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OF CTHULHU 7TH EDITION
여행을 다닌 내내 만났던 우여곡절에 언제나 즐거웠다고만은 말할 수 없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이 여행은 제법 즐거운 편이었습니다.
드디어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코엘과 로잘린. 둘은 여행의 마지막 여운을 곱씹으며 포장되지 않은 흙길을
시골의 정겨운 풀 내음과 깨끗한 공기가 콧속을 시원하게 채워주네요.
8:34PM코엘 더글러스:드디어 집에 가네요!
린 이번 여행은 어땠어요? 다음에는 역시 자동차를 이용하는게 좋으려나요? 힘들진 않아요?
8:36PM로잘린 헤르셸:(사박사박 밟히는 흙소리를 들으며 상쾌한 공기를 깊게 들이쉰다) 그러게. (이어지는 질문에 눈을 도륵 굴리며 생각하더니 피식 웃는다) 오랜만에 오는 여행이라 그런지 좋았어. 아니면 너랑 있어서 그랬나?
8:38PM코엘 더글러스:(웃는 당신의 모습에 혹여나 힘이 들진 않을까 생각했던 저가 우습게 느껴졌다.) 저는 매번 린 곁에 있는걸요! 린 사실 지금 제 기분 맞춰준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 하는거 아니에요? (방글방글 웃는 모습이 딱히 그런 것을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네요. 혹여나 누군가와 마주칠까 숨긴 귀와 꼬리임에도 묘하게 꼬리가 살랑이는게 보일 지경이에요)
8:40PM로잘린 헤르셸:마음에도 없는 말이라니, 날 대체 어떻게 보고 있었던 거니? (팔꿈치로 코엘의 허리를 툭 친다. 살짝 웃으며 말하는 태가 퍽 장난스러워 보인다. 이윽고 방긋 웃는 코엘의 미소가 눈에 들어와 시선이 자연적으로 코엘의 머리와 골반 부근으로 향한다) 너 그러다가 또 귀랑 꼬리 튀어나온다. 조심해.
8:41PM코엘 더글러스:악! 아파요! (전혀 아픈 얼굴이 아니나 옆구리를 쇽 가리고는 개구지게 웃어요) 그래도 여긴 지금 린이랑 저밖에 없는데 조금은 나와도 되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곤 있으나 제 머리쪽을 꾹 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8:44PM로잘린 헤르셸:아프지도 않으면서 엄살은. (검지로 코엘의 콧망울을 가볍게 톡, 두드린다) 언제 누굴 마주칠지 모르잖아. 너무 방심하면 큰일난다? (머리를 꾹 누르는 모습을 보곤 픽 웃더니 다시 고개를 정면으로 돌린다) 그건 그렇고.. 엄청 한적한 곳이네. 아무리 비포장도로라지만... 사람이 이렇게까지 없을 수가 있나?
8:46PM코엘 더글러스:(제 코를 건드린 손길에 잠시 눈을 꾹 감았다 뜨고는 헤실 웃으며 당신 뒤를 쫒아가요)시골길이니까요! 사람이 잘 안 다녀서 지금 가고있는 버스정류장도 시간 늦으면 거의 몇 시간은 기다려야할걸요?
8:47PM로잘린 헤르셸:그래? (쫓아오는 소리에 발걸음을 천천히 늦춘다. 코엘이 옆에 서자 고개를 옆으로 돌린다) 버스 놓치면 날아가지, 뭐. (제법 진지한 얼굴)
8:47PM코엘 더글러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저한테는 귀랑 꼬리 튀어나오는거 걱정하지 않았어요?
8:48PM로잘린 헤르셸:보통 사람들은 하늘까진 잘 안 보기 마련이라서. (별거 아니라는 듯 어깨를 으쓱인다) 그냥 비행기나.. 아무튼 비행물체가 날아간다고만 생각하겠지.
8:49PM코엘 더글러스:oO(하늘을 나는 분홍깃털 가진 새...?)
oO(그것도 사람크기 만한...)
8:49PM로잘린 헤르셸:(무슨 생각하는 거야)
8:50PM코엘 더글러스:사람크기만한 커다랗고 예쁜 분홍새가 다른 사람들 눈에 발견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해맑)
8:51PM로잘린 헤르셸:잡혀가지 않게 잘 지켜주는 게 파수꾼이 할 일이겠지?
8:51PM코엘 더글러스:저는 안 데려가는건가요! (충격
8:51PM로잘린 헤르셸:너야말로 날 잡혀가게 내버려 둘 거였니?
