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ario Writer : IDEA

 

2021. 07. 19

Ian K Chloe X Hestia Angel

KP : 곰탱

PL : 레시 펜들턴

 

 
세션카드
 
고드릭 골짜기 24번지
 
Written By. IDEA(@IDEA_forus)
 
2021. 07. 19
 
17 : 36
 
KPC 헤스티아 엔젤
 
PC 이안 K 클로이
 
START
 
타티아네 부부가 호그스미드에 마련한 신혼집 마당은 결혼식장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길고 긴 주례가 끝나고, 타티아 실링턴이 남편에게 뛰어들어 행복하게 키스합니다.
 
이어 투명한 천막 위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되네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하는 부부를 위해 축복의 박수를 쳐야 할 때입니다.
 
천막 끝까지 오면 타티아가 모인 사람들에게 부케를 던집니다.
 
▶: 1이면 이안, 2면 히스. 부케 받기 2
 
헤스티아 엔젤:(어라....)
(얼떨결에 부케 받아버렸어요. 눈 깜빡이며 주변 둘러봄...)
 
이안 K 클로이:(네 손에 쥐어진 부케를 보며) 의외의 선물이네.
 
헤스티아 엔젤:.. 그러게,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손 안에서 한아름 피워진 꽃다발을 보며)
 
이안 K 클로이:잘 어울리네. (원래 부케를 받으면 나오는 속설이 있지만 네가 모르는게 당연하니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진 않는다.)
 
헤스티아 엔젤:(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은데? 널 빤히 보며) 그거 말고도 할 말 있는 거 아냐..?
 
이안 K 클로이:응? 있긴한데 넌 잘 모르는 이야기라.
 
헤스티아 엔젤:..? 머글 문화야...?
 
이안 K 클로이:그렇지?
 
헤스티아 엔젤:(궁금한데...)
조금만 알려주면 안 돼?
 
이안 K 클로이:(듣고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다행인데.) 음... 식장에서 부케를 받은 사람은 3년 안에 결혼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거든.
 
헤스티아 엔젤:아....... .... 어.... ?
(눈 깜빡... 이다가 볼 살짝 붉어짐. 부케로 얼굴 가리더니 자리를 슬쩍 피한다)
 
이안 K 클로이:궁금해하더니 어디가? (피한 만큼 따라가며 고개를 기울여)
 
헤스티아 엔젤:(걸음 빨라진다..) 아니 그냥.. 좀....
 
이안 K 클로이:그냥 좀? (아, 혹시..) 부끄러워?
 
헤스티아 엔젤:(우뚝....) ........ 아니야.
 
이안 K 클로이:맞네. 얼굴도 빨개지고.
 
헤스티아 엔젤:(부케에 거의 얼굴 파묻을 듯이 고개 숙인다) 아니라니까..,
 
이안 K 클로이:아니긴. 귀까지 붉어졌는데. (어느새 옆에 다가와 손을 잡으며) 그냥 속설이야.
 
헤스티아 엔젤:(꿍얼..) 이럴 때 그런 거 잘 캐치하지 마... (잡힌 손을 꼬물거리며 아래를 힐끗 본다) 속설이라고 해서 신경 안 쓰이는 건 아니잖아..
 
이안 K 클로이:신경쓰여? (손등 쓰담..)
 
헤스티아 엔젤:.... 조금, (결혼... 이라는 거 지금 보고 있는 걸로도 현실감이 없으니까..)
 
이안 K 클로이:(하긴 괜히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그냥 머글들끼리 하는 말이니까 너무 신경쓸거 없어.
 
헤스티아 엔젤:... (이제야 널 빤히 본다. 뭔가 할 말이 있어 보이지만... 결국 입을 열진 않는다)
 
이안 K 클로이:...? 왜?
 
헤스티아 엔젤:.. 아니야.
 
그렇게 신부와 신랑이 천막을 빠져나가면 그때부터 피로연이 시작됩니다.
 
넓은 천막 안은 순식간에 미리 준비해둔 음식과 술로 채워집니다.
 
헤스티아 엔젤:뭐 먹긴 할 거지? (이번에도 안 먹을까봐 살짝 걱정했음...)
 
이안 K 클로이:저녁도 못 먹고 왔으니까 먹긴해야지.
 
헤스티아 엔젤:... 너 저녁 안 먹었어?
 
이안 K 클로이:응?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의뢰 때문에 보낼 물건이 좀 있어서 그거 처리하느라 시간이 없었지.
 
헤스티아 엔젤:(하....)
나 있는데도 이 정도면 너 나 없을 땐 더 심했겠..., (아니지. 그땐 여자친구 있었잖아. 말을 하다가 멈칫한다. ..... 걔가 알아서 챙겨줬겠지. 적당히 음식을 접시에 덜어서 네 손에 들려준다)
 
이안 K 클로이:뭐...너 없을 때는 지하실에서 나오는 일도 얼마 없긴했지. (매일 같이 연구에 매달려있었으니까. 손에 들려주는 음식을 보고는 네 몫도 챙겨주며)
 
헤스티아 엔젤:.... 그렇게 지냈으면서 편지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너. (괜히 괘씸한 마음에 살짝 째려본다)
 
이안 K 클로이:.... 그렇게 큰 일도 아니었잖아. 그냥 끼니 챙기는 일인데. (째려보는 눈동자에도 태연히 말했다. 그러는 너도 이야기 안해줬으면서... 하는 말이 맴돌았지만 이젠 네 사정을 알고 있으니 섭섭한 마음을 눌러둔다.)
 
헤스티아 엔젤:큰 일 아니어도 그렇지. 나는 너 그렇게까지 지하실에만 있는 걸 몰랐으니까 하는 말이잖아.. (얼른 먹기나 해. 결국 음식 하나 집어서 네 입에 물려준다)
 
이안 K 클로이:...(물려준 음식에 입이 막혀버렸다..)
 
헤스티아 엔젤:(만족)
너 이제부터 때 되면 올라와. 안 올라오면 나 너 안 봐.
 
이안 K 클로이:(음식을 베어물고 접시에 덜어두며) 와... 너무 가혹한데..
 
헤스티아 엔젤:가혹하긴... 어차피 같이 살면서.. 너가 올라올 거잖아.
 
이안 K 클로이:그렇긴 한데, 한집에 살면서 안 보는건 너무하잖아.
 
헤스티아 엔젤:그럼 밥을 잘 챙겨 먹으면 되지.
 
이안 K 클로이:...그래 알았어. 그렇게 할게.
 
헤스티아 엔젤:.. 믿어도 되지?
 
이안 K 클로이:네가 그렇게 단호하게 말하는데 그래야지.
 
헤스티아 엔젤:(웬일로 이렇게 말을 잘 듣지...)
너 혹시 나한테 뭐 잘못한 거 있어..?
 
이안 K 클로이:응? 그런거 없는데? (갸웃)
 
헤스티아 엔젤:그래..?
 
적당히 식사를 하다보면 타티아와 그 신랑(제이미)이 옷을 갈아입고 등장합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그들이 먼저 행복하게 춤을 추고, 다른 사람들도 그 모습을 지켜보며 술을 마시거나 옆에서 각자 춤을 추고 있어요.
 
헤스티아 엔젤:(이러고 있으니까 호그와트 크리스마스 파티 생각나네..)
 
