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들의 도시 ~3월의 벚꽃, 3월의 공산~
December 21, 2020 12:00AM?:동작 그만. 내 판에서 장난질하면 어떻게 되는지 안 배웠냐.
꼴에 형사라더니 제대로 된 교육도 못 받은 모양이로군.
한세영의 얼굴을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저 번지르르한 말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었다고요.
야밤에 몰래 숨어들어 빵 하나, 샴푸 하나, 과자 하나...
이런 식으로 몰래몰래 티도 안 나게 훔쳐 가기 때문이죠.
아무튼, 별 흔적도 없어 인근 경찰서가 야단이더라니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당신은 유독 그 좀도둑에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December 21, 2020 12:03AM동료 경찰: 신입, 뭐 하냐! 전화 받아라!
당신은 들어온 지 한 달 정도 된 신입이거든요.
December 21, 2020 12:03AM도 해준:하....네네-
아무튼 전화벨은 당신이 받기 전까지 계속 울립니다.
December 21, 2020 12:04AM도 해준:(투덜거리며 전화를 받는다) 네- 경찰섭니다. 무슨일이시죠?
December 21, 2020 12:04AM전화: 경찰서죠? 여기 좀도둑이 들어왔어요! 지금, -우당탕!- 꺄악!! 지금 싸우고 있어요! 빨리 와주세요!!
이 목소리… 요즘 한창 당신을 괴롭히던 편의점 사장님이 아니던가요?
지금 싸우고 있다니, 어쩌면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 좀도둑 놈… 당신을 며칠째 고생시킨 벌로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하지 않겠어요?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벨로 당신을 괴롭혔다고요.
December 21, 2020 12:05AM도 해준:잡히기만 해봐라...(차를 타고 신고를 받은 곳으로 향해)
사이렌까지 울리며 바쁘게 출동한 편의점 내부는 엉망진창입니다.
겁에 질린 사장님이 카운터 아래에서 떨고 있고 무너진 선반 아래에 사람의 다리가 보입니다.
December 21, 2020 12:06AM도 해준:?
선반을 치우면, 상처투성이의 사람이 보입니다.
선반 밑에 깔리는 바람에 정신을 잃었나 본데 누가 봐도 엉망진창으로 맞았군요….
December 21, 2020 12:06AM도 해준:...(툭툭)
이봐요, 선생님. 여기서 주무시면 안 됩니다!
December 21, 2020 12:06AM한 세영:..으악!
December 21, 2020 12:07AM도 해준:아...이런 씨...
December 21, 2020 12:07AM한 세영:(....) (입 닥침...)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당신은 그를 경찰서로 연행해야 합니다.
December 21, 2020 12:07AM도 해준:일어나시죠?
사정청취를 하기에는 말이 안 통하기도 하고 당신은 경찰이니까요!
December 21, 2020 12:07AM한 세영:..경찰이세요?
December 21, 2020 12:07AM도 해준:예- 딱보면 모릅니까?
December 21, 2020 12:08AM한 세영:(아하...) (하하 어색웃음...)
(얌전히 경찰서 따라감.....)
신원 조사 좀 하려 했더니 말이 많아 보이네요.
December 21, 2020 12:09AM도 해준:지가 안하고...
December 21, 2020 12:09AM도 해준:그래서 이름이 뭡니까?
December 21, 2020 12:10AM한 세영:아니.. 저는 진짜 억울해요! 좀도둑이 아니고 선량한 시민이란 말예요! 물 좀 사러 편의점에 갔을 뿐인데... 사장님이 오히려 감사해야 할 걸요? 제가 대신 싸웠잖아요! 비록 감사하지는 못할망정 신고해서 여기 앉아있지만!
(구구절절 억울함 토로한다.)
December 21, 2020 12:11AM도 해준:(어쩌라고..)...이름이 뭐냐구요..
December 21, 2020 12:11AM한 세영: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아~ 이걸 또 얘기를 해줘야겠네. 그러니까 말이죠!
그 뒤로 한세영은 위대한 편의점 전투씬을 줄줄이 읊습니다...
December 21, 2020 12:12AM도 해준:이름. (싸한 표정)
December 21, 2020 12:12AM한 세영:............
한세영이요. (._. )
December 21, 2020 12:13AM도 해준:(한세영. 타자를 치며) 지금 편의점 신고에 경찰폭행까지 되있는거 아시죠?
December 21, 2020 12:13AM한 세영:..? 아, 아니! 형사님! 진짜 놀라서 그랬어요! 싸우다 기절하고 갑자기 누가 흔들어 깨우는데 안 놀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ㅠ)
December 21, 2020 12:14AM도 해준:놀랐다고 냅다 통조림 던지는 개...아니 사람이 어딨습니까?
December 21, 2020 12:14AM한 세영:....개요?
개? 왈왈? 그 개?
December 21, 2020 12:15AM도 해준:(무시) 그래서 왜 편의점에서 그 난리를 피웠습니까?
December 21, 2020 12:16AM한 세영:아니, 그러니까! 그쪽이 먼저 대뜸 공격을 했다니까 그러네요!
December 21, 2020 12:16AM도 해준:그쪽이 누군데요?
December 21, 2020 12:16AM상사: 해준아. 특별한 거 없으면 질질 끌지 말고 귀가시켜라.
December 21, 2020 12:16AM도 해준:하...씨...조사하라고 할땐 언제고...(중얼)
December 21, 2020 12:17AM도 해준: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그런 고민도 잠시, 조용하던 주변이 소란스러워집니다.
December 21, 2020 12:17AM동료들: 목격 신고가 들어왔다! 당장 출동해!!
동료들이 무어라 소리치며 굉장히 다급하게 뛰쳐 나갑니다.
December 21, 2020 12:17AM도 해준:...?!!
December 21, 2020 12:18AM도 해준: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급히 나갈 준비를 하는 동료들의 말소리가 들립니다.
December 21, 2020 12:18AMA: 그놈 말입니까? 그 손목 수집가…. 그 자식 때문에 머리가 다 빠지겠습니다. 지가 홍길동도 아니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다니까요. 그러면서 이 주변에서만 맴도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로 바쁘게 나갈 이유는 그것 뿐이겠죠.
December 21, 2020 12:19AM상사: 아, 해준아.
급히 나가던 직속 상사가 몇 가지 서류를 던져줍니다.
December 21, 2020 12:19AM도 해준:네?
December 21, 2020 12:19AM상사: 원정도박단 건이 있는데. 쯧, 요즘 워낙 인력이 부족하니….
가벼운 건이니까 네가 해결해.
December 21, 2020 12:20AM도 해준:제가요?
December 21, 2020 12:20AM상사: 그럼 여기 너말고 누가 있냐?
December 21, 2020 12:20AM도 해준:그래도 되는겁니까? 제 담당도 아닌데요...
December 21, 2020 12:20AM상사: 그런 거 따져서 일하냐?
December 21, 2020 12:21AM도 해준:아닙니다..
당신의 대답을 들은 건지 만 건지, 상사는 곧 서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December 21, 2020 12:21AM도 해준:(뒤에서 엿날림)
December 21, 2020 12:22AM도 해준:(서류를 집어 팔랑 넘겨)
대충 읽어보니 요즘 청년부터 노인까지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은가 보군요.
손목 수집가처럼 큰 사건을 맡지 못해서 아쉬울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기회일지도 모르겠어요.
휑하기 짝이 없는 내부에서 동행할 사람을 찾으려니 공기마저 싸늘하게 느껴집니다.
보고 배울 게 있어야 성장을 하는 법인데 말이죠.
December 21, 2020 12:23AM도 해준:항상 이런식이지 뭐...(에휴..)
그 정적 사이에서 한세영이 은밀하게 말을 건넵니다.