8:51PM코엘 더글러스:(뛰는 멈머 위에 나는 뱀파이어)
그럴리가요! 저는
그 순간 당신의 뺨에 무언가 차가운게 톡 닿습니다.
뺨을 만져보면 차가운 것의 정체는 물, 정확히는 빗물이라는 걸 알 수 있네요.
8:52PM로잘린 헤르셸:... 아, 비오네.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펼치며 위를 올려다본다)
8:52PM코엘 더글러스:어, 비가! (급하게 당신 머리 위에 제 양 손을 올리고는 주변을 두리번 거려요)
8:53PM로잘린 헤르셸:(위를 봤는데.... 코엘 손바닥만 보인다)
8:53PM로잘린 헤르셸:어디 들어가야 하나? (따라서 주변을 둘러본다)
주변을 살펴보면 마땅히 비를 피할만한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
8:53PM로잘린 헤르셸:역시 날아서......
8:54PM코엘 더글러스:안 돼요! 이런 날이면 오히려 더 눈에 뛰잖아요!
8:54PM로잘린 헤르셸:(어쩌다 보니 손 꽉 잡혀버림)
그러면 어떻게 해?
8:54PM코엘 더글러스:(주섬주섬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서 지도를 켜봐요)
(톡톡)
(끄응) 정류장까지는 아직 몇 십분은 걸어야하는데....
근처에 마을이 있는데 거기서 잠시 쉬다가는건 어때요?
8:55PM로잘린 헤르셸:그래? (핸드폰 액정에 띄워진 지도를 보더니) 음.. 그러자. 어쩔 수 없지.
8:56PM코엘 더글러스:(자기가 입고있던 셔츠 벗어서 린 머리에 씌워줘요) 그럼 조금만 서둘러요. 이러다 린 비에 젖은 생쥐꼴이 될거라구요! (으앙하면서 걱정하는가 싶다가도 젖은 당신 모습을 떠올리니 나쁘지 않겠단 생각도 드는 그입니다)
,........... (이게 아니야)
(일단 빨리 가)
(린 붙잡고 마을쪽으로 우다다 뛰어가요)
8:57PM로잘린 헤르셸:이 정도 비 조금 맞는다고 무슨 일이 생기지도 않... (얼결에 셔츠 뒤집어 쓰고 손까지 잡힌 채 마을로 끌려가듯 걸어간다) .... 너 무슨 생각해?
8:58PM코엘 더글러스:oO(물기 터는 린이요)
저요? 아무것도 생각 아 안하는데요?
뭐길래 그렇게 당황해?
8:58PM코엘 더글러스:아직도 아기취급 당하기엔 너무 커버렸단 생각 안 들어요 (툴툴)
8:59PM로잘린 헤르셸:나한텐 아직도 아가야. (키득)
길이 꽤 외진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00PM로잘린 헤르셸:(이런 곳에 마을이....?)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 희뿌연 안개가 뭉쳐 시야를 방해하고, 단단한 흙바닥은 점점 진흙탕이 되어갑니다.
린와 코엘은 온 몸이 쫄딱 젖기 전에 간신히 지도에 표시된 마을에 도착합니다.
마을의 규모가 굉장히 작다는 것 하나는 분명합니다.
9:02PM로잘린 헤르셸:이런 곳에 마을이 있는 것도 신기한데..., 엄청 작기도 하네. (시야를 가리는 희뿌연 비 때문에 눈을 잔뜩 찌푸리며 주위를 둘러본다)
9:02PM코엘 더글러스:마을이 엄청 작네요...
주변을 둘러보면 주민이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낡은 집 근처에는 무엇을 심었는지 알 수 없는 밭이 자리합니다.
그 밖에도 음식점, 잡화점. 여관이 보이지만. 그게 다입니다.
9:03PM로잘린 헤르셸:.. 저건 또 뭐람. (밭에 가서 약학 판정 해봐도 되나요?)
9:03PM로잘린 헤르셸:
과학(약학) Roll
기준치: |
46/23/9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뭔지 알고 싶었는데 모르게 되어버렸다)
가까이서 보기에는 안개가 끼어 제대로 볼 수 없네요.
9:04PM코엘 더글러스:린 거기서 뭐해요 (당신의 손을 잡고는 여관쪽을 가리켜요)
9:04PM로잘린 헤르셸:(밭 앞에 쭈그려 앉아서 눈 잔뜩 찡그린 채 보는 중. 누가 보면 밭이랑 눈싸움 하는 줄 알 듯)
9:04PM코엘 더글러스:린? (당신 머리 위로 양손 우산 해주고 같이 쪼그려 앉아요)
9:05PM로잘린 헤르셸:응? (그제야 코엘을 돌아본다) 미안, 뭐라고 했어?