이안 K 클로이:(네 옆에 서서 와인잔을 기울이며) .. 꼭 학생시절 같네. 그치?
 
헤스티아 엔젤:.. 응. 분위기도 살짝 비슷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이안 K 클로이:(테이블에 잔을 내려놓고 네게 손을 내밀어) 그럼 나랑 한곡 출래?
 
헤스티아 엔젤:.... .. 그래. (널 물끄러미 보다가 그때와 겹쳐 보였는지 살짝 웃더니 네 손을 잡는다)
 
이안 K 클로이:(손을 부드럽게 잡아끌어 제 어깨에 올려주고는 허리를 감싸안았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네가 따라올 수 있도록 천천히 걸음을 옮겨)
 
헤스티아 엔젤:(손을 각각 네 어깨와 허리에 두고 따라서 부드럽게 바닥을 걷는다. 고운 선율의 노랫소리와 물 흐르듯 이어지는 춤동작에 자꾸만 웃음이 새어나온다) 5년이나 지났는데, 하나도 안 잊었네?
 
이안 K 클로이:(잔잔한 음악소리와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단 둘만 있는 기분이라 피식 웃으며) 그럼 누구랑 연습한건데, 하나도 안 잊어버렸지.
 
헤스티아 엔젤:나 좋아했으면 티 좀 많이 내주지.... .. 하나도 몰랐잖아.. (솔직히 눈치 못 챈 자기 탓도 조금 있긴 하지만. 네가 워낙 꽁꽁 숨겼으니 자신이 혹시나, 하고 의심 할 겨를도 없었다)
 
이안 K 클로이:그러게. 그러고 싶었는데.. 넌 나 친구로만 보는 줄 알았거든. (티를 내고 싶어도 그렇게 생각하는 애한테 어떻게 함부로 그러겠어. 한순간에 친구를 잃을지도 모르는데.)
 
헤스티아 엔젤:.... 그때는 .. 그랬긴 한데..., (만약 네 마음을 눈치챘다면 자신도 조금 더 일찍 자각할 수 있었을까. 터무니 없는 가설 뿐이긴 해도 이런 식으로 생각이 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학생 시절의 네가 연애를 시작했을 때 지금 생각해 보면 후회를 많이 했었으니까)
 
이안 K 클로이:그때는 어쩔 수 없기도 했고.. 지금은 이렇게 옆에 있잖아. (어린 시절 섣부른 판단으로 시작한 연애는 금방 후회를 낳았다. 만약 그때 조금이라도 더 용기를 냈다면 달라졌을까. 그렇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헤스티아 엔젤:하긴.., 지금이 중요한 거니까. (솔직히 헤어진 걸 알고나서 걔랑은 왜 헤어진 거냐고 묻고 싶었었는데.., 이젠 굳이 묻지 않아도 알 것 같다. 곡이 끝나가자 천천히 스텝을 멈춘다)
 
이안 K 클로이:(살짝 고개를 들어 네 이마에 입을 맞추고 떨어지며) 그러니까 너무 네 탓하지 말라고.
 
헤스티아 엔젤:... 알겠어. (이제쯤 익숙해진 감촉에 정신을 조금 차린 듯)
 
노래가 끝나자 타티아가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타티아: 둘 다 안녕? 잘 지냈어?
 
이안 K 클로이:오랜만이네. 결혼 축하해.
 
타티아: (활짝 웃으며) 고마워. 신혼여행은 한 달간 루마니아로 떠나기로 했어. 제이미가 용을 연구하는 사람이고, 나도 마침 루마니아의 점술에 관심이 있었으니까. 오늘밤 포트키가 준비되면 바로 출발할 거야.
 
헤스티아 엔젤:(용....) (타티아 남편 봐요..)
 
이안 K 클로이:잘 됐네. (스타 흘끔..)
 
헤스티아 엔젤:(이안도 힐끔...)
 
타티아: 그렇지? (둘 시선이 서로를 향하는지도 모른 채 신나게 입을 연다) 할머니가 반대하셨지만 결국 허락해주셔서 너무 기뻐! 물론 반대하셨어도 몰래 결혼했을 거였지만 말이야.
선물도 챙겨주셨는데 아직 열어보진 않아서 뭔지 잘 모르겠네. 너무 기대돼!
 
이안 K 클로이:그래? 반대하신다길래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이네. (선물 챙겨주신게 좀 수상하지만...몰래 결혼할 생각이었다니) 참... 너다운 발상이다.
 
타티아: (^^!) 맞아, 너희 같이 산다고 했지? 답례품 준비해놨으니까. 꼭 가져가! 오늘 하객들에게 우리집 플루가루랑 벽난로는 무료야! (허리춤에 손을 얹고)
 
이안 K 클로이:(그건 또 언제 점쳐본거야.) 그래, 고마워. 잘 지냈으면 좋겠다. (형식적인 말이지만..)
 
타티아와의 대화를 마무리지으면 그녀가 남편과 함께 다른 사람들에게로 가려다가, 순간 뒤돌아 히스의 손을 잡습니다.
 
헤스티아 엔젤:(...?)
 
이안 K 클로이:?
 
갑자기 뭐죠?
 
당황스럽지만 그녀의 눈을 보는 순간,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타티아는 종종 이런 식으로 예언을 하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반쯤만 맞았었죠.
 
타티아가 입을 열고 중얼거립니다.
 
전원 듣기 판정
 
헤스티아 엔젤:
듣기
기준치: 67/33/13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안 K 클로이: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타티아: 히스... 조심해. 어떤 그림자가... 조여올 거야. 그건.... 내 가까이... 다른 이의.... ... 넘어갔구나. 아주 고집이 세고...
 
타티아는 예언을 끝내고 나면 잠시 멍하게 있다가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손을 놓습니다.
 
헤스티아 엔젤:.. 괜찮아. (미안하다는 표정을 보더니 손을 한번 내젓는다)
 
완전히 점술 쪽으로 진로를 잡은 뒤로는 더 이런다고, 아직 예언들이 완전하지 않으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로 떠납니다.
 
이안 K 클로이:... (뜨문뜨문 들린 예언을 듣고 표정이 다소 심각해져)
 
헤스티아 엔젤:(심각해진 네 표정을 눈치채고선) 괜찮을 거야. 완전하지 않다고 하잖아..
 
이안 K 클로이:학생 시절 내내 점성술 1등이 누구였는지 알잖아. 그냥 넘길 말은 아닌 것 같아.
 
헤스티아 엔젤:.... 그렇긴 하지만...,
너무 걱정하는 거 아냐...?
 
이안 K 클로이:... 그래도 조심할 필요는 있잖아.
 
헤스티아 엔젤:(빤히..) 네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이안 K 클로이:... (피식) 그래 그렇네..
 
헤스티아 엔젤:(그제야 웃는 널 보고는 다행이라는 듯 안심하며 손을 잡아 제 볼에 가져다댄다)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이안 K 클로이:(손바닥을 가득 채운 뺨은 살살 쓰다듬으며) 알았어. 대신 뭔가 이상하면 바로 이야기 해줘.
 
헤스티아 엔젤:알겠어. 너 걱정 많은 거 알고 있으니까, 당연히 그럴 거야.
 