December 21, 2020 12:23AM한 세영:..저어, 형사님?
제가 도움을 좀 드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 원정도박단 건이요.
December 21, 2020 12:23AM도 해준:... 아직도 안갔습니까?
December 21, 2020 12:23AM한 세영:....가라고 안 했잖아요.
December 21, 2020 12:24AM도 해준:(한숨..) 그 사건은 어떻게 아시는데요?
December 21, 2020 12:25AM한 세영:(주위 슬쩍 둘러보고) 그... 사실, 제가 도박광인 지인이 하나 있거든요.
이번에 끼워준다 그랬는데 이 주변에서 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고, (하하 웃으며) 어쩌면 사건 중심에 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어디서 하는지 위치도 알고 있는데..., 놔주면 알려줄게요. 판에 끼워드리겠단 소리죠.
December 21, 2020 12:26AM도 해준:(빤....) 지금 경찰한테 도박 권유하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December 21, 2020 12:27AM한 세영:에이! 잠입 수사라고 생각하면 되죠! 사복 경찰 얼마나 멋있어요?
겸사겸사 현장도 잡고 저는 따악! 몇 장 정도만 챙길 거니까, 그거 봐주시면 실적 올리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방금도 죄 없는 저 물고 늘어져서 혼나셨잖아요? 이거 다~ 실적 하나만 있으면! 어! 그럴 일 없을 거란 말이죠~
December 21, 2020 12:29AM도 해준:죄가 없긴...입 놀리는 것만 보면 사기꾼 같으신데..
December 21, 2020 12:30AM한 세영:사기꾼이라뇨, 너무하시네~ 사람 잘못 보셨어요? (^^)
아무튼, 어때요. 어차피 한가하시잖아요?
December 21, 2020 12:30AM도 해준:(한가한건 맞는데 저새끼한테 들으니까 빡친다...)
December 21, 2020 12:31AM한 세영:(속도 모르고 실실 웃는다.) 마침 가까운데~ 요 앞에 있는
클럽 9221이라고 알고 있거든요~?
December 21, 2020 12:32AM한 세영:오늘 저녁에 여기서 큰 판이 벌어질 예정이래요. 원정도박팀은 대부분 이곳을 거치거든요.
형사님 퇴근 시간에 가면 딱 좋을 것 같은데!
December 21, 2020 12:33AM도 해준:(생각보다 꽤 위험한 곳인데...) 그쪽, 여기가 어떤 곳인진 압니까?
December 21, 2020 12:33AM한 세영:설마 모를 거라고 생각해요? 그 유명한 곳을?
(흐음,) 형사님 혹시 겁 먹으신 건?
December 21, 2020 12:34AM도 해준:은근히 도발하시는 것 같은데... 그쪽이 협조해줄거라는 보장은?
December 21, 2020 12:35AM한 세영:에이, 제가 지금 정보까지 제공해드리고 있는데 설마 안 도와드릴까봐요? 걱정하지 마시라니까요.
아. 혹시 돈 잃을까 걱정하시는 거라면 그것도 괜찮아요! 제가 사실 이번에 주식으로 대박이 나서.. 아무튼, 제가 빌려드릴게요.
December 21, 2020 12:37AM도 해준:그쪽이 나한테 뭘 믿고 빌려주는데?
December 21, 2020 12:38AM한 세영:아... 거 참.. 답답한 분이시네. 이래야 형사님이 구미가 당기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설마 나라의 공무원인 형사님이 돈을 떼먹진 않으시겠지~ 하는 신뢰?
December 21, 2020 12:39AM도 해준:흠... (빤...) 지금 이거 불법인건 알고 계시는거죠?
December 21, 2020 12:40AM한 세영:아무렴요! 불법 도박은 뿌리 뽑아야 할 악이죠. 그래도 전 정보제공자니까 잡아가시면 안 되는 거 아시죠? 꼬옥! 놔준다고 약속해요. 계약서라도 쓸까요?
December 21, 2020 12:41AM도 해준:...근데 왜 자꾸 아까부터 놔달라는걸 강조하고 계실까? 기록상으로는 아직 큰죄지은건 없는데?
December 21, 2020 12:42AM한 세영:(....) 불법했다고 감빵에 집어넣으실까봐 그러죠.
December 21, 2020 12:43AM도 해준:(한참을 위아래로 훑어보다) ...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December 21, 2020 12:44AM한 세영:(보는 시선이 어째...)
좋아요, 그러면 가기 전에 몇 가지 알려드릴 것이 있어요! 일단 운수부터 볼까요?
헛소리를 지껄이던 한세영의 손에서 붉은 것이 촤르륵 펼쳐집니다.
December 21, 2020 12:44AM도 해준:(운수..?)
예사롭지 않은 손기술로 화투패를 착착! 섞어 주르르 나열합니다.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그는 즐거운 듯 이야기합니다.
그러고 두 장을 당신의 앞에 때리듯 놓습니다.
December 21, 2020 12:45AM한 세영:3월의 벚꽃, 8월의 공산!
조만간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요! 정말 땡 잡으신 거예요!
December 21, 2020 12:45AM도 해준:
교육
기준치: |
75/37/15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섯다의 최강 족보로 이 패를 이길 자는 없습니다.
이 패를 쥐었다 하면 그 판의 지배자가 되는 셈이죠.
December 21, 2020 12:46AM한 세영:손은 눈보다 빠른 법.
한세영의 손에서 화투패가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December 21, 2020 12:47AM한 세영:자자, 집중하세요.
December 21, 2020 12:47AM도 해준:...
December 21, 2020 12:49AM한 세영:일단 베팅은 선부터 시작하는데, 선은 판을 이긴 사람이 잡아요. 처음 선을 잡을 사람과 순서가 돌아가는 방향만 정하면 되고...
베팅은 1명을 제외한 모두가 콜을 하거나 누구 하나가 다이를 외칠 때까지 계속해요.
여기까진 오케이?
December 21, 2020 12:50AM도 해준:...(끄덕)
December 21, 2020 12:51AM한 세영:음, 좋아요! 역시 형사님이시라 그런가 이해가 빠르시네~
그 뒤로는 섯다의 족보라거나... 뭐 그런 것들이 줄줄 나열됩니다.
패가 세 뭉텅이로 나누어져 빙그르르 돌다가 단풍을 꺼내고, 송학을 꺼내더니 어느샌가 벚꽃이 되고…
December 21, 2020 12:52AM도 해준:(왠지 그냥 끼는 사람이라기에는...)
당신은 이러한 존재들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 자식, 절대 도박에 관심만 있는 것이 아닐 거예요.
이 자식은 타짜, 그것도 꽤 악질인 놈일 거라고요!
그나저나 지금 경찰서에서 화투를 치는 건 좀 아닌 것 같지 않나요?!
December 21, 2020 12:52AM도 해준:(어쩐지 뭔가 찝찝하다 싶더니....)
(눈가를 슬 쓸며)...암튼 알겠으니까 집어넣으시죠.
December 21, 2020 12:53AM한 세영:(히히) 네,네~ (착착 정리해서 외투 주머니에 넣는다.)
아무튼. 그럼 오늘 저녁에 봬요?
싹싹하게 웃으며 말하던 한세영은 곧 나풀나풀, 서를 빠져나갑니다.
December 21, 2020 12:55AM도 해준:(내가 어쩌다 여길....)
평일에도 불구하고 클럽 내부는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어지러이 돌아가는 조명과 시끄러운 음악, 여기서 도박을 할 수나 있을까요?
애초에 조명이 번쩍거려 집중할 수도 없겠어요.
주변을 둘러보면 붉은 조명과 눈이 마주칩니다.
December 21, 2020 12:55AM도 해준:(눈 찌풀....)