9:05PM코엘 더글러스:비도 오는데 왜 그런걸 보고 있는거에요? 그러다 정말 다 젖어요.
(힝구)
9:06PM로잘린 헤르셸:이미 젖었는데 뭐... 상관 없지 않을까? (^^...)
9:06PM코엘 더글러스:안 돼요! (내가 상관있어!)
9:06PM로잘린 헤르셸:(사실 린은 지금 오프숄더입니다)
9:06PM코엘 더글러스:(그래서 안 된다고!!!)
(눈 꾹!)
(환장)
9:06PM로잘린 헤르셸:(왜 저러는 걸까, 우리 아가)
9:07PM로잘린 헤르셸: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빗소리 때문에 잘 안 들려....)
코엘의 끼잉거리면서 허겁지겁 변경하는 소리 덕에 잘 들리진 않지만
9:08PM로잘린 헤르셸:아가, 쉿. (급히 코엘의 입을 막아요)
맞네..... 아주 그냥.....생쥐.....하고
9:08PM로잘린 헤르셸:....... ... 외지인?
9:08PM로잘린 헤르셸:........ 흐음.
드문드문 들려오는 소리는 문장을 이루지 못 하고 조각조각 귓가에 맴돕니다.
소리의 근원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9:09PM로잘린 헤르셸:(외지인... 생쥐... 문장 조각을 끼워맞추다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봅니다)
음식점 근처에 두 노인이 당신과 코엘을 흘끔흘끔보며 혀를 끌끌 차고있습니다.
9:09PM코엘 더글러스:(여전히 입 막혀있어서 모른다는 뜻의 도리도리)
9:09PM로잘린 헤르셸:(나보다 어린 것들이) (기분 나쁨)
9:10PM코엘 더글러스:(린 손 살짝 떼고 말해요) 마음에 안 들면 손 봐요?
9:10PM로잘린 헤르셸:... 아니, 아직. 기다려봐. (코엘의 입가에서 손을 내린다)
노인들은 그제사 둘이 이쪽을 본다는 것을 알았는지 허겁지겁 가게 안으로 들어가버립니다
9:11PM코엘 더글러스:들어가버리는데... (흐린 눈)
9:11PM로잘린 헤르셸:.... 아, 가버리네.
9:12PM코엘 더글러스:저 사람들 감히 린을 (가게 앞쪽으로 가려해요)
9:12PM로잘린 헤르셸:어차피 좁은 마을이라 여기서 소란 피웠다간 정체도 들키고 아주 골치 아파질 거야. 차라리 잘 됐지. (무릎을 짚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안 돼, 코엘. (코엘의 팔을 잡는다)
9:13PM코엘 더글러스:하지만 저것들이! (버럭 화내려다 점점 젖어가는 린 보고는 흠칫하고 여관쪽으로 가요) 그 그럼 일단 비라도 피해요!
(당신 손 잡고는 여관쪽으로 가요!)
9:14PM로잘린 헤르셸:쉿, 큰 소리 내지 마. (코엘을 진정시키려다 흠칫 놀라는 걸 보고선 왜 그러냐는 눈으로 바라본다) 어.. 일단 그래야겠....? (이내 또 다시 코엘에게 손이 잡힌 채 여관 쪽으로 끌려간다)
텅 빈 카운터와 카운터 뒤의 문,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눈에 들어옵니다.
9:16PM로잘린 헤르셸:왜 아무도 없지..? (축축하게 젖어서 달라붙은 코엘의 셔츠를 떼어내며 카운터로 다가간다)
9:16PM코엘 더글러스:(셔츠를 내리는 당신에 받아들려다가 번들거리는 당신 어깨를 보곤 고개를 돌려요)!
(눈 가림)
(진정하자)
9:17PM로잘린 헤르셸:..? (코엘 봄) 뭐 해?
(웅얼)
음..~
(다 안다는 듯한 표정으로 웃는다)
9:17PM코엘 더글러스:(눈을 가리고 있어서 다행이다 저거 봤으면 분명 억울해했을거다)
9:18PM로잘린 헤르셸:계속 그러고 있... (말하다 말고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 계단쪽에서 여관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보라색 꽃을 안고 내려옵니다.