이안 K 클로이:(원래 이렇게 걱정하는 성격도 아니었는데...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그만 돌아갈까?
 
헤스티아 엔젤:아, (주변을 보니 하나 둘씩 돌아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러자. 일하다 와서 너도 많이 피곤할 것 같은데..,
 
하객들이 점점 하나 둘 씩 돌아가는 것이 보입니다.
 
슬슬 가야 할 때가 왔습니다.
 
답례품을 잊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답례품은 타티아의 가족이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안 K 클로이:(가족들이 나눠주는 답례품을 받아들고 벽난로로 향해)
 
당신과 히스는 벽난로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옵니다.
 
헤스티아 엔젤:답례품 뭔지 확인해볼 거지?
 
이안 K 클로이:(자켓을 벗으며) 그래야지.. 이왕 받은 거니까
 
▶: 선물의 포장지를 벗으려면 1D3을 굴려주세요.
 
이안 K 클로이:
Rolling 1D3
굴림: 1
 
깨끗한 유리병 안에 디터니 용액이 들어있습니다.
 
▶: 디터니 용액
본 세션 내에서 최대 2회 사용 가능. 사용시 체력을 1 회복할 수 있다. 타인에게도 사용 가능.
 
헤스티아 엔젤:진짜... 너랑 잘 어울리는 거 나왔네.
 
이안 K 클로이:(병에 든 용액을 살펴보며) 마침 필요했는데 잘됐네. 넌 뭐 받았어?
 
헤스티아 엔젤:나? (그제야 자신이 받은 걸 보더니 포장지를 뜯는다)
 
당신이 선물을 확인하고 나면 히스가 답례품을 뜯어봅니다.
 
포장을 뜯으면 오래되고 납작한 나무 상자가 나옵니다.
 
나무 상자를 열면 고급스러운 목걸이가 있습니다.
 
헤스티아 엔젤:(눈 깜빡..) 목걸이... 네..?
 
히스가 자세히 확인하려 목걸이에 손을 대는 순간, 목걸이가 날아와 자동으로 히스의 목에 걸립니다.
 
헤스티아 엔젤:(깜짝..) ??
 
그와 동시에 히스의 몸이 공중으로 붕 뜹니다.
 
이안 K 클로이:?! 헤스티아??
 
히스는 목이 조여 괴로운듯 허공에서 발버둥 칩니다.
 
말릴 새도 없이 히스의 몸이 무언가에 끌려가듯 벽 가까이로 가더니 결국 벽에 세게 부딪히고,
 
보이지 않는 손이 히스를 놓치듯 몸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헤스티아 체력 -1
 
전원 이성 판정
 
이안 K 클로이: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헤스티아 엔젤: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전원 이성 -1
 
헤스티아 엔젤:(콜록...)
 
이안 K 클로이:헤스티아!! (급하게 네게 뛰어가) 괜찮아?
 
헤스티아 엔젤:... .. (괜찮다고 하기엔 충격이 너무 크고...., 고민하다가 대답 대신 고개를 내저으며 작게 기침한다) .. 이거, 아무래도 풀어야겠는데..
 
이안 K 클로이:알았어... 금방 풀어줄게. (목걸이를 풀어주려 걸리는 부분을 찾아)
 
목걸이를 풀어내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목을 더 빠르게 조여올 뿐 풀리지 않습니다.
 
헤스티아 엔젤:.. 이안, 잠깐, (하지 말라는 듯 네 팔을 툭툭 친다)
 
이안 K 클로이:(풀리지 않고 더 조여드는 목걸이에 손을 떼어내며) 뭐야... 이거 설마...
 
헤스티아 엔젤:... 저주 받은 것.. 같은데.
 
이안 K 클로이:타티아... (낮게 중얼거리며) 이게 타티아의 예언인거야. 당장 타티아 집에 가야겠어.
 
헤스티아 엔젤:..... ... 어차피 지금 가봤자 아무도 없을 거야. 바로 갈 거라고 했잖아. (타티아 얘기가 나오자마자 표정이 살짝 가라앉는다. 작게 한숨을 내쉬더니 마른세수를 한다)
 
이안 K 클로이:맞아.. 그랬지.. 젠장. (한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그럼 병원이라도 가자. 무슨 방법이 있을거야.
 
헤스티아 엔젤:일단.., 시간이 늦었으니까... 내일 아침에 가자. .. 괜찮을 거야. (네 손목을 붙잡으며)
 
목걸이는 히스의 목에 느슨하게 걸쳐져 있습니다.
 
이안 K 클로이:... (목에 걸려있는 목걸이를 노려보다가도 걱정스러운 시선이 스쳤다.) 지금은 좀 괜찮아?
 
헤스티아 엔젤:괜찮은 것 같아... 풀어내려고 하지만 않으면.. 조이진 않는 것 같은데.... 혹시 모르지..
 
이안 K 클로이:그래.. 혹시 모르니까 오늘은 내 방에서 같이 자.
 
헤스티아 엔젤:... 알겠어. (잡았던 손목을 놓는가 싶더니 네 손을 깍지 껴 잡는다. 다 괜찮아질 거라며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이안 K 클로이:... (깍지 낀 손을 이끌고 방으로 들어간다.)
 
헤스티아 엔젤:(방으로 들어가면서도 얼핏 스쳤던 네 표정에 자신보다 너를 더 걱정하는 듯 싶다. 화.. 난 것 같은데...)
 
이안 K 클로이:(침대에 앉아 벽에 부딪힌 머리를 쓸어보며) ... 다행히 멍은 안생기겠다..
 
헤스티아 엔젤:.. 응. (네 손길에 머리를 맡기더니 어깨에 툭 기댄다) .... 가만 보면, 너는 걱정이 너무 많은 것 같단 말이야. 전엔 안 그랬으면서.
 
이안 K 클로이:... ... (쓰담..) 나도 모르게 걱정이 되는데 어쩔 수 없잖아.
 
헤스티아 엔젤:(힐끔..) 나이 들어서 그런가.......?
 
이안 K 클로이:나이 들었다고 하기엔.. 너도 동갑이거든?
 
헤스티아 엔젤:..... ..그렇네.
아무튼.., 걱정이 많아져서 내가 더 신경쓰여..
 
이안 K 클로이:지금은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잖아. 누가 이런 목걸이를 선물하겠냐고.
 
헤스티아 엔젤:... (맞는 말이라 입술을 꾹 다문다) .... 실수로 섞인 걸수도 있잖아..
 
이안 K 클로이:실수로 섞인거면 애초에 누군가 준비해뒀다는 거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돼.
 
헤스티아 엔젤:(누가 후플푸프 아니랄까봐.....)
실링턴 가문이랑 사이 안 좋은 쪽도 있으니까..,
 
이안 K 클로이:가문 관계가 대체 뭐라고... (각자 할 일이나 잘 챙길 것이지 왜 서로 헐뜯지 못해 안달인걸까. 아주 어릴 때부터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렇다고 이런 저주 이용하는게 용서되는 건 아니야.
 
헤스티아 엔젤:..... (우리도 늘 이랬던 것 같은데. 사실 이 정도면 아주 양반인 거지... 직접 찾아가 해를 끼치지 않는 게 어디야. 별로 거리낌도 이상함도 모르겠다는 듯 네 말에 그저 눈만 깜박이고 있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알겠어... 일단 좀 자두자.. 밤도 늦었고, 너도 피곤할 텐데.
 