당신이 인상을 찌푸리고 있으면, 한세영이 둠칫거리며 말을 겁니다.
December 21, 2020 12:55AM한 세영:해준아! 클럽 처음이라고?
December 21, 2020 12:56AM도 해준:(ㅍㅇ...)
잠시 사람 사이에 끼어있으면, 시야가 차츰 클럽 환경에 익숙해집니다.
[테이블 구역], [무대], [DJ박스], [바(bar)], [룸], [VIP룸], [비상구]를 조사할 수 있습니다.
December 21, 2020 12:58AM도 해준:(주변을 살피며 테이블 구역을 둘러봐)
춤을 추지 않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각 테이블 중앙에는 똑같은 술병이 놓여 있습니다.
라벨에는 알아볼 수 없는 언어가 적혀 있습니다.
December 21, 2020 12:59AM도 해준:(어찌보면 근무중인데... 테이블 구역을 나와.)
December 21, 2020 12:59AM한 세영:(오~)
December 21, 2020 1:01AM도 해준:(시끄러운 분위기에 미간을 찌푸리며 옆에 있던 바 근처로 걸음을 옮겨)
깔끔하게 꾸며진 바입니다.
다양한 칵테일, 보드카, 위스키,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December 21, 2020 1:03AM한 세영:여긴 그쪽이 좀 낫더라고요?
December 21, 2020 1:03AM도 해준:(메뉴판을 흘긋보다가 밀어두며) 괜찮습니다. 마실 기분도 아니고.
December 21, 2020 1:03AM한 세영:(이잉)
혹시 이런 분위기 싫어해요?
December 21, 2020 1:04AM도 해준:...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December 21, 2020 1:04AM한 세영:(아차..~) 음, 실수했네요. 최대한 빨리 볼 일 보고 가죠, 그럼?
December 21, 2020 1:05AM도 해준:실수는 무슨...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December 21, 2020 1:06AM한 세영:
관찰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뭔가 발견한 눈치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형사님, 따라와요. 길 안 잃게 조심하고?
December 21, 2020 1:07AM도 해준:(자리에서 일어나 네 뒤를 따라가)
한세영이 VIP룸 앞에 서면, 경호원의 인상이 험상궂게 변합니다.
December 21, 2020 1:07AM경호원:제 발로 돌아왔구나. 몸 성히 못 나갈 줄 알아라.
December 21, 2020 1:08AM도 해준:(돌아왔다고..?)
December 21, 2020 1:08AM한 세영:무슨 말이 그렇게 많담, 열려라 참깨~!
살벌한 대화에도 불구하고 굳게 닫혔던 문은 활짝 열립니다.
문이 열리니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고급스러운 목제 테이블 위에 놓인 것은 스무 장의 패와 어마어마한 현금다발들.
승자와 패자, 여유로움과 절망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December 21, 2020 1:08AM도 해준: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어떤 인물과 눈이 마주친 당신은 본능적으로 알아차립니다.
화려한 문신으로 온몸을 휘감은 청년, 도신파에 대해 들어본 자라면 그가 누군지 알고 있을 터입니다.
December 21, 2020 1:09AM도 아림:한세영!! 어서 앉아. 옆에 있는 친구도 함께! 이번에는 네 손목을 잘라가야 할 텐데.
의자에 털퍽 앉은 한세영이 당신을 잡아끌며 자신만만하게 웃어 보이며 말합니다.
December 21, 2020 1:09AM도 해준:(몇장 챙기는 걸로 끝날 판이 아니잖아..!)
December 21, 2020 1:10AM한 세영:이번 선수는 내 친척. 인사해, 그 유명한 손목 수집가라고.
지금 당신을 보고 손목 수집가라고 소개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이 방의 모두가 손목 수집가에 대해 아는 눈치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엄청난 단서의 현장에 와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여기… 생각보다 더 위험한 곳일지도 모릅니다.
December 21, 2020 1:11AM도 해준:(지금 뭐라고 하는거야)
December 21, 2020 1:11AM도 아림:아, 네가 요즘 유명한 그 손목 수집가구나. 엄청난 선수가 왔네. 너한테 구라 걸리면 시체로 발견된다던데.
손목 전부 네가 잘라갔지? 다들 자리 좀 비워줘. 손님이 와서.
도아림은 방에 있던 사람들을 내보내더니 판돈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세영과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곧 어마어마한 현금다발이 쿵! 소리를 내며 놓여집니다.
December 21, 2020 1:12AM도 해준: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러던 말던, 건너편에 앉은 도아림이 패를 섞더니 당신에게 내밉니다.
December 21, 2020 1:12AM도 아림:자, 기리해.
December 21, 2020 1:13AM도 해준: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December 21, 2020 1:13AM한 세영:눈 뜨고 코 베이기 싫다면 맨 아래 패를 제외한 모두를 가지고 몇 번 섞은 뒤 올리는 거예요. 그놈은 아주 손버릇이 나쁘거든요!
December 21, 2020 1:14AM도 해준:...(그 말을 떠올리고는 패를 섞어 건네)
당신은 한세영의 조언대로 패를 섞어 그에게 건넵니다.
December 21, 2020 1:14AM도 아림:
(To GM)rolling 1d100
=
63
December 21, 2020 1:15AM도 해준: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잠깐, 방금 도아림의 손이 주춤하지 않았나요?
눈 뜨고 코 베일 것 같은 형사의 감이 옵니다.
December 21, 2020 1:15AM도 해준:(옆에 앉은 널 발로 툭 쳐)
December 21, 2020 1:16AM도 아림:(인기척을 눈치챈 건지 눈을 형형하게 빛낸다.) 이봐, 대놓고 짜냐?
세영을 툭툭 치면, 도아림이 대놓고 짜는 거냐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끗 중에서는 높은 패이긴 하지만, 땡에게 힘도 못 쓰는 패죠.
이러다 돈만 왕창 뜯기고 돌아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도아림이 테이블 중앙으로 돈다발을 밀며 콜을 외칩니다.
December 21, 2020 1:17AM한 세영:받고 더블로, 더블...
에, 에에, 엣취!
테이블 위에 올려진 지폐 몇 장이 파르르 떨릴 정도로요.
December 21, 2020 1:18AM도 해준:..?
December 21, 2020 1:18AM도 해준: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형사님, 뭐가 뭔지 모르겠을 때는… 무조건 콜!]
콜, 더블, 올 인, 다이. 베팅하세요, 레이스!!
December 21, 2020 1:20AM도 해준:(한숨....) 콜...
그렇게 몇 차례의 베팅이 이어지며 판돈이 거대한 몸을 부풀리자, 도아림의 표정이 점점 이상해집니다.
테이블 위의 돈다발이 어딘가의 건물 몇 개의 가치와 비슷해질 무렵, 한세영이 다이를 외칩니다.
December 21, 2020 1:20AM한 세영:와, 대박, 대박.
한세영이 호들갑을 떨며 돈을 끌어가자, 도아림이 분개하며 테이블을 내리칩니다.
December 21, 2020 1:21AM도 아림:이 더러운 놈들! 구라를 쳤구나!
한세영을 바라보면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입니다.
타짜는 무슨, 그냥 질 낮은 사기꾼이었던 걸까요?
December 21, 2020 1:21AM도 아림:당장 죽여!!
그가 소리치자 룸 밖에 있던 경호원 두 명이 달려듭니다.
December 21, 2020 1:21AM도 해준:...!!
December 21, 2020 1:21AM?:전투 페이즈입니다.
경호원 둘과 도아림을 상대해야 합니다.
순서는 [ 도해준 > 한세영 > 도아림 > 경호원 1,2 ] 로 돌아갑니다.