9:19PM여관주인:소...손님....이신가요? (당혹스러운 얼굴로 당신들을 봅니다)
9:19PM로잘린 헤르셸:어머, 안녕하세요. 여기 주인 되시는 분이신가요? (당황한 인간과는 다르게 여유롭게 눈꼬리를 접어 웃는다)
밖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잠깐 좀 쉬다 가려는데. 빈 방 있을까요?
9:20PM여관주인:(여유로운 눈웃음에 당황스러운 모습은 점차 수그러드는 모습입니다) 아, 네. 있습니다.
그..그런데 이 마을에는 어떻게 오시게 된건지...
(주섬주섬 카운터로 가서는 열쇠꾸러미들을 꺼내고있네요)
9:21PM로잘린 헤르셸:갑자기 비가 와서 비 피할 곳을 찾다가 발견하게 됐어요. 지도에 뜨더라고요.
9:22PM여관주인:아아, 그렇군요. (건네줄 열쇠를 발견한건지 서랍 문을 닫고는 당신에게 열쇠를 건네줍니다)
2층의 가장 앞쪽 방입니다.
9:22PM로잘린 헤르셸:네, 감사합니다. (다시금 웃는 얼굴로 열쇠를 받아들고는 방으로 올라간다)
9:23PM코엘 더글러스:다행이네요 여관에 자리가 있어서!
그런데 신기하네요 이런 외진곳에도 여관이 있다니.
9:23PM로잘린 헤르셸:그러게 말이야. 워낙 작은 마을이라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두 사람이 2층을 향해 올라가고 있으면
(뭐라고 해요?)
9:24PM로잘린 헤르셸:(살짝 뒤돌아보더니) .. 네. (어색하게 웃는다)
9:24PM여관주인:식사를 하지 않으셨다면, 곧 객실로 간단하게나마 식사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여관 주인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습니다.
9:25PM로잘린 헤르셸:(코엘을 본다) 배고파?
인기척이 들리는걸로 보아 식사를 준비하러 간걸지도 모르겠네요
9:25PM코엘 더글러스:
건강
기준치: |
80/40/16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9:26PM로잘린 헤르셸:(내가 아주 건강하게 잘 키웠어)
(건강빼면 시체인 애)
9:26PM로잘린 헤르셸:(린은 지금 피가 고플까?)
건강
기준치: |
65/32/13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역시 오기 전에 먹었던 걸로)
9:27PM코엘 더글러스:그래도 일단 주는건데 먹는게 좋겠죠?
9:27PM로잘린 헤르셸:음.. 그래. 준비해주는 성의도 있으니까.
9:28PM로잘린 헤르셸:(나도 괴력이야. 근력 105라고)
9:28PM로잘린 헤르셸:난 그래도 인간 음식은 입맛에 안 맞으니까.. 너 먹는 거 구경이나 할게. (열쇠로 잠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작은 객실 안에 있는 것이라고는 [테이블]과 등받이 없는 나무 의자,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낡은 침대], 커튼이 달린 [창문] 그리고 [화장실]과 연결된 문 하나 뿐입니다.
객실 안에 한 발자국을 내디딜 때마다 나무 바닥이 삐걱거리며 앓는 소리를 냅니다.
먼지는 조금 보이지만 그래도 다행인 점은 벽지에 곰팡이가 슬어 있거나 침대 시트가 누렇지는 않다는 점일까요.
전체적으로 낡았다는 점을 빼면 방은 여느 여관과 다르지 않게 깨끗합니다.
9:30PM로잘린 헤르셸:낡긴 했어도 괜찮은 편이네.. 약간 어릴 때 있던 마을의 고성이 생각나는걸. (향수에 젖은 것처럼 보이는 표정으로 테이블을 손바닥으로 쓸어봅니다)
9:31PM코엘 더글러스:린이 어릴때요? (당신의 어린 시절이라는 말에 귀가 쫑긋해요)
손에 닿는 질감이 매끄럽기보다는 거칠거칠해 테이블을 잘못 만졌다가는 손을 쓸릴 것만 같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보라색 꽃이 듬성듬성 꽂힌 꽃병이 놓여 있습니다.
9:32PM로잘린 헤르셸:(손으로 쓸었으니까...)
9:32PM로잘린 헤르셸:
운
기준치: |
30/15/6 |
굴림: |
1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9:33PM로잘린 헤르셸:(손을 거둬내며) 나 어릴 때가 그렇게 궁금해? (쫑긋 올라온 귀를 보고 머리를 톡톡 두드린다)
그건 그렇고, 코엘.
9:33PM코엘 더글러스:네? (당신의 말에 고개를 갸웃해요)
왜요 린?