이안 K 클로이:... 그래.. 놀랐을텐데 그만 자자.
 
헤스티아 엔젤:응.., (이내 침대에 몸을 뉘이고 눈을 감는다. 평소 같았으면 잘 자라는 의례적인 인사를 했을 테지만, 그럴 기분이 아니라 쉬이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다 모르겠고, 그냥 자고 일어나면 사라지는 꿈이었으면 좋겠어...)
 
장면전환
 
창 밖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이 떠집니다.
 
헤스티아 엔젤:(찌풀....) (뒤척..)
 
이안 K 클로이:(눈 깜빡...) 스타.. (머리 쓰담..)
 
헤스티아 엔젤:.... 응? (네 부름에 답하다가 문득 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답답함에 상체를 일으킨다. 뭐지...)
 
아침에 일어나면 목걸이는 자기 전보다 더 조여진 상태입니다.
 
이안 K 클로이:일어나 병원... (말을 이어가다 더 조여진 목걸이에 말이 끊어져)
 
헤스티아 엔젤:...... 어, 그래야...... .. 이안?
 
이안 K 클로이:.... .... 이거 아무래도 날이 지나면 더 조여드는 것 같아.
 
헤스티아 엔젤:......... 어쩐지 어제보다 답답하더라.. (작게 한숨 쉬며)
 
이안 K 클로이:...서둘러야겠어.. 준비하고 나와. 바로 병원 가자.
 
헤스티아 엔젤:(고개를 끄덕이더니 방에서 나가 씻은 뒤, 제 방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 입고 내려온다)
 
장면전환
 
순간이동으로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눈 앞에 ‘수리중’이라고 적힌 팻말을 든, 퍼지 앤 도우즈의 초록색 원피스를 입은 마네킹이 있네요.
 
그래요, 성 뭉고 병원의 입구입니다.
 
이안 K 클로이:(네 손을 꼭 집고 병원 입구로 향한다.)
 
마네킹에게 “마법 상해” 라고 방문 목적을 말하면 입구를 열어줍니다.
 
마법 상해는 5층에서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이안 K 클로이:(병원에 들어서서 바로 5층으로 올라가)
 
5층에 들어서면 제이너스 식키 병동, 야누스 딕키 병동 등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러나 알다시피 5층은 폐쇄병동이기 때문에 함부로 들어가거나 돌아다닐 수는 없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노란빛을 띄는 짙은 녹색의 망토를 입은 늙은 치료사가 다가옵니다.
 
치료사의 망토에는 마법지팡이와 뼈가 X자로 교차하고 있는 병원의 문양이 있습니다.
 
치료사는 자신을 에이미라고 소개하며 진료실로 안내합니다.
 
진료실에 들어가면 에이미가 설명을 요구합니다.
 
히스는 아까부터 목이 답답한지 연신 기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신이 대신 답해야 합니다.
 
에이미: 기침이나 목 주위의 멍 말고는 멀쩡해보이는데 무엇 때문에 왔죠?
층을 잘못 찾은 것 같은데, 마법약이나 식물에 의한 중독이면 4층으로 가세요.
 
이안 K 클로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목에 걸린 목걸이에 저주가 깃들었어요. 날이 지나면서 더 조여드는 것 같습니다.
 
에이미: 저주라고요?
 
에이미는 그제서야 안경을 고쳐쓰고 목걸이를 살핍니다.
 
이안 K 클로이:풀어내려고 해도 마찬가지고요..
 
에이미: 손을 대면 더 조여든단 말인가요?
 
이안 K 클로이:네..
 
에이미: (그 말에 손을 내린다. 목걸이를 유심히 살펴보더니 몸을 뒤로 물리더니) 확실히 저주 받은 목걸이네요. 언제부터 이랬죠?
 
이안 K 클로이:... 어제 결혼식에 있다가 답례품으로 받은 물건인데, 손 대자마자 목에 걸리더니 그때부터 이런 반응이에요.
 
에이미: 얼마 안 됐네요. 저주의 증상은... 목을 조이는 거라고 했죠? 정신적으로 공격 받지는 않나요?
 
이안 K 클로이:글쎄요.. (네 얼굴을 살피며) 어떤 것 같아?
 
헤스티아 엔젤:.... 솔직히 말하면, 타티아가 조금 싫어지긴 해. 이상하게...
 
이안 K 클로이:타티아가?
 
헤스티아 엔젤:(끄덕... 이름만 들어도 조금 불쾌하다는 듯 얼굴이 어둡다)
 
이안 K 클로이:...(표정이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는) 아무래도 특정 상대를 싫어하는 것도 있는 것 같네요.
 
에이미: (음...) 목소리는 잘 나오는 것 같은데.. (지팡이로 가볍게 히스를 훑는다)
개인적인 저주이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목걸이의 저주가 원하는 것이 있으니, 그 전에는 풀리지 않을 거예요.
속도로 보아 건드리지 않으면 이틀 안에 목을 전부 고를 거예요. 저주를 건 사람을 찾아서 풀어달라고 하거나 그대로 저주가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룰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어요.
 
이안 K 클로이:이틀이라니...
 
헤스티아 엔젤:(생각보다 심각한데....)
 
이안 K 클로이: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요? (마치 시한부를 받은 사람처럼 얼굴이 창백하다)
 
에이미: 글쎄요..., 저주에 관한 거라면 병원이 아니라 녹턴 앨리로 가는 게 더 나을 거예요. 알다시피 보긴 앤 버크에서 어둠의 마법이 걸린 물품들을 취급하고 있으니까.
 
▶: 대인 기능 판정을 사용해서 목소리만은 멀쩡하게 유지할 수 있는 약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안 K 클로이:... 그럼 약 처방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요. 이대로라면 말도 제대로 안나올겁니다. (말재주 판정합니다.)
 
이안 말재주 판정
 
이안 K 클로이:
말재주
기준치: 45/22/9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에이미는 알겠다며 목소리만 멀쩡하게 유지할 수 있는 약을 줍니다.
 
이안 K 클로이:(약을 받아들고는) 감사합니다.
 
약을 받아들고 1층에서 수납한 뒤 녹턴 앨리로 순간이동 할 수 있습니다.
 
이안 K 클로이:(네 손을 잡고 1층으로 내려와 병원비 수납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다.) 바로 녹턴 앨리로 가보자.
 
헤스티아 엔젤:(고개를 끄덕인다. 일단 약을 먹고...)
 
약은 비커에 담겨 있습니다.
 
헤스티아 엔젤:(....... 아) ...... 민달팽이 삼킨 것 같은 느낌이야....
 
이안 K 클로이:... 그래도 말 못하는 것 보다는 낫잖아.
 
헤스티아 엔젤:그렇긴 하지만...,
.... (난 이런 느낌이 싫어...) 일단 가자..
 
이안 K 클로이:(고개를 끄덕이고 녹턴 앨리로 순간이동 주문을 외워)
 
헤스티아 엔젤:(따라서 순간이동 주문을 외운다)
 
장면전환
 
녹턴 앨리에 도착하면 풍경은 을씨년스럽습니다.
 
퀘퀘한 망토를 뒤집어쓴 마법사와 마녀들이 수상한 물건들을 들고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와중에 시커먼 보긴 앤 버크가 눈에 들어옵니다.
 