December 21, 2020 1:23AM도 해준:(깊은 한숨) 널 믿고 온 내가...진짜...
December 21, 2020 1:23AM한 세영:에이, 저에 대한 신뢰가 너무 얄팍한 거 아녜요? 일단 정신 좀 차리시고.
무기 있어요?
December 21, 2020 1:24AM도 해준:권총은 있지만 공포탄이야.
December 21, 2020 1:24AM한 세영:총은... 함부로 쏘면 큰일 나잖아요! 나 참, 형사님이 그런 것도 모르시고!
(룸 어디선가 야구 배트를 들고 오더니 당신에게 건넨다.) 자요.
December 21, 2020 1:25AM도 해준:(공포탄이라고... 배트를 받아 들어)
December 21, 2020 1:26AM한 세영:형사님만 믿을게요! (후레)
December 21, 2020 1:27AM도 해준:지가 구라쳐놓고 씨...(욕을 읊조리며 달려오는 경호원을 향해 배트를 휘둘러)
December 21, 2020 1:28AM도 해준:
야구 배트
기준치: |
55/27/11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11 |
당신은 야구배트를 경호원 1의 머리에 휘두릅니다!
December 21, 2020 1:29AM?:경호원 1은 빈사에 빠집니다.
December 21, 2020 1:29AM한 세영:와, 형사님 나이스 샷~!
(대충 돈다발 뭉치를 도아림 면판에 던진다. 얘도 모이면 좀 아파.)
비무장
기준치: |
45/22/9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5 |
December 21, 2020 1:30AM도 아림:이 새끼가, 진짜! 죽고 싶냐?!
(한세영한테 주먹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 |
50/25/10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 |
December 21, 2020 1:31AM한 세영:아니, 나는, 그, 아씨!
회피
기준치: |
35/17/7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얼굴을 맞긴 했는데... 어째 아프진 않네요?
December 21, 2020 1:32AM한 세영:(뭐야 이 새끼 약골인가봐)
December 21, 2020 1:32AM경호원:1이면 한세영, 2면 도해준한테 공격
2
(도해준한테 주먹을 내지릅니다. 죽은(아님)동료의 복수!)
비무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6 |
December 21, 2020 1:33AM도 해준:하...(빠르게 주먹을 피해)
회피
기준치: |
37/18/7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December 21, 2020 1:35AM?:빈사 상태에 빠집니다. 건강 판정에 실패하면 기절합니다.
December 21, 2020 1:35AM도 해준:컥.....
December 21, 2020 1:37AM도 해준:
건강
기준치: |
60/30/12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December 21, 2020 1:37AM?:(이이게 실화냐?)
December 21, 2020 1:37AM한 세영:..? (와 잠깐만)
한세영은 당신이 쓰러지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아닐지도)
쓰러진 당신을 들쳐메고 어떻게든 자리를 빠져나와 도망칩니다.
December 21, 2020 1:39AM한 세영:(일단 대충 화장실 같은 곳에 몰래 들어가서 형사님 응급처치 해드림)(ㅠ)
응급처치
기준치: |
30/15/6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야씨)
형사님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구구절절...)
December 21, 2020 1:40AM도 해준:
건강
기준치: |
60/30/12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December 21, 2020 1:40AM한 세영:(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어쩌구저쩌구 신께 기도)
응급처치
기준치: |
30/15/6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화장실 천장이 보이고.... 눈 앞에는, 중얼중얼 기도하는 한세영이 보이네요.
지금 뭐라는 거죠? 오늘도 어린 양이 또 한 명 목숨을, 네?
December 21, 2020 1:42AM도 해준:...씨발...시끄러 개자식아....
December 21, 2020 1:42AM한 세영:..! 와 , 형사님!
죽은 줄 알았어요!
(얼싸안고 기쁨의 눈물 흘려요.)
December 21, 2020 1:43AM도 해준:...소리 지르지마.. 안그래도 머리 아파 뒤지겠으니까..
December 21, 2020 1:43AM한 세영:...넵. (잘못한 게 있으니까 얌전히 입 닥친다.)
December 21, 2020 1:44AM도 해준:하...일단 나가자... 여기서 벗어나야지..
December 21, 2020 1:44AM한 세영:(끄덕끄덕)
화장실에서 나와보면 난장판이 된 클럽의 풍경이 보이고 잡아먹을 듯 우르르 몰려오는 조직원들이…
December 21, 2020 1:45AM도 해준:미친....
December 21, 2020 1:45AM도 해준: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December 21, 2020 1:46AM도 해준:여기 비상구 어디야
December 21, 2020 1:46AM한 세영:(비상구요?)
(아직도 묵언수행 중...) (형사님 손 잡고 비상구로 내달린다.
비상구로 달려가면, 당연히 문은 잠겨있습니다.
December 21, 2020 1:47AM도 해준:씨발... (가지고 있던 배트로 내리쳐본다)
December 21, 2020 1:47AM도 해준:
근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요, 힘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December 21, 2020 1:47AM한 세영:(어쩔 수 없나...)
한세영은 옆에서 은슬 당신의 눈치를 보다가 품에서 주섬주섬..
December 21, 2020 1:48AM한 세영:(호다닥 데리고 내려간다.)
두 사람은 비상구 계단을 통해 안전히 탈출합니다.
쫓아오던 조직원들은 서로 계단에서 얽혀 우당탕! 굴러떨어집니다.
December 21, 2020 1:49AM도 해준:(빠져나온 클럽에서 최대한 멀리 달려)
December 21, 2020 1:49AM한 세영:형사님, 진짜 대박이었다고요! 표정 봤어요? 꼴 좋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거, 진짜 장관이었어요!
한세영은 아까의 열기가 식지 않은 듯 시끄럽게 떠들어 댑니다.
December 21, 2020 1:50AM도 해준:하....하아....
몇 판 승부가 나기도 전에 싸움판에 추격전까지 벌어졌으니까요.
도신파의 구역에서 숨 붙어 살아나온 것만으로도 어딘가요.
아무튼 숨을 고르고 주변을 살피고… 빵빵한 한세영의 가방이…
December 21, 2020 1:50AM도 해준:...? 이 와중에 돈 챙길 정신은 있어?
December 21, 2020 1:50AM한 세영:..예?
(모르쇠)
December 21, 2020 1:51AM도 해준:(수갑이 있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December 21, 2020 1:51AM도 해준:(철컥..)
December 21, 2020 1:52AM한 세영:..? 저기요, 형사님. 이거 무슨 상황이죠? 체포 안 하기로 했잖아요. 짓궂은 장난을 좋아하시네요.... 전 수갑에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풀어주시겠어요?
저희 친해지기로 했잖아요... 그 싸움에서 저희 사이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생긴 줄 알았는데!
December 21, 2020 1:53AM도 해준:언제부터 친해지기로 했는데? 아주 가방이 터지도록 돈 챙겨놓고 장난?
December 21, 2020 1:54AM한 세영:아, 아니... ... 형사니임...
서로 이득 보기로 했잖아요...? 저희가 이긴 판이었잖아요. 문제 될 거 없지 않나요! (억울한 낯짝.) 삼팔광땡 갖구 계셨잖아요. 그쪽도 만만치 않았다구요. 첫 판부터 더러운 짓을 하더만!
December 21, 2020 1:56AM도 해준:그쪽이 더러운 짓을 했건말건 그건 네가 바꿔둔거겠지.
December 21, 2020 1:56AM한 세영:아니, 그치만! 다 티나게 안좋은 패만 쏙쏙 골라 주는데 그걸 어떻게 참아요! 눈 뜨고 코 베이다 못해 면판 뜯길라고?!