9:33PM로잘린 헤르셸:여기 이 꽃, 뭔지 알겠어? (꽃병에 꽂힌 보라색 꽃을 가리킨다)
(꽃집 주인이잖아. 은근 기대하는 눈빛)
9:34PM코엘 더글러스:(뭔가 기대했다가 뭔가 혼자 실망한 눈)
9:34PM코엘 더글러스:(당신의 말에 시선을 꽃병으로 돌려요)
이건... (꽃병의 꽃을 하나 꺼내보아요) 뷰글라스네요!
9:35PM로잘린 헤르셸:뷰글라스..? (처음 들어본다는 표정으로) 그런 꽃도 있어?
9:36PM코엘 더글러스:네! 여름꽃이고, 식용으로 먹기도 해요! 샐러드에 넣어서 먹거나 씨는 와인에 달여먹기도 하고, 꽃이 귀엽게 생겨서 장식용으로도 쓰죠?
엄청 쓸모있어요. 천을 염색할때 붉은 색을 낼 때 쓰기도 해요!
(어때요 저 멋지죠)
(저 잘 알죠)
9:37PM로잘린 헤르셸:음.. 그렇구나. 엄청 잘 아네. (쓰담쓰담)
9:38PM로잘린 헤르셸:꽃은 관상용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피식 웃더니) 상으로 뽀뽀라도 해줄까?
9:39PM코엘 더글러스:(당신의 말에 허리를 숙여 뺨을 들이밀어요.) 해주실거에요?
(헤실)
9:39PM로잘린 헤르셸:(말보단 행동이죠. 앞에 내밀어진 코엘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다가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 떨어집니다. 이윽고 태연하게 창문으로 다가갑니다) 비는 언제쯤 그치려나..
9:40PM코엘 더글러스:(떨어지는 입술의 촉감에 아쉽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당신의 체향이 가까워져 기분 좋아진 애입니다.)
창문 근처로 가보면 바깥은 여전히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처음 이 마을에 왔을 때보다 안개가 더욱 짙어져 아래가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9:41PM로잘린 헤르셸:금방 그칠 비는 아닌 것 같네.... 이러다가 여기서 하루 자고 가야 할 수도 있겠는데?
9:41PM코엘 더글러스:아, (당신의 말에 그제사 휴대폰을 켜 시간을 봅니다. 이미 버스는 지나간 후고 다음버스는......내일에나 있네요)
아무래도 오늘은 여기서 정말 자고가야겠는데요 린? 다음 버스가 없어요....
9:42PM로잘린 헤르셸:그래? (창문에서 눈을 떼며) 어쩔 수 없지. 자고 가자. 같이 자는 거 괜찮지?
9:43PM코엘 더글러스:........ (린 옷 봄) (눈 깜빡) (어색한 미소)
당....연하죠!
네!
저희가 뭐 하루이틀 같이 자나요!
9:43PM로잘린 헤르셸:우리 원래 각방 쓰는데?
9:43PM로잘린 헤르셸:(의심의 눈초리...)
불편하면.. 난 굳이 안 자도 되니까.
9:44PM코엘 더글러스:안 불편해요! 저한테 린보다 편한 존재가 또 어디있다고.
9:45PM로잘린 헤르셸:그래? (흐음) 알겠어, 그럼. (애들한테 짐가방이 있을까요?)
9:45PM로잘린 헤르셸:일단 나 먼저 씻고 나올게. (가방에서 여분의 옷을 챙겨들고 화장실로 갑니다)
9:46PM코엘 더글러스:(입 꾹!) (끄덕끄덕)
하얀색 타일이 깔린 화장실에는 변기나, 세면대.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9:47PM코엘 더글러스:(그 시각 방안에서 얼굴 식히고 있는 애)
9:48PM로잘린 헤르셸:(코엘이 얼굴 식히고 있는 건 꿈에도 모른 채 따뜻한 물로 몸 녹이고 뽀송하게 씻고 옷 갈아입고 나온다.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탈탈 턴다) 됐어. 이제 너 씻어.
9:49PM코엘 더글러스:(뽀송한 린 보고는 자연스럽게 수건 뺏어서 머리 털어주려다 노크 소리에 방문쪽을 봅니다)
9:49PM여관주인:손님, 식사거리를 가져왔습니다.
(하필 이 타이밍에..)
타이밍이 조금 안 좋네~ (웃으면서 침대에 앉아요)
문을 열자 보이는 여관주인의 손에는 따끈한 수프 두 접시와 빵 두덩이가 올려진 쟁반이 보입니다.
