 반지를 양 손에 나누어 낀 하나뿐인 케일 시트런.
July 21, 2019 3:40AM케일 시트런:..별로 차이 없어보이는데? (고개 갸웃)
July 21, 2019 3:40AM릴리 레나이아:뭐가? (내 말에 따라 고개를 기울여)
July 21, 2019 3:41AM케일 시트런:음..... 아냐. (거울이 없으니 이거 뭐 보여줄 수도 없고..) 갈까?
두 사람의 눈 앞에는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과 그 너머로 이어지는 터널이 존재합니다
July 21, 2019 3:42AM릴리 레나이아:(내려간다)
긴 어둠의 통로를 지나며 손의 감촉이 점차로 부드러워집니다.
아래로 이어진 계단 앞의 두 사람은 어느덧 몹시 나이가 들어, 제법 완숙한 얼굴입니다.
어림잡아 그 즈음이니, 더 먹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눈 옆에 미세하게 패인 골과 낯에 드러난 시간의 흠이 고스란히 시야에 잡힙니다.
여전한 것 그 손에 끼운 반지 하나, 당신을 보는 시선에 담긴 따스한 애정의 빛이 둘.
서로의 외양이 변해가는 걸 체감하지 못할 만큼 함께 부대끼고 사는 것?
결혼 반지는 여전한 광택을 자랑하며 각자의 손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그 곳에 선 두 사람을 기다리듯, 계단 아래 출구는 고요하기만 합니다.
July 21, 2019 3:43AM케일 시트런:나이 들어도 여전하네. (키득 웃으며)
July 21, 2019 3:44AM릴리 레나이아:그러는 너는. (작게 피식 웃으며 말해)
July 21, 2019 3:44AM케일 시트런:나? 나야 뭐... 비슷하려나.
July 21, 2019 3:44AM릴리 레나이아:귀여운건 여전하네.
July 21, 2019 3:45AM케일 시트런:....아까 이런 기분이었구나?
July 21, 2019 3:45AM릴리 레나이아: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쿡쿡 웃으며 장난스래 말해)
July 21, 2019 3:46AM케일 시트런:...귀여울 나이는 한창 지났다고 생각하는데. (장난스레 말하는 널 보며 피식 웃고는)
July 21, 2019 3:46AM릴리 레나이아:귀여운거에 나이가 어딨냐고 한 사람이 누구더라?
July 21, 2019 3:46AM케일 시트런:......그 사람 여기 없어요.
July 21, 2019 3:47AM릴리 레나이아:(그말에 푸흐- 웃음이 터져나온다. 잠시 그렇게 웃고는 슬 고개짓하며) 내려갈까?
July 21, 2019 3:48AM케일 시트런:(너랑 있으면 왠지 자꾸 이상한 소리만 하게 되는 것 같단 말이지. 볼을 긁적이고는) 응, 내려가자.
두 사람은 계단을 내려가, 출구 안을 걸어갑니다.
걸으면 걸을수록 세월의 골이 깊어지고, 몸이 무겁고, ... …
살가죽은 젊을 적의 탄력을 잃고, 걸을 때 들여야 하는 힘도 이전같지 않습니다.
밝은 빛, 계단 위, 예순이 훌쩍 넘은 것만 같은 두 사람이 섰습니다.
완전히 희어진 머리와 팽팽하지 못한 피부가 나이를 증명하는 것만 같습니다.
결혼이란 이름으로 한 사람의 생을 책임진다는 게 어떤 건지 두 사람은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의 깊이를, 평생이라는 말의 무게를.
계단의 아래에는, 통로 없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만이 자리합니다.
문은 아직 잠겨 있습니다. 그 곳이 완전한 출구라는 것처럼.
July 21, 2019 3:53AM케일 시트런:(문에 적힌 글귀를 보고 다시 시선을 너에게로 옮겨. 시야에 온전히 들어온 네 모습은 나이가 들었음에도 자신이 알던 그 모습 그대로였고, 나는 그런 너를 이유 없이 사랑한다. 아마 이 마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잡은 손을 살짝 놓았다가 깍지 껴 단단히 잡고는) 사랑해, 릴리. (평소와 같은 미소에 평소와 같이 가벼운 목소리였지만 이 말에 담긴 무게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너만은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
July 21, 2019 3:56AM릴리 레나이아:(널 마주보고 서서 나이든 네 모습을 찬찬히 살펴본다.) 늙고 나이들어도... 너는 너네.. (조금은 벅찬 감정이 몰려오는 기분이야. 이 나이까지...네가 내 곁에 있어줄까? 난 네 곁에 있을 수 있을까? 이미 널 사랑하기로 한 이상 답은 하나 밖에 없지. 이 마음이 변할거였다면...그때 용기내서 네게 말하지도 못했을거야. 깍지 낀 손을 꼭 잡고는 들려오는 말... 사랑한다는 말...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네게 듣는 그말은 언제나 행복하게 만들어.) 나도 사랑해, 케일. (살며시 미소지으며 그 무게를 받아낸다)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글귀가 아래에 나타납니다.
[ 모든 서비스값은 두 사람의 부케로 이미 지불하셨습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
햇빛보다 더한, 꼭 세상의 모든 빛무리를 한데 모아놓은 것만 같은 양의 빛이었습니다.
하지만 여태 걸어온 것처럼, 함께한다면 저 문 너머가 무섭지 않습니다.
눈이 멀어버릴 것 같다고 생각했을 즈음, ... ...당신은 눈을 뜹니다.
익숙한 집 앞, 선선한 바람이 뺨을 스치고 지납니다.
꼭 꿈을 꾼 것만 같은 기묘한 감각이 두 사람을 덮칩니다.
집으로 돌아온 걸까요. 아무래도 그런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왼손에는 여태까지의 경험이 꿈이 아님을 증명하듯 결혼 반지가 존재합니다.
July 21, 2019 3:59AM케일 시트런:...(진짜 피곤하단 얼굴)
결혼식에 허니문까지 단숨에 마쳐버려서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July 21, 2019 3:59AM케일 시트런:근데 우리 이제 같이 자도 되지 않아?
July 21, 2019 4:00AM릴리 레나이아:(작게 웃으며) 너무 당연한걸 물어보는거 아니야? (네 등을 토닥이며) 피곤할텐데 얼른 들어가자
July 21, 2019 4:01AM케일 시트런:..그 당연한걸 결혼하고 나서야 하는 거야? 사귈땐 절대 안하다가? (어이없단 듯 바라보다 이내 뭐 어떠냐 싶어 고개를 가로젓고는 토닥이는 손길에 살며시 미소지으며 네 손을 잡고 익숙하게 집으로 들어가) 누구 덕분에 엄청 피곤해서 죽을거 같네요.
July 21, 2019 4:03AM릴리 레나이아:난 절대 안한다곤 안했어- 타이밍이 안맞았을 뿐이지.(조금은 뻔뻔하게 말하고는 피식 웃음소리가 새오나온다) 네- 얼른 들어가서 푹 쉬세요. 잔소리는 그 후에 더해도 늦지않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두 사람은 집으로 들어와 평소와 다름없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알 수 있는 것은, 내일도 이 반지가 손에 끼워져 있을 것이라는 점.
두 사람의 앞길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정신분석] 기능이 없는 탐사자의 경우 앞으로의 세션에서 1회 정신분석 시도가 가능해집니다. 보정치는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