December 21, 2020 1:58AM도 해준:하... 상대가 도아림이라고? 지인이 껴주기로하긴 뭘...(아직도 어이가 없음)
December 21, 2020 1:58AM한 세영:아니이...........
(씨잉.....) 형사님 자꾸 그렇게 나오시면....
입을 비죽 내민 한세영의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입니다.
December 21, 2020 1:59AM한 세영:에잇!
흔들리는 시야를 바로 잡고 한세영을 눈으로 쫓을 때면 이미 그는 사라져버린 뒤입니다.
December 21, 2020 1:59AM도 해준:아..! 개샊...
바람에 날아가는 지폐 몇 장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December 21, 2020 2:00AM도 해준:하....
..........................
떠오르는 신입, 도박반 스캐너, 미친개 등등…
이 모든 것은 당신의 뒤를 따라오는 수식어가 되었습니다.
혈혈단신으로 클럽에 찾아가 VIP룸을 들쑤시고 도신파의 차기 두목을 잡아들이지 않았나요!
검거한 그들 전부 하나같이 당신의 인상착의를 대며 이를 박박 갈았다고 하더군요.
동료들 또한 당신을 보는 눈이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December 21, 2020 2:01AM한 세영:앗, 안녕하세요. 형사님!
이 자식… 경찰서가 무슨 자기 집이라도 되는 줄 아는 건가?
December 21, 2020 2:01AM도 해준:.... 너...
December 21, 2020 2:01AM도 해준: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 이마에 왕만 한 멍(그리고 상처!)을 선사한 놈이잖아요.
덕분에 싸움에 휘말려 기절했던 건 또 어떻고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 같지만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이 분노는 둘만 남았을 때 풀어도 충분할 것입니다.
December 21, 2020 2:02AM한 세영:오해하실까 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이번에도 역시 전 결백하거든요?
December 21, 2020 2:03AM도 해준:일단 닥쳐.... (어엿한 사회인은 개뿔...)
December 21, 2020 2:03AM한 세영:....형사님은 매번 너무 까칠해.
먼저 약속 어긴 건 형사님이면서... (꿍얼꿍얼) 그냥 도와드린 것 뿐인데 먼저 잡아가려 해놓고...
December 21, 2020 2:05AM도 해준:먼저 구라를 친건 너지. 그래서 이번엔 또 무슨 일인데?
December 21, 2020 2:06AM한 세영:(입 삐쭉..) 또 휘말렸어요. 저는 결백하다고 하는데 아무도 안 믿어주잖아요! (경찰서 내부 빙 둘러보고 억울함의 흥!) 새벽 내내 사람 붙잡두기나 하고... 좀도둑에 이어서 불법도박단까지... 누명 쓰는 것도 슬슬 질리네요!
사건을 알아보고자 하면 어지러이 섞여 있는 서류를 뒤적여야 합니다.
December 21, 2020 2:06AM도 해준:불법도박은 누명이 아닌 것 같은데? (서류 뒤적)
December 21, 2020 2:06AM한 세영:(허어...)
December 21, 2020 2:07AM도 해준:
자료조사
기준치: |
70/35/14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1, 2020 2:07AM도 해준:도박장이 있는 건물에 들어갔다고?
December 21, 2020 2:08AM한 세영:..아, 글쎄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니까요.
마지막 판 때문에 만날 사람이 있어서 여기선 말씀 못드려요.
December 21, 2020 2:08AM도 해준:마지막 판?
December 21, 2020 2:08AM한 세영:(끄덕끄덕)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누다 보면, 동료가 말을 자릅니다.
December 21, 2020 2:09AM동료: 확인 결과 다른 용무로 방문했더라고. 특별한 거 없다면 질질 끌지 말고 귀가시키면 되겠네.
“당장 출동해! 목격 신고가 들어왔다! 손목 수집가야!”
December 21, 2020 2:09AM도 해준:또....
오늘 하루종일 데자부만 일어나는 것 같은 기분이네요.
그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또’ 조심스레 말을 건네옵니다.
이상하게 자꾸 안 좋은 일만 반복되는 느낌이 들어요….
December 21, 2020 2:10AM도 해준:하.....
December 21, 2020 2:10AM한 세영:저번 클럽에서 있었던 일 기억하시죠? 하시겠지? 형사님이 대박 친 날인데!
그때 아들이 잡혀 들어가는 바람에 두목의 귀에 얘기가 들어간 모양이에요. 형사님을 휘말리게 할 생각은 없었어서 나름 뒷처리를 좀 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오해를 받았네요. (손 팔랑팔랑..)
December 21, 2020 2:11AM도 해준:(눈을 감은 채 한손에 이마를 받치고 있는 중..)
December 21, 2020 2:12AM한 세영:그 쪽에 노출된 이상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을 거 같고... 결국 형사님이 좀 도와주셔야겠는데요!
한 번 뿐인 인생, 안전하고 길게 살고 싶으시다면 말이죠!
December 21, 2020 2:12AM도 해준:내가....누구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December 21, 2020 2:12AM한 세영:(ㅎㅎ.....)
그래서 혼자 해보려고 했다니까요......
근데 이렇게 됐잖아요...
December 21, 2020 2:13AM도 해준:하....애초에 네 말을 믿었던 내가 병신이지....
December 21, 2020 2:13AM한 세영:(낑..)
그래도 덕분에 사건 해결은 했잖아요...?
December 21, 2020 2:14AM도 해준:해결되긴..... (진짜 때릴 뻔했다)
December 21, 2020 2:15AM한 세영:싹 잡아들였는데 그럼 그게 해결....... 이죠.... (눈치)
...아니, 그치만 이번에 도와주시면 정말 안전 보장은 해드린다니까요..? 저번에도 제가 살려드렸는데!
December 21, 2020 2:17AM도 해준:하.... 너 때문에 죽을 뻔한건 알지?
December 21, 2020 2:17AM한 세영:...알죠, 그럼..
(눈치 힐끔..) 그럼 진짜 안 도와주실 거예요...?
December 21, 2020 2:18AM도 해준:... ...(마른세수,,) 이번이 마지막이야..
December 21, 2020 2:18AM한 세영:(활짝! 웃는다!)
이번에도 잘 부탁드려요, 형사님! 저희는 이제 운명공동체네요!
December 21, 2020 2:19AM도 해준:(손 툭침)
December 21, 2020 2:19AM한 세영:(히잉)
한세영은 짐짓 시무룩한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금세 표정을 풉니다.
그 순간 세영의 손에서 화투패가 말 그대로 피어납니다.
December 21, 2020 2:20AM한 세영:눈에는 눈, 이에는 이, 구라에는 구라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고, 사냥법을 알아야겠죠!
December 21, 2020 2:21AM?:교육 판정을 통해
구라 기능을 [5d6+20]*% 만큼 습득합니다.
December 21, 2020 2:21AM한 세영:어디 가서 이런 거 못 배워요, 나한테 배우는 걸 영광으로 아시라구요!
December 21, 2020 2:22AM도 해준:
교육
기준치: |
75/37/15 |
굴림: |
7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1, 2020 2:22AM?:[5d6+20] 만큼 다이스 굴려주세요.
December 21, 2020 2:22AM도 해준:
rolling 5d6+20
=
36
December 21, 2020 2:23AM한 세영:오, 형사님, 어릴 때 공부 좀 해보셨나봐요?
December 21, 2020 2:24AM도 해준:(한숨..) 지금 공무원하고 있는게 뭐 덕분이겠냐..
December 21, 2020 2:24AM한 세영:음...~ 그렇네요?
밑에서 한 장, 위에서 한 장, 손바닥에 벚꽃, 손등에 단풍!
가만 보고 있자니 도아림의 속임수가 생각나네요.
December 21, 2020 2:25AM도 해준: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 손 모양, 한세영이 밑장 빼기를 할 때와 얼추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유리한 패를 쥐었던 모양입니다.