9:52PM여관주인:(코엘에게 쟁반을 건네주고는 바로 방 밖으로 나가거나 하지 않고 불안한지 입술 껍질을 뜯고 있습니다.)
9:53PM로잘린 헤르셸:..? (여관 주인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입을 연다) 무슨 할 말이라도 있으세요?
9:53PM코엘 더글러스:저...기 괜찮으세요?
손님, 곧 해가 완전히 집니다.
지금부터... 제가 시키는대로 해주십시오.
9:54PM여관주인:첫 번째. 창문에 커튼을 빈틈없이 치시고, 해가 뜰 때까지 절대.
절대 커튼을 열지 마십시오.
절대입니다.
두 번째.
해가 뜰 때까지 절대.
방 밖으로 나서지 마십시오. 절대로!
9:54PM여관주인:절대로... 이 방의 문을 여시면 안 됩니다.
9:55PM여관주인:(당신의 물음에 잘근거리던 제 입술을 멈춥니다)
듣기 싫은 살점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여관 주인의 입술에서 피가 터져 흐릅니다.
.......
(저 정신력 판정 좀 할게요)
축 늘어진 긴 입술 껍질이 여관 주인의 손가락에 걸려 있습니다.
9:56PM로잘린 헤르셸:
정신
기준치: |
65/32/13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젠장~~~)
9:57PM코엘 더글러스:(당신의 뒤에서 양 손을 잡아요)
린
9:57PM로잘린 헤르셸:....... 피. (익숙하고도 단내음이 끼치는 혈향이 코 끝을 스치자 사근하던 눈빛이 일순간 변한다)
9:58PM코엘 더글러스:(점점 눈빛이 변하는 당신을 보고는 다급하게 여관주인을 방 밖으로 밀어버립니다) 알겠어요 알겠으니까 빨리 나가요!
9:58PM로잘린 헤르셸:(당장이라도 저 사람의 어깨를 잡고 목을 물어뜯을 것처럼 살기 가득한 눈으로 침대에서 천천히 일어난다) .. 어디 가. 가지 마.
9:58PM여관주인:(흠칫거리던 여관주인은 심상치 않은 린의 모습에 뒷걸음을 치며 나갑니다) 그,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9:58PM코엘 더글러스:린 안돼요. 이런 곳에서 일 벌이면 귀찮아져요!
(당신을 꼭 끌어안아요)
9:59PM로잘린 헤르셸:.. 뭐 어때, 어차피 작은 마을이야. 모조리 죽여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고. 한가득 마시고 나면 며칠 간은 나도 잠잠해질 거야. 코엘. (코엘의 품에 안겨 소름끼치도록 낮은 목소리로 연신 중얼댄다)
여관주인은 이미 방밖으로 나갔고 코엘은 다급하게 문을 닫고는 당신을 침대쪽으로 데려갑니다
10:01PM코엘 더글러스:그럼 차라리 제 피라도 먹을래요? 저라도 좋다면 (미소지으며 당신의 허리를 꼭 그러안아요.)
10:02PM로잘린 헤르셸:......... 네 피? (홀린 듯 고개 든다)
10:04PM코엘 더글러스:조금만이라도 괜찮다면요. 어때요? (황홀하리만큼 아름다운 붉은 눈에 홀리기라도 한 것마냥 말해요) 린은 어디가 좋아요? 목이에요 손목이에요? 아니면 다른 곳이 좋아요? (부드럽게 타이르듯 당신에게 미소지으며 물어요)
10:07PM로잘린 헤르셸:... 안 돼. 너는.., (뭔가 참아내려는 듯 눈을 질끈 감는다. 그럼에도 자꾸만 귓가에 무언가 속살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동시에 아름답고도 향긋한 혈향이 코끝을 스친다. 결국 참지 못하고 마른 침을 삼켜낸다) .. 목, (부드러운 코엘의 목소리와 미소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지 늘상 또렷하기만 했던 붉은 눈이 욕망에 혼탁하게 흐리다)
10:13PM코엘 더글러스:(점점 다가오는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다 조금씩 당신의 얼굴이 다가오자 마른침을 삼키고는 손을 들어 당신의 목을 가격합니다. 이런건 예전에나 하던 짓이고...다시 하게 되는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 심지어 그걸 당신에게 하는 날이 올 줄은 더더욱 몰랐습니다.) 미안해요 린.
그렇게 당신은 코엘에 의해 정신이 흐려지기 시작하다 이내 잠에 듭니다.
무언가의 소리에 의해서도, 외부의 자극에 의해서도 아닌. 누군가 수면을 헤매는 의식을 잡아 일으킨 듯 저항 없이 당신의 눈이 떠집니다.