헤스티아 엔젤:.... 여길 또 오게 될 줄은..
 
이안 K 클로이:... (주변을 둘러보다 보긴 앤 버크를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저주에 관한 물건이면 여기보다 잘 아는 곳은 없지.)
 
보긴 앤 버크 안으로 들어서면 온갖 희귀한 물건들과, 어둠의 마법에 관련된 물건들이 값이 매겨져 있습니다.
 
이안 관찰 판정
 
이안 K 클로이: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온갖 기괴한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진열된 물건들을 둘러보다보면 보긴이 찾는게 있느냐며 말을 겁니다.
 
이안 K 클로이:...(보긴을 흘끗 보다가 네 목걸이를 보여주며) 이거... 여기서 판 물건이죠?
 
보긴: (목걸이를 보더니 한숨을 쉰다. 어떻게든 발뺌을 해 볼 생각이었는데 저렇게 들이밀면 나도 어쩔 수 없지) 예, 맞아요.
 
이안 K 클로이:(역시 여기였나...) 이 목걸이에 대해 아는게 있으면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말해주시죠.
 
보긴: 그 목걸이는 목을 조르는 저주가 있어요. 속도로 봐선 이틀 내로 완전히 조르겠구만. (히스의 얼굴을 힐끔 보더니 아는 낯인지 살짝 표정이 변한다) .... 도련님이 죽으면 저주가 끝이 날 거요.
 
이안 K 클로이:... ....(죽으면 저주가 끝난다. 한순간에 얼굴이 굳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렇게까지 차분하고 머리가 빨리 돌아가던 적이 없는 것 같은데) ... 최근에 이 목걸이 사간 사람.. 누구야.
 
보긴: 그건 알려줄 수 없소. 개인 신상이 괜히 있는 게 아니지.
 
▶: 대인기능 혹은 재력 판정에 성공해야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안 K 클로이:지금 사람 목숨이 달린 상황에 개인 신상을 따져?
당장 말하지 않으면 다음에 조여지는건 당신 숨통이 될거야...
(위협 판정합니다.)
 
이안 위협 판정
 
이안 K 클로이:
위협
기준치: 35/17/7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보긴: (엄청난 살기에 눈을 데굴데굴 굴린다. 제 살길을 찾으려는 듯) 누가 사갔는지는 알아요. 하하지만.. 이름은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말해줄 수 없습니다! 장사하는 사람 입장도 생각을 좀 해줘야죠..! 그, (이내 다급하게) 하지만, 그 사람이 타티아 실링턴의 결혼을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았어요. 이건 확실합니다!
 
이안 K 클로이:이름을 말해줄 수 없다라... (매섭게 손을 뻗어 보긴의 멱살을 잡아채며) 그 사람이 타티아 실링턴의 결혼을 원하지 않았다는 건 어떻게 알고? 당신 말고 이걸 아는 사람이 또 누가 있지?
 
헤스티아 엔젤:.... 이안, (옆에서 놀란 얼굴로 네 팔을 붙잡는다. 굳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는 말을 하고 싶은 듯 퍽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너를 본다)
 
보긴: 켁, (멱살이 잡히자 잔기침을 한다) 그 목걸이는 착용자가 사람을 증오하게 만드는 저주를 걸 수 있는데, 구매자가 목걸이에 타티아 실링턴이라고 각인하는 걸 들었소..!
그걸 왜, 왜 나한테 물으시나..! 구매자가 녹턴 앨리에서 유명하니 밖에 나가 묻다 보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지..!
 
이안 K 클로이:... (놀란 네 목소리에 던지듯 손을 놓았다.) 나가자. 여긴 더 볼 일 없어.
 
헤스티아 엔젤:.... ... 응. (괜찮은 걸까.. 내쳐진 보긴을 보다가 네 손을 잡고 가게를 빠져나온다)
 
가게를 나서면 녹턴 앨리는 어느새 해가 져 어두워져 있습니다.
 
헤스티아 엔젤:(어두워진 바깥을 보다가 작게 잔기침을 한다) 콜록.., 아.. (목이 조금 더 조여오는 것이 느껴지는지 작게 인상을 쓰며 목 언저리에 손을 얹는다)
 
이안 K 클로이:?! (기침소리에 뒤를 돌아보며) 괜찮아? (더 조여진 목걸이를 보는 얼굴이 창백하다) ... 유명한 사람이라고 했으니까 분명 아는 자가 있을거야..
 
헤스티아 엔젤:... (그럼에도 괜찮은 척을 하고 싶었던지 네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다. 집에서 겪었던 것보단 정도도 약하고 진행도도 느리니 괜찮은 건 맞지만.. 넌 이 사실을 모르니까) 주변을 조금 둘러봐야겠네..
 
전원 행운 판정
 
이안 K 클로이:
기준치: 85/42/17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헤스티아 엔젤:
기준치: 30/15/6
굴림: 44
판정결과: 실패
 
그 순간, 트롤색 망토를 뒤집어쓰고 트롤의 말린 손가락을 바구니에 넣은 수상한 남자가 다가옵니다.
 
남자는 트롤의 손가락을 하나 집어들더니 그걸로 히스의 목걸이를 툭툭 치며 괴상하게 웃습니다.
 
히스는 목이 졸려서 고통스러워합니다.
 
헤스티아 체력 -1
 
이안 K 클로이:?! 지금 뭐하는 짓이야! (헤스티아에게서 남자를 밀쳐 떨어뜨려 놓는다.)
 
헤스티아 엔젤:켁.., (이런 미친 새끼가. 목이 졸려 찡그려진 채 남자를 노려보는 눈이 제법 매섭게 변한다. 언뜻 보면 뱀의 눈처럼)
 
그 모습을 본 남자는 더욱 웃습니다.
 
?: 그 할망구가 진짜 저주를 걸었네! 네가 그 불쌍한 실링턴 남편이야? 왜 루마니아에 안 가고 녹턴 앨리에 있을까? 그것도 이딴 고상한 망토나 걸치고 다른 놈이랑!
 
헤스티아 엔젤:(손가락이 떨어지자 목을 조르던 감각이 사라져 몸을 숙이고 기침을 두어 번 한다. 저 씨발놈이 지금 무슨 말을 지껄이는 거야. 휙, 올려다 보는 눈이 세모꼴로 확실한 뱀의 모습이다) .. 지랄하네,
 
이안 K 클로이:(순간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네 상태가 어떤지 느낄 수 있었다. 화나는 건 마찬가지지만 지금은 저 미친놈의 말을 들어야해. 한발짝 나아가 널 등 뒤로 숨겨두며) 할망구라니... 누굴 말하는거야.
 
헤스티아 엔젤:(... 네 뒤로 옮겨지자 조금 진정한 듯 숨을 고른다. 그제야 눈이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온다. 저 남자가 이 모습을 보지 않아서 다행이네. 봤다면 바로 엔젤가 사람이라며 떠들어댔을테니)
 
?: 타티아 실링턴의 결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타티아네 할머니가 얼마 전에 그 목걸이를 사 갔거든. 보니까 목을 조르는 저주라던데 진짜인가보네. (큭큭 웃는다)
 
이안 K 클로이:타티아의 할머님께서... (그러고 보니 마음에 들지 않아한다고 했지. 설마 이런 일을 벌일 줄은..) 자기 손녀의 남편을 죽일 생각이었다는거야?
 