형사의 감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는 것 같네요.
왜인지 눈 뜨고 코 베일 것만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던가요!
한세영의 손놀림을 보고 있자니 보고도 속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법으로 운영되는 카지노에서 건전히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한세영 같이 음지에서 거대한 판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이야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공생관계지만 언젠가 당신은 그를 잡아들여 근원에 대해 조사해야겠죠.
그러한 생각들을 하고 있노라면, 한세영이 집중하라는 듯 손뼉을 칩니다.
December 21, 2020 2:26AM한 세영:다음 주 월요일, 형사님 퇴근 후에 만나요. 위험하니 혼자서 가지는 말고요.
December 21, 2020 2:27AM도 해준:누구 덕분에 위험해졌는데...(깊은 한숨..)알겠으니까 그만 가..
위험은 무슨, 이미 너랑 만났을 때부터 무언가 꼬인 게 아닌가 싶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동료들이 화가 잔뜩 난 채로 돌아옵니다.
December 21, 2020 2:27AM동료들: 또 놓치다니!
얼마나 신출귀몰한 지 좀처럼 잡히지가 않는다니까요.
자꾸 신고가 들어오는데 머리카락 한 올도 보이지가 않는다고….
December 21, 2020 2:28AM한 세영:오늘 감사했습니다! 형사님처럼 멋진 형사를 목표로 삼을까 봐요~ 지금부터 공부하면 몇 년 안에는 후배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저 열심히 할게요! 용기를 북돋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어지러이 흩어져있던 화투패는 온데간데없고, 두 손을 모아 눈을 반짝이는 한세영만 보입니다.
December 21, 2020 2:28AM도 해준:...지랄하네...
당신이 무어라 대꾸할 틈도 없이 한세영은 싹싹하게 여기저기 인사하고 떠나갑니다.
동료들은 하나같이 저 친구 싹싹하네~같은 반응만 보입니다.
..........
친구의 샤프를 훔친 초등학생의 교육을 맡게 되었을 때는 식은땀까지 흐르지 않았나요.
당신이 무어라 입만 벙긋하면 엉엉 울기를 반복.
당신을 불쌍히 여긴 동료가 와서야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루해서 하품까지 하고 있자니 금방 바깥이 어둑해지고 퇴근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당신이 서를 나서자, 어디선가 낮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December 21, 2020 2:31AM??: 도해준씨 맞으십니까?
December 21, 2020 2:31AM도 해준:...?
척 보기에도 위협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당신 앞을 막아섭니다.
이 사람, 클럽에 있던 경호원과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하기사 그들에게 얼굴이 알려졌으니 당신을 찾는 것도 식은 죽 먹기겠죠.
그는 들고 온 가방을 당신의 발치에 던집니다.
발치로 던져진 가방에서는 거무죽죽한 액체가 새어 나오네요.
December 21, 2020 2:31AM도 해준:(이게 뭐야....)
가방을 열어보면, 잘린 사람의 손목이 들어있습니다.
우둘투둘하게 잘린 단면에서 아직 피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December 21, 2020 2:31AM도 해준:?!?
December 21, 2020 2:31AM도 해준: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1, 2020 2:32AM??: 자르는 데 아주 애썼어.
당신이 손목이나 가방을 자세히 확인하려고 하면 가방을 낚아채 갑니다.
December 21, 2020 2:32AM??: 타라. 그분이 기다리신다.
December 21, 2020 2:32AM도 해준:... ...(마른 침을 한번 삼키고는 조용히 차에 오른다)
차를 타고 도착한 이곳은 13-36번지에 있는 도신그룹의 빌딩입니다.
당신도 잘 알고 있다시피 도신파는 국민들에게 도신그룹이라는 대외적인 가면을 쓴 끔찍한 폭력 조직이죠.
수면 아래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사고들은 높으신 어느 분들에 의해 덮어지기 마련입니다.
당신은 그러한 곳에 발을 딛고 서 있는 거예요.
지금이라도 저 경호원을 밀치면 도망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December 21, 2020 2:33AM도 해준:(여기서 도망쳐봐야 거기서 거기지...)
차에서 내리면,
11명 정도의 경호원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사실 경호원도 아니죠, 도신파의 조직원입니다.
이 정도의 수를 혼자 뚫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조용히 따라가는 것이 좋겠어요.
당신과 조직원들은 건물 안,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엘리베이터 앞에 멈춰 섭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조직원들이 전부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December 21, 2020 2:34AM도 해준:....
라는 안내 음성과 함께 엘리베이터가 움직입니다.
December 21, 2020 2:35AM도 해준:
행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옥 같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당신은 갑작스레 밀쳐지고 맙니다.
December 21, 2020 2:36AM도 해준:
민첩
기준치: |
75/37/15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이 꼴사납게 넘어지자, 누군가의 비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December 21, 2020 2:36AM도 해준:씹....
December 21, 2020 2:36AM도 광팔:이런, 손목 수집가를 사칭하였다 해서 기대했더니. 기대와는 영 딴판이군.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목덜미 어딘가에 서늘한 것이 기어가는 것만 같은, 사람의 말을 하지만 사람이 아닌 것과 마주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December 21, 2020 2:37AM도 해준: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고개를 들어 목소리의 근원을 찾으면, 당신은 경악을 금치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괴한 형상의 목제 테이블 앞에 앉아있는 남성.
이마에 있는 거대한 흉터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December 21, 2020 2:37AM도 해준:... ...
그가 도신그룹의 회장, 도신파의 두목, 도광팔이라는 것을요!
그의 곁에 서 있는 사람은 도광팔의 오른팔인 김영화가 분명합니다!
두 사람 전부 사람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분명 사람의 형상을 하고 당신과 같은 언어로 말을 하고 있는데 말이죠.
December 21, 2020 2:38AM도 광팔:도해준이라고 했던가? 자네를 기다렸어. 준비된다면 이쪽으로 들어오게.
December 21, 2020 2:38AM김 영화:소소한 선물을 준비하였습니다. 부디 마음에 드셨으면 합니다.
구토감이 몰려올 정도로 사치스러운 집무실, 고급진 대리석 바닥에는 손목이 청색 테이프로 칭칭 감겨 쓰러져있는 사람이 보입니다.
도광팔은 쓰러진 사람을 발로 차고는 비서, 김영화와 함께 옆방으로 들어갑니다.
December 21, 2020 2:39AM도 해준:선물이라고..?
손목이 청색 테이프로 칭칭 감긴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그를 돌려 눕히면, 비록 상처투성이지만 익숙한 얼굴이 보입니다.
December 21, 2020 2:39AM한 세영:…형사님, 구하러 오셨군요! 보고 싶었어요.
December 21, 2020 2:39AM도 해준:너...!
December 21, 2020 2:40AM도 해준:이게 어떻게 된거야??
December 21, 2020 2:40AM한 세영:감탄만 하지 말고, 이거 좀 풀어주면 안 돼요? 지금 약간 갓잡힌 생선이 된 기분이거든요?
몰라요, 씨, 나도!
December 21, 2020 2:41AM도 해준:(묶여있던 청테이프를 뜯어)
아무튼 한세영의 손목에 칭칭 감긴 청테이프를 뜯어주면, 손목에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습니다.
December 21, 2020 2:41AM한 세영:손목 줘봐요, 빨리 빨리!
December 21, 2020 2:41AM도 해준:손목? (내밈)
한세영은 당신의 손목을 살피더니 안도의 한숨을 쉬네요.
December 21, 2020 2:42AM한 세영:휴!
December 21, 2020 2:42AM도 해준:설마 너...