10:16PM로잘린 헤르셸:...... ... (무거운 눈꺼풀을 깜빡, 들어올린다. 어떻게 된 거였더라... 어쩐지 뻐근한 뒷목을 꾹 누르며 일어난다)
눈을 떠보면 당신은 침대에 정자세로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코엘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10:17PM로잘린 헤르셸:.. 아, 놀래라. (안도한 듯 크게 숨을 내쉬며 몸을 마저 일으켜 침대 헤드에 등을 기댄다)
음, 코엘이 나올 때까지 마땅히 무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할 것도 없으니 이 마을에 대해 조사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그러니까...마을 이름이... □□마을이었네요!
10:19PM로잘린 헤르셸:(뭘 검색한다고 나오긴 할까... 좀 이상한 마을이긴 한데. 협탁에 놓여진 핸드폰을 들어 마을 이름을 검색한다)
협탁에 놓여진 당신의 휴대폰의 시간을 나타낼 부분은 액정이 나가있습니다. 당신은 기억할지 모르겠으나 코엘이 당신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떨군 것 같습니다.
10:21PM로잘린 헤르셸:
자료조사
기준치: |
65/32/13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마을 반디 축제. 소박한 시골 마을에 모여든 따스한 빛.』
기사 내용을 축약하면, □□마을은 4년 전에 통칭 '반디 축제'. 반딧불이 축제를 열었다고 합니다.
깨끗한 환경 덕분에 매년 이 마을은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기간이 존재하고, 그때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빛이 마을을 은은하게 비춘다고 합니다.
기사 속의 축제는 기념비적인 1회이고, 외지인에게 반딧불이 구경을 시켜주거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거나, 하는 등 제법 성황리에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10:22PM로잘린 헤르셸:이런 축제가 있었구나... (기사를 훑어보다가 특별하게 더 나오는 것이 없자 흥미가 떨어진 듯 핸드폰을 다시 내려둔다. 근데 저건 왜 저렇게 깨져있는 거지...)
휴대폰의 액정이 깨진 곳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면 그제사 코엘이 화장실에서 나옵니다. 옷은 보송한 옷으로 갈아입혀져있고, 머리는 방금 나와 김이 송글나고 있는 모습이네요.
10:24PM로잘린 헤르셸:응. 나 언제부터 잤어? 딱히.. 잠든 기억이 없는데.
10:24PM코엘 더글러스:어디 아픈데는 없어요? (당신의 침대 옆으로 쪼르르 달려와서는 잘못한 강아지마냥 끼잉거리며 물어요)
아, 사실...
10:24PM로잘린 헤르셸:뒷목이 조금 뻐근한 것 빼면... 아픈 곳은 없는데.
10:24PM코엘 더글러스:린이... 여관주인의 피 냄새 때문에 잠시...(하하)
정신을 잃어서 제가..... 기절시켰어요. 죄송해요.
10:25PM로잘린 헤르셸:아.. 그래? (정작 당사자인 린은 태연하기만 하다) 잘했어.
10:25PM코엘 더글러스:? (걱정했던 것과 달리 태연한 당신의 모습에 눈을 깜빡여요) 저 안 혼나요?
저 린을 때렸어요! 린이 하라고 한 것도 아닌데도요!
(어버버)
10:26PM로잘린 헤르셸:필요에 의하면 어쩔 수 없이 그럴 때도 있는 거지. 스스로 판단해서 한 거면 잘 한 거야. 혼낼 이유 없잖아.
10:27PM코엘 더글러스:그래도.... (어쩌면 자신이 당신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 더욱 이러는지도 모르겠다)
10:27PM로잘린 헤르셸:괜찮다니까.. 이리 와 볼래?
10:28PM코엘 더글러스:(눈을 깜빡거리다 당신의 말에 또 그새 미소지으며 당신에게 다가갑니다)
10:29PM로잘린 헤르셸:(제게 다가오는 코엘을 안아주려다 말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멈칫한다) ....... 누구지?
10:29PM???:린! 린!!! 거기있어요?
린!!!! 거기서 나와요!!!!!
10:29PM로잘린 헤르셸:........... 코엘?
10:30PM로잘린 헤르셸: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린!!! 거기 안에 누가 있어요?
10:30PM로잘린 헤르셸:(제 앞에 있는 코엘과 문을 번갈아 본다) .... 너 왜 거기에 있어? 여기에도 있는데..