?: 글쎄? 나한테서 트롤 손가락을 사가려면 정보를 알려줘야 해서. (연실 낄낄대며) 그러고보니 배달비까지 주고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야. 얘가 목걸이를 차고 있으니 상관 없겠지.
저주는 타티아와 결혼할 애한테 걸렸어야 했어. 여기 있는 고상한 도련님이 아니라. (트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결혼할 놈이 스큅이라고 싫어하던데? 그런데 여기는.. 스큅은 아닌 것 같고. (손가락으로 가려진 머리카락을 들춘다) 맞구나? 소문의 사라진 엔젤가 도련님.
 
이안 K 클로이:(다가온 남자의 손을 쳐내며) 손 치워...
 
헤스티아 엔젤:(머리카락이 들춰지자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나며 고개를 푹 숙인다. 들킬 줄 몰랐는데..., 여기 온 걸 알면 분명 가문 사람들의 귀에도 들어갈 거야. 어떡하지? 이안이 위험해질지도 몰라... 초조한 듯 입술을 물어뜯으며 손톱을 뜯는다)
 
이안 K 클로이:...그 사람들 귀에 들어갈 일 없어.. 들어가도 너 못 찾아. (뒤에서 불안해하는 널 안심시키려 서둘러 말하고는) 그럼 더욱 풀어야하는 이유를 알겠군. 할머님 만이 풀 수 있다는 말인데.. 지금 어디 있는지도 알고 있겠지.
 
헤스티아 엔젤:.... 진짜? (불안해하는 자신에게 하는 말에 고개를 푹 숙인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되묻는다. 아직도 제 집안 사람들이 무서운 듯 싶다. 당연하겠지. 온갖 저주에 폭행에, 당하지 않은 게 없었으니까. 이 골목을 휘어잡을 정도로 악한 사람들만 모여있으니까)
 
?: 뭐, 아무튼. 재수없게 꼬여서 도련님이 대신 걸리셨나보네. 축하드려요? 어차피 이런 거 처음 겪는 것도 아니잖아, 도련님. 그렇죠? (비꼬는 것이 분명한 말투로 히죽이며 말하더니) 어디 있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알아도 내가 알려줘야 하는 이유 있어?
 
그러고 보니... 목소리를 잃게 하는 마법약을 만드는 방법 중 트롤 손가락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 떠오릅니다.
 
이안 K 클로이:(당장이라도 목을 비틀어 저 입을 막아버리고 싶은걸 꾹 참아내는 중이다.) 트롤 손가락.. 목소리를 잃게 만드는 물약 재료중 하나지... (저걸 써서 저주의 주문을 만든건가)... 당신에게 트롤 손가락을 사려면 정보가 필요하다고 했지. 그럼 모르는게 있을리 없잖아. 안그래?
 
▶: 정보를 더 얻으려면 대인기능 판정이 필요합니다.
 
?: 그럼, 모르는 건 없지. 나한테서 재료를 받은 사람에 대한 건 내가 다 알아! 하지만? 그걸 네놈한테 알려줄 이유는 없잖아? 여기 요, 버림받은 도련님이 명령을 하신다면 몰라도 말이야. (낄낄 웃고는) 근데 그럴리 없겠지. 엔젤 사람들과 다르니까 그렇게 눈도 잃고 도망친 거니까 말이야.
 
이안 K 클로이:... ... (아까부터 계속 마음에 안드는 소리만 지껄이는데.. 주먹을 세게 쥐는 바람에 손톱이 파고들어 손바닥에서 피가 베어나왔다.) 원하는게 뭐야.. 정보 교환으로 그쪽이 원하는게 있을거 아니야. (말재주 판정합니다)
 
이안 말재주 판정
 
이안 K 클로이:
말재주
기준치: 45/22/9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헤스티아 엔젤:..... (이안, 손에 피..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느라 피가 한가득 맺힌 네 손바닥이 보였다. 지금 상황이 심각하니 말을 차마 걸지 못하고 네 손목만 약하게 쥔다. 하지마...)
 
이안 K 클로이:(손목을 쥐는 온기가 느껴진 후에야 자신의 손에 난 상처를 깨닿고 힘을 풀어) ...
 
헤스티아 엔젤:(네 손에 쥐어진 힘이 풀어지자 그제야 안심한 듯 손을 머뭇거리다 놓는다. 이대로면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 고개를 천천히 들고 사내를 마주한다. 이윽고 지팡이를 뽑아들더니) 아는대로 다 말해. 계속 같잖게 굴면서 사람 심기 거스르는데.., 내가 아무리 다르다고 해도 결국 한 핏줄이야. 하는 짓이 크게 다를 것 같아?
 
?: (제게 겨누어지는 지팡이 끝을 보더니 깔깔 웃는다) 아, 아주 즐거운데? 그 도련님이 이렇게까지 나오다니 말이야. 역시 목숨이 귀하긴 귀해. 그렇지?
그래, 뭐. 물어봐. 대답은 해주지.
 
이안 K 클로이:... ... 타티아 할머니가 있는 곳 주소. 그거면 돼.
 
?: 저런, 저런. 그걸 듣고 싶으면 그에 상응하는 재미를 나한테 줘야지.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는 거잖아?
 
이안 K 클로이:....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거야.
 
?: 저 목걸이를 한 번만 더 만지게 해주면 얘기해줄게.
싫으면 네가 목을 졸리던지.
 
이안 K 클로이:(자신이 할 수 있는 대답은 하나였다) 목걸이는 그냥 둬.
내 목을 내어줄테니까.
 
헤스티아 엔젤:.. 무슨 소리야. 내가 그걸 가만 볼 것 같아? (여전히 지팡이를 겨눈 채 시선을 네게 돌린다)
하지마. 내 사람 건드리기만 해. (이를 으득 갈며 낮은 목소리로)
 
이안 K 클로이:... 헤스티아.. 아주 잠깐이야. 더 이상 너 고통 받게 하고 싶지 않아.
 
헤스티아 엔젤:... 싫어. 이런 거 네가 겪게 하고 싶지 않아.
 
이안 K 클로이:지금까지 많이 겪었다며. 더는 안 돼.
 
헤스티아 엔젤:그러니까 차라리 아파도 내가 아플게. 너는 안 돼.
 
이안 K 클로이:제발, 스타... 더 건드리다간 너 죽는다고...
 
헤스티아 엔젤:안 죽어.
 
이안 K 클로이:이럴 때 고집 부리지마. 많이 겪었다고 괜찮은거 아니잖아!
 
헤스티아 엔젤:그래서 네가 목 졸리는 거 보고만 있으라고?!
 
이안 K 클로이:... ... 아주 잠깐이야..
 
헤스티아 엔젤:... 싫어. (네 팔을 잡더니 제 뒤로 끌고간다. 이윽고 지팡이를 내리더니) 자, 네 맘대로 해. 고작 이 정도로 죽을 거였으면 네 말대로 진작에 가문에서 죽었을 테니까.
 
남자는 다시 한 번 트롤의 손가락으로 히스가 걸고 있는 목걸이를 툭툭 칩니다.
 