December 21, 2020 2:42AM한 세영:아이, 아프다..~
그는 엄살을 부리며 손목을 몇 번 돌리더니 다시금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소리칩니다.
December 21, 2020 2:42AM한 세영:사실 이건 형사님의 의리를 테스트한 거예요!
December 21, 2020 2:42AM도 해준:... 개소리 하지 마라...
December 21, 2020 2:42AM한 세영:그래도 형사님 손목이 무사해서 다행이네요, 손목 잘 가지고 계세요....
December 21, 2020 2:43AM도 해준:너야말로...
December 21, 2020 2:43AM한 세영:(큼, 헛기침 하고) 방이나 좀 둘러보죠?
[엘리베이터], [기둥], [원목 테이블], [문]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December 21, 2020 2:43AM한 세영:와. 지금 제 걱정 해주신 거예요? 다정하시긴~ (툭 친다.)
December 21, 2020 2:44AM도 해준:... 지랄하지마... (주변을 둘러보다 기둥이 눈에 들어왔다)
December 21, 2020 2:44AM한 세영:까칠하다니까...
집무실에 일정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 황금 기둥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평범한 기둥의 형태와는 다르게 보입니다.
사람인지 괴물인지 알아볼 수 없는 기분 나쁜 형상입니다.
바닥에서부터 역겨운 피비린내가 올라오는 것 같아요.
December 21, 2020 2:45AM도 해준: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둥을 살펴보니, 인간 형상의 기둥이 눈에 들어옵니다.
December 21, 2020 2:46AM도 해준:아까부터 자꾸 더러운 기분만...?
December 21, 2020 2:46AM도 해준: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손목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기묘한 틈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December 21, 2020 2:47AM도 해준:이건 뭐야..(틈을 눌러본다)
그 기묘한 틈을 눌러보니 작은 서랍이 나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정교한 틈입니다.
서랍 안에 있는 것은 화투패로, 당연하게도 한세영이 관심을 보입니다.
December 21, 2020 2:47AM한 세영:이게 왜 이런 데 있지?
December 21, 2020 2:47AM도 해준:이게 뭔데?
December 21, 2020 2:47AM한 세영:음,
한세영에게 화투패를 넘기면, 미간을 찌푸려가면서까지 이리저리 돌려보고는 머리 위에 전구가 켜진 것 같은 표정을 짓습니다.
December 21, 2020 2:48AM한 세영:표시목이네요?
뒷면에 자기만 아는 표시를 하여 무슨 카드인지 알 수 있게 하는 것.
사기꾼들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가 당신에게 뒷면을 내밀며 하나하나 다른 점을 설명합니다.
이건 모서리가 조금 더 둥글다, 이건 끄트머리가 조금 거칠다, 뒷면에 흠이 있다 하는 식으로요.
그러나 당신은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 강한 패 정도만 기억하면 되겠죠!
아무튼 한세영은 횡재했다는 듯 카드를 챙깁니다.
December 21, 2020 2:49AM한 세영:여기 있는 사람들은 전부 거짓말쟁이니까요. 구라에는 구라로 대응해야죠. 보험이라고요, 보험!
December 21, 2020 2:49AM도 해준:그냥 사기칠거라고 해...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테이블을 살펴)
December 21, 2020 2:50AM한 세영:사기 아니라니까요!
방금 전까지만 해도 도광팔이 앉아 있었던 원목 테이블입니다.
‘회장 도광팔’이라는 명패가 있으며 이상하리만치 사용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December 21, 2020 2:50AM도 해준:무슨 서류지?
December 21, 2020 2:51AM도 해준:(서류를 손에 들어)
읽어보면... 이건, 당신의 신상정보명세서입니다.
December 21, 2020 2:51AM도 해준:... ...
어설프게 도망쳤다가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December 21, 2020 2:51AM도 해준:
SAN Roll
기준치: |
62/31/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December 21, 2020 2:52AM도 해준:잘못걸린건 분명하네...
December 21, 2020 2:52AM한 세영:그래도 이번만 어떻게 잘 마무리지으면, 다 괜찮을 거예요.
December 21, 2020 2:53AM도 해준:그 어떻게 잘이 참 믿음직하지 못하다..?
December 21, 2020 2:53AM한 세영:왜 이렇게 절 못믿으실까, 참!
December 21, 2020 2:54AM도 해준:믿을만 해야....(반은 포기한 듯이 말을 끊고는 도광팔이 들어간 문으로 시선을 돌려)
December 21, 2020 2:54AM한 세영:(상처)
옆방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들어오라고 했으니 잠겨있지는 않겠죠.
들어가기 전, 한세영이 당신을 불러 세웁니다.
December 21, 2020 2:54AM한 세영:형사님.
December 21, 2020 2:54AM도 해준:..왜
December 21, 2020 2:54AM한 세영:제가 알려드린 기술 기억하세요? 삼팔광땡을 잡는 법이요.
December 21, 2020 2:55AM도 해준:뭐?
December 21, 2020 2:55AM도 해준: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조잡한 손기술 몇 개 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준 게 없는데?
방금 발견한 표시목이 있다면 편하기야 하겠죠.
December 21, 2020 2:56AM한 세영:(답변 기다리는 눈) (빠안히)
December 21, 2020 2:56AM도 해준:그런거 알려준 적이 없잖아?
December 21, 2020 2:57AM한 세영:어... 그랬나요?
당신이 뭐라 말하건, 한세영은 그저 웃기만 할 뿐입니다.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위로라도 해줄 셈일까요?
어차피 도망도 못 칠 거 열심히라도 하라고 말이에요.
December 21, 2020 2:57AM도 해준:(뭐하자는 거지..)
아무튼 두 사람은 사건을 끝맺기 위해서, 또는 도망가기 위해서라도 눈앞에 있는 문을 열고 나아가야 합니다.
December 21, 2020 11:04PM도 해준: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그리 넓지도 않은 이곳은 ‘거대한 판’을 위한 장소겠죠.
그 어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도 조용하기 그지없을 장소요.
창문 하나 없어 전등이라도 나갔다가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둠이 펼쳐질 것입니다.
도광팔이 소름 끼치는 목소리로 두 사람을 환영합니다.
December 21, 2020 11:05PM도 광팔:내 아들이 신세를 졌더군.
이어서 김영화가 두 사람의 자리를 마련합니다.
명색이 손님인데 투박한 목제 의자에 앉히다니 손님 대접이 영 아니라며 한세영이 투덜거리면 김영화가 테이블 위에 작은 나이프와 아타셰케이스를 올려놓습니다.
December 21, 2020 11:05PM도 광팔:판돈은 자네들의 뇌로 하지. 자네들이 이긴다면 이곳에서 두 발로 나갈 수 있도록 해주겠네
December 21, 2020 11:05PM도 해준:뭐...?뇌?
December 21, 2020 11:05PM김 영화:회장님께서 여러분의 뇌에 제시하신 금액입니다. 이것을 칩 5장으로 환산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영화가 케이스를 열자, 그 안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들어있습니다.
한세영은 맞았던 부분이 욱신거려 괴로운 듯 연신 기침을 하다가도 맘에 드는지 활짝 웃어 보입니다.
December 21, 2020 11:06PM한 세영:이 정도면 얘기가 좀 통하네요!
라니, 판돈은 우리 뇌라고요! 이 미친 도박중독자!
December 21, 2020 11:06PM도 해준:얘기가 통하긴 뭐가...(어이가 없음)
December 21, 2020 11:06PM한 세영:(그러거나 말거나 밝은 얼굴)
December 21, 2020 11:07PM도 광팔:겨우 스무 장의 패로 생사가 오가는 것. 이게 우리와 같은 도박꾼들의 운명이지.
쫄리면 뒈져야지. 겨우 그런 담을 가지고 어찌 타짜로 살아가려 하는가.