저야 모르죠! (당황스러운 얼굴로 문쪽에서 시선을 고정한채 당신을 봅니다)
저는 계속 여기에 이 방에 있었는걸요....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당혹스러움에 이마를 짚는다)
10:31PM?:(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손을 잡고는 문쪽에서 반댓방향으로 당신을 끌어옵니다)
10:31PM???:린! 안에 있으면 답해줘요!!!!
지금 마을 밖에 이상한것들이 돌아다녀요!!!
10:32PM로잘린 헤르셸:.. 코엘! (문을 한번 쿵 친다)
10:32PM로잘린 헤르셸:... 왜냐니? 지금..
10:33PM???:린... 정말 이럴 시간이 없어요. 방밖에 커튼을 걷어봐요 이대로 있으면 저것들한테 포위당할거에요 린...
린 제발... 문 좀 열어줘요....
10:33PM로잘린 헤르셸:... 하지만, 아까 커튼. (걷지 말라고 했잖아. 뒷말을 삼키며 커튼이 쳐진 창문을 돌아본다. 이상하다, 난 저걸 친 기억이 없는데)
10:34PM?:커튼이라면..제가 쳤어요. 아까 여기 주인이 닫으라고 했잖아요.
10:34PM로잘린 헤르셸: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까이서 본 그의 당황한 모습도, 놀랄 때 나오는 몸짓도 모든게 당신이 기억하는 그 코엘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코엘은. 원래 씻고 나오면 항상 늑대 귀가 나와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은 나와있지 않은거죠?
10:36PM로잘린 헤르셸:..........
아, 그리고 그의 뒤에 보이는 보라색 꽃이 무언가 이상합니다.
보라색 꽃이 검은 반점에 뒤덮여 죽어있습니다.
10:37PM?:린...왜 절 그렇게 보는거에요? 무서워요... 저..뭔가 잘못한거에요? 그러면 고칠게요.. 그렇게 보지마요...
10:38PM로잘린 헤르셸:(다 죽은 꽃을 힐끔, 본다. 검은색으로 물들어버린 보라색을 보자 내면 깊숙한 곳에서 알 수 없는 위화감과 불길함이 피어오른다) ....... 너, 귀가. (천천히 코엘에게서 거리를 둔다. 행동과 말투, 모든 것이 내가 생각하는 그 아이지만 무언가 다르다. 결정적인, 본질적인 것에서부터 알 수 없는 이질감이 든다) 귀가 없어.
10:39PM?:귀? (당신의 말에 다급하게 제 늑대 뒤를 꺼내어 보여요) 린, 설마 지금 저를 의심하는거에요? 아니에요 린. 저 정말 아니에요. 제가 진짜에요. 이것봐요 저 린이 기억하는 그 아가에요. 린... .(당신에게 버림받는거라 생각하는지 당신의 손을 잡고는 제 뺨에 가져다대어요)
린...저 무서워요. 그렇게 보지 말아줘요...네?
10:41PM???:린! 이럴 시간이 없다니까요! 린 이 문 이상해요! 제 힘으로는 안 열려요!
부숴지지 않아요!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거에요!!
10:41PM?:린 속지마요. 아까 여관주인도 그랬잖아요. 절대... 문을 열지 말라고!
10:41PM로잘린 헤르셸:....... ... 나도 널 의심하고 싶지 않은데, (눈앞에 있는 코엘을 보면 볼수록 있어선 안 될 곳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코엘의 손아귀에서 제 손을 빼낸다. 뒤늦게 드러나는 늑대 귀에도 의심은 거두어지질 않는다) .. 아니야. 넌, 아닌 것 같아. 너는......
10:41PM?:영화에서도 그런 말을 어겨서 항상 좋지 않은 꼴을 봤어요.
린?
린 왜 그래요...
10:42PM로잘린 헤르셸:.. 몰라, 나도. 직감이 그래.
10:43PM???:(문 밖 너머에서 무언가에 공포에 질린 소리가 들립니다) 린, 제발요! 린 어서 방 밖으로 나와요! 아니면 빨리 창문으로라도 뛰어내려줘요 린이라면 할 수 있잖아요!
린!
문 밖 너머에서는 알 수 없는 기묘한 소음과 함께 코엘의 겁에 질린 목소리가 들립니다
문 밖에서 떨고있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이 방안에 있을지
10:45PM로잘린 헤르셸:.... (겁에 질린 목소리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을 돌려 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어젖힌다) 코엘!
객실 밖 코엘은 당장에라도 죽을 듯이 소리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밤을 넘기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거야 코엘.
ED 2. 아빠, 내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