그러자 히스는 다시 목이 졸리며 기침 소리를 냅니다.
 
이안 K 클로이:... ....
 
헤스티아 체력 -1
 
그제야 남자는 주소를 알려줍니다.
 
?: 고드릭 골짜기 24번지야. 즐거웠어. (낄낄 웃으며 골목 사이로 떠난다)
 
이안 K 클로이:... (주소를 듣자마자 쥐고 있던 주먹을 날려 남자의 입을 쳐버렸다.)
 
헤스티아 엔젤:(지팡이로 날려버리기도 전에 둔탁한 소리와 함께 뒤로 넘어가는 남자를 보더니 멈칫한다. .... 오늘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되네...)
 
이안 K 클로이:(남자를 깔보듯 내려다보는 붉은 눈이 섬짓하다) 그 입을 함부로 놀린 대가다... 혀를 뽑아서 자르지 않은게 다행인줄 알아...
 
헤스티아 엔젤:..... (저런 섬뜩한 말도 할 줄 알았구나.. 확실히 음.... 가문 사람들은 내게서 저런 걸 바란 걸까.. 말없이 네 모습을 보다가 문득 답답한 느낌이 들어 기침을 한 번 한다) 이안.., 그만 가자.
 
이안 K 클로이:...그래.. 고드릭 골짜기 24번지 랬지. (쓰러진 남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네 손을 잡고 그대로 주문을 외워)
 
고드릭 골짜기로 순간이동 합니다.
 
어느새 날은 완전히 어두워져 있고, 이 서부의 작은 마법사 마을에는 몇몇 집만의 불이 켜져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것을 증명하듯 집안 곳곳 트리가 보입니다.
 
눈 덮힌 묘지를 가로질러가면 24번지가 나옵니다.
 
을씨년스러운 모양의 커다란 집 한 채가 있네요.
 
명패에는 크리올라 실링턴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안 K 클로이:... 여기야. (명패를 보곤 문 앞에 달린 초인종을 누른다.)
 
초인종을 누르면 누구냐며 묻는 늙은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안 K 클로이:... 저흰 타티아의 동창 친구들 입니다. 부탁드릴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헤스티아 엔젤:(타티아라는 이름을 듣자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아무래도 듣기 싫은 듯)
 
달칵, 잠금쇠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현관이 자동으로 끼이익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이안 K 클로이:들어가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안은 어둡고, 괴상한 물건으로 가득합니다.
 
정리가 되지 않은 것 같은 물건들이 한 방향으로 이끕니다.
 
물건이 쌓여져 내어놓은 길을 따라가면 초상화가 하나 있습니다.
 
초상화 밑에는 크리올라와 트레버 부부라고 적혀있네요.
 
트레버는 크리올라의 남편인 것 같습니다.
 
초상화는 말 없이 그들을 내려다보다 정면만을 쳐다봅니다.
 
헤스티아 엔젤:(물끄러미 초상화를 본다)
...... ... 그렇게 보수적인 사람처럼은 안 보이는데. (작게 중얼거려)
 
이안 K 클로이:.... 사람은 보는 것과 다르니까. (그리고 문뜩 주머니에 있던 물약을 꺼내주며) 이거 너 마셔 조금이나마 회복될거야.
 
헤스티아 엔젤:.. 아, 응... (네게서 약병을 받아들고 한 모금 마신다) .. 생각해보니, 늘 들고 다니더라. 학생 때부터.
(다시 네게 약병을 돌려주며)
 
헤스티아 체력 1회복
 
이안 K 클로이:(병을 돌려 받으며) 네가 다치는 일이 많았잖아.
 
헤스티아 엔젤:..... 나 만나기 이전에는?
 
이안 K 클로이:안가지고 다녔어.
 
헤스티아 엔젤:그럼 나 때문에 ... 그런 거야?
 
이안 K 클로이:...응.
 
헤스티아 엔젤:... ...
..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네.
 
이안 K 클로이:난 그럴 일 없었으면 좋겠는데.
 
헤스티아 엔젤:다치는 거 말고, 네가 계속 나랑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야.
 
이안 K 클로이:... 이런거 아니어도 계속 있을거야.
 
헤스티아 엔젤:.. 그 말 꼭 지킬 거지?
 
이안 K 클로이:난 거짓말 못해.
 
헤스티아 엔젤:(그제야 피식 웃는다) 그건 나도 알아. 그래도 숨기는 건 잘하더라.
 
이안 K 클로이:.... 숨기는건 네가 더 잘하던데. (그런 일을 겪었다고 했지.. 그냥 넘기려고 해도 자꾸만 자신에게 화가 났다.)
 
헤스티아 엔젤:.... 나야 뭐.. (어릴 때부터 그랬잖아. 뒷말을 감추듯 쓴 웃음을 짓는다)
 
이안 K 클로이:헤스티아, 그렇게 당연하게 여길 일이 아니야. (고개를 돌려 네 눈을 똑바로 마주해) 네가 어느 가문 사람인지 나한텐 중요하지 않아. 나한테 더 중요한 건, 네가 고통 받지않고 무사해야한다는거야.
 
헤스티아 엔젤:응..? (온전히 불리는 제 이름에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본다. 이어지는 뒷말에 대답도 못하고 눈을 깜빡인다. 이거 약간... 청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 .. 항상 그렇게 말해주더라. (그래도 용기내어 입을 연다. 이럴 때 가만 있으면 애써 말해준 네가 너무 머쓱해지잖아) 나한테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 너 뿐이기도 하니까.., .... 명심할게.
 
이안 K 클로이:(한손을 올려 살며시 네 뒷머리를 쓰다듬어) 네 생각보다 널 좋아하는 사람은 많아. 그러니까 조금 더 널 소중하게 여겨줘.
 
헤스티아 엔젤:..... 응. (그래도 내 바운더리엔 너밖에 없으니까. 널 위해서 소중하게 여기겠지. 남을 위해 그러진 않을 것이다)
 
초상화 앞에 멈춰 서있으면 뒤에서 인기척이 들립니다.
 
이안 K 클로이:(인기척에 뒤를 돌아봐)
 
돌아보면, 크리올라입니다.
 
크리올라는 불쾌한 낯으로 우리를 쳐다보다가 히스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발견하는 순간 놀란 표정을 무너뜨립니다.
 
그리고 혼자 이해 가지가 않는다는 듯 주저앉아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이안 K 클로이:이 목걸이... 뭔지 알고 계시죠.
 
전원 듣기 판정
 
이안 K 클로이: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헤스티아 엔젤:
듣기
기준치: 67/33/13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리올라: 말도 안 돼… 말도... 그럼, 그럼 결국 그 스큅놈은 멀쩡히… 우리 타티아를…
 
다른 사람이 목걸이를 차서 저주에 걸린 것보다는 원래 저주가 향해야 했을 제이미가 멀쩡하다는 사실이 더 충격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 심리학을 제외한 대인기능 판정을 사용해서 대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안 K 클로이:(어떻게 다르다는 이유로 손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짓을 할 생각을 했는지...) 다 알고 찾아온 겁니다. 타티아에게는 말하지 않을테니 저주를 푸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말재주 판정합니다.)
 
이안 말재주 판정
 
이안 K 클로이:
말재주
기준치: 45/22/9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크리올라는 패닉에 빠져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이안 지능 판정
 
이안 K 클로이:젠장...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집 안에 저주를 풀 무엇인가가 있을 겁니다.
 
저주를 건 사람이 크리올라니까요.
 
이안 K 클로이:집 안에 분명 관련된 물건이 있을거야. (서둘러 주변을 살펴)
 
이안 관찰 판정
 
이안 K 클로이: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 성공할 때까지 리롤 가능합니다.
 
이안 K 클로이:(뭔가를 숨겨둘 만한 곳이 없을까..)
 
이안 관찰 판정
 
이안 K 클로이: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집안에 작은 금고가 있습니다.
 
이안 K 클로이:찾았다... (품에서 지팡이를 꺼내들어 금고의 문을 가리킨다) ..알로호모라..
 
이안 마법 판정
 
이안 K 클로이:
마법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금고 내부에는 설명서 한 장, 그리고 반지 하나가 있습니다.
 
이안 K 클로이:(설명서와 반지를 꺼내 내용을 읽어본다)
 
설명서: 저주를 풀기위한 준비는 다 되어있다. 마력을 불어넣고 다른 사람이 손에 낀 후 저주받은 목걸이를 풀어주면 된다.
 
▶: 저주를 푸는 최종 판정은 1d100>성공확률로 합니다. 마력을 투자하지 않은 기본 성공확률은 10입니다. 마력을 1씩 투자할 때마다 성공 확률이 10씩 오릅니다. 최대 성공확률은 99를 초과할 수는 없습니다.
 
반지는 목걸이에 있는 보석과 같은 종류입니다.
 
이안 K 클로이:이거구나. (반지를 손에 끼고 네 뒤로 돌아가) ...다 잘 될거야.
 
헤스티아 엔젤:... 괜찮은 거지..?
 
이안 K 클로이:...괜찮아. (6 만큼의 마력을 반지에 불어넣고 목걸이를 끊어내려 힘을 준다.)
 
이안 1D100 판정
 
이안 K 클로이:
Rolling 1D100
굴림: 86
 
헤스티아 엔젤:... 이안? (진짜 괜찮은 거 맞아..? 목이 조금 더 졸려오자 고통에 찬 기침을 한다)
 
헤스티아 체력 -1
 
이안 K 클로이:..!! 미안해. 다시 해볼게.. (더욱 손에 힘을 줘 목걸이를 끊어내)
Rolling 1D100
굴림: 80
 
헤스티아 엔젤:... 잠깐, (졸려오는 힘이 강해지자 거센 기침을 하며 네 팔을 붙잡는다. 살짝 아득해지려고 하는 정신에 입술을 꾹 문다)
 
헤스티아 체력 -1
 
이안 K 클로이:젠장 왜... (말을 듣지 않는 목걸이에 아랩입술을 꾹 다물더니 결국 3의 마력을 더 불어넣어)
Rolling 1D100
굴림: 50
 
히스의 목을 내내 괴롭히던 목걸이의 사슬이 풀립니다.
 
그와 동시에 히스 주변을 감싸고 있던 불쾌한 감각도 사라집니다.
 
목걸이는 바닥으로 속절없이 떨어지고, 보석이 깨져 파편이 굴러다닙니다.
 
헤스티아 엔젤:콜록, 콜록..! (조였던 감각이 탁, 풀리자 반동으로 휘청하고 앞으로 쓰러지며 기침을 두어 번 한다. 홀가분한 목이 현실인가 싶어 제 손으로 목을 더듬는다)
 
이안 K 클로이:하... (한번에 많은 마력이 빠진 탓에 거칠어진 숨을 내쉬다 손에 쥐어진 목걸이를 내던져 버렸다. 그리곤 네 상태를 살펴) 괜찮아? 말 할 수 있겠어?
 
헤스티아 엔젤:... 응, (고개를 힘겹게 끄덕이고는 네 팔을 붙잡고 네 안색을 살핀다) 너는..? 괜찮아...?
 
이안 K 클로이:다행이다... 진짜..(한동안 창백하던 안색은 겨우 혈색을 찾은 듯했다.) 괜찮아..
 
헤스티아 엔젤:... 그래. 네가 괜찮으면 됐어.. (그제야 네 어깨에 살짝 기대며 숨을 고르게 쉰다)
 
이안 K 클로이:(어깨를 감싸며 살살 토닥여) 나가자.. 집에 가야지.
 
헤스티아 엔젤:.. 응. 집에 갈래.. (네 목덜미에 살짝 얼굴을 부비며)
 
이안 K 클로이:(바닥에 널린 목걸이의 파편을 밟고 집을 빠져나가며 뒤를 흘끗 돌아본다) ...
 
크리올라는 우리가 집 밖으로 나갈 때까지 초상화만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크리올라의 집 밖으로 나서면 아름다운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세상을 전부 희게 덮을 것 같은 이 눈은 축복의 색과 닮았습니다.
 
그런 생각을 할 때에, 고드릭 골짜기의 골목을 자정의 종소리가 울리고 지나갑니다.
 
문득 떠올리게 되는 것은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것입니다.
 
이제 죄인은 그 값을 치를 테고, 한동안 목의 자국은 없어지지 않고 있을 테지요.
 
그럼에도, 무언가를 미워하기에는 살아있어 거머쥔 날에 당도한 것들이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눈이 발자국도 덮어 사랑스러운 길을 천천히 걷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해내어 살아있는 것이며, 시간은 생에 대한 의무로 그것을 끌어안아 보상으로 유지해주겠죠.
 
그러니, 이제는 가야 할 곳으로 돌아갑시다.
 
가장 필요한 것을 손에 쥐고 또한 휴식 위로 몸을 뉘이기 위해.
 
END 1. White Eve
 
전원 생존
 
보상: 전원 체력 모두 회복. 이성치 1D5 회복
 
헤스티아 엔젤:이성 회복2
 
이안 K 클로이:
Rolling 1D5
굴림: 1
 
헤스티아 엔젤:(눈길을 밟으며 제 머리카락처럼 하얀 색으로 흩날리는 눈발을 본다) ... 이안,
 
이안 K 클로이:... 응? (얕게 쌓인 눈밭을 걸어가다 네게로 고개를 돌려)
 
헤스티아 엔젤:.. 해피 크리스마스. (살짝 웃으며 널 본다)
 
이안 K 클로이:(피식 웃고는 이마에 짧은 입맞춤을 남겨) 메리 크리스마스.
 
헤스티아 엔젤:(이마에 닿는 감촉에 웃음이 조금 더 밝아진다) 우리가 다시 만난 지도 1년이네.
 
이안 K 클로이:벌써 그렇게 됐나? 시간 빠르네...
 
헤스티아 엔젤:그치? (전에는 그렇게 느리게만 흘러가던 시간이었는데. 그곳에서 벗어나 너와 함께 있어서일까. 시간이 정말 정신 없이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곧 있으면 스물셋이네, 우리.
 
이안 K 클로이:그러게. (항상 지하 연구실에서 멈춰있던 시간은 딱 1년 전에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전부 네 덕분에.) 내년에도 잘 부탁해. (학창시절 연말마다 하던 말을 꺼내)
 
헤스티아 엔젤:(학생 때마다 들었던 익숙한 말에 대답 대신 네 손을 잡고 끌어와 손등에 입을 맞춘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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