도광팔의 소름 끼치는 웃음소리가 방안을 가득 메우자, 김영화가 규칙에 관해 설명합니다.
December 21, 2020 11:08PM김 영화:이 판은 각각 칩 5장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한 사람에게 15장 이상의 칩이 몰리면 그 사람의 승리입니다만, 칩이 몰리거나 몰리지 않아도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판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베팅은 [한세영씨, 회장님, 저, 도해준씨] 의 순서로 진행하며 각 판에 다이가 나올 때까지 판돈을 겁니다.
칩을 전부 소진했을 땐 담보를 걸어 칩을 구매하실 수 있으며, 두 분이 패배하실 경우 두 분의 뇌를 판돈으로 지불합니다.
만약 저와 회장님이 패배하게 된다면, 두 분의 안전을 보장하며 섭섭치 않은 금액의 개평을 지불토록 할 것입니다. 대신, 속임수를 걸렸을 때의 안전은... 보장해드리지 않습니다.
December 21, 2020 11:11PM도 광팔:패 돌려라.
김영화가 선을 잡아 패를 섞어 돌리기 시작합니다.
December 21, 2020 11:12PM도 해준:(작게 숨을 내쉬어)
December 21, 2020 11:13PM도 해준:
행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의 패는 10월의 단풍으로 구성된 장땡입니다!
December 21, 2020 11:13PM한 세영:그럼 저부터! 첫판은 가볍게 시작할게요~
December 21, 2020 11:13PM도 해준:... 콜..
김영화가 다이를 외친 관계로 판이 종료됩니다.
패는 한세영이 8끗, 도광팔이 4땡(7끗), 김영화가 6땡, 당신이 장땡입니다.
December 21, 2020 11:17PM한 세영:(오~)
December 21, 2020 11:17PM도 해준:(두번은 못할 짓이야...)
투박하지만 노련한 손길이 그의 연륜을 짐작케합니다.
패를 네 번 나눠 섞고 돌리다니, 제대로 섞이기나 한 걸까요?
December 21, 2020 11:18PM도 해준: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의 패는 4월의 흑싸리로 구성된 4땡입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어중간한 패라 이대로 베팅하기에도 무리가 있지요.
한세영을 쳐다보면, 그는 뭐가 좋은지 계속 싱글벙글 웃습니다.
December 21, 2020 11:18PM도 해준:(그렇게 좋진 않네..)
December 21, 2020 11:19PM한 세영:두 번째 판도 가볍게 갈게요~ (칩을 탁 올려놓는다.)
December 21, 2020 11:19PM도 해준:??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1, 2020 11:20PM도 해준: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저 자식… 어딘가 수작이라도 부리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계속 이러다간 우리 손목이 날아가고 말 거라고요!
December 21, 2020 11:20PM한 세영:자, 저는 더블!
December 21, 2020 11:21PM도 해준:저는 다이입니다..
한세영은 3땡, 도광팔은 5땡, 김영화는 2땡이군요.
그나마 다이를 외쳐서 칩을 잃지 않은 게 다행입니다.
December 21, 2020 11:23PM한 세영:아깝다!
December 21, 2020 11:23PM도 해준:(한숨...)
한세영이 선을 잡아 패를 섞어 돌리기 시작합니다.
쇼라도 해보겠다는 건지 패를 이리저리 돌리며 나눕니다.
2월의 매조, 3월의 벚꽃으로 구성된 5끗이네요.
낮은 패일수록 더 과감히 베팅하라는 말이 있지 않나요?
아까부터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던 김영화가 더블을 외치네요.
December 21, 2020 11:25PM도 해준:(이런 패로 걸기에는..) 이번에도 다이입니다.
한세영은 결과가 어떻든 도박만 하면 그만이라는 것 같고, 멀쩡히 나가기 위해서는 당신의 힘이 필요합니다.
December 21, 2020 11:27PM도 해준:(패를 가져와 적당한 손놀림으로 섞어)
December 21, 2020 11:27PM도 해준: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아까 한세영이 챙겼던 표시목들이 몇 개 섞여 있습니다!!
December 21, 2020 11:28PM도 해준:(이건 또 언제 섞은거야..?)
December 21, 2020 11:28PM도 해준: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December 21, 2020 11:29PM도 해준:
구라 Roll
기준치: |
36/18/7 |
굴림: |
45 |
판정결과: |
실패 |
애써 침착한 당신은 한세영의 손짓을 떠올립니다.
패와 패 사이에 당신이 원하는 것을 집어넣습니다.
조금 삐끗하긴 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한세영이 표시목을 섞어 놓은 덕분에 뒷면만 보아도 알기 쉽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나눠주면 도광팔에게는 7땡, 김영화에게는 4땡, 한세영에게는 9땡이, 그리고 당신의 손에는 삼팔광땡이 들어올 것입니다.
December 21, 2020 11:30PM도 해준:(타짜같긴 무슨...)
December 21, 2020 11:30PM도 광팔:동작 그만.
December 21, 2020 11:30PM도 해준:...?
December 21, 2020 11:31PM도 광팔:내 판에서 장난질하면 어떻게 되는지 안 배웠냐.
꼴에 형사라더니 제대로 된 교육도 못 받은 모양이로군.
그 순간, 거친 손이 당신의 손을 억누릅니다.
방금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한세영의 얼굴을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읽을 수가 없습니다.
December 21, 2020 11:31PM도 해준:윽...!
팔자에도 없는 속임수나 쓰려다가 목숨까지 말아먹다니.
저 번지르르한 말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었다고요.
December 21, 2020 11:32PM도 광팔:네 손에 삼팔광땡이 있다는 것에 내 손목과 김영화의 목숨, 판돈 전부를 걸겠다.
December 21, 2020 11:32PM한 세영:재미없게 구시네.
그 순간, 한세영이 어디서 났는지 모를 도끼를 꺼내 테이블에 내리치자, 김영화는 품에 있던 권총을 꺼내 그에게 겨눕니다.
지금 우리 두 사람의 목숨은 벼랑 끝 아슬아슬하게 피어있는 민들레 같은 꼴이라고요.
December 21, 2020 11:33PM한 세영:패 확인을 무르고 다음 판으로 넘어가는 건 어때요? 대신 다음 판에 내 손목을 건다. 기호에 따라 내 목도 좋고요.
December 21, 2020 11:33PM도 해준:뭐..?
December 21, 2020 11:33PM한 세영:어때, 당신들이 벼르던 거 아닌가? 아니면 당신 밑에서 일할게요. 쏠쏠할걸.
대신 이렇게 해요. 패를 펼쳐 검지 손가락 하나로만 가져가는 것.
이러면 구라도 치기 어렵지.
사실 제가 잡혀준 거라는 것도 알고 있잖아요? 형사님 손목인 척 유인하는 더러운 술수나 쓰고.
일단 한세영을 따라 맞장구를 쳐서라도 이 상황을 벗어나야겠어요.
지금부터는 누가누가 허세왕인가를 재봐야 할 것입니다.
목숨이라도 붙어 있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을 테니까요.
December 21, 2020 11:34PM도 해준:하....
December 21, 2020 11:35PM한 세영:(쿡 찌른다.)
(뭐해요? 얼른 동의 안 하고!)
December 21, 2020 11:36PM도 해준:(...) 그러네.. 내 쪽도 그렇게 유인하지 않았나? 처음부터 더럽게 나온건 그쪽들이라고.
December 21, 2020 11:37PM한 세영:(끄덕끄덕) 고작 그 정도에 잡힐 게 아니거든?
December 21, 2020 11:38PM도 해준:(그 정도로 잡혔으면서...)
December 21, 2020 11:38PM도 광팔:그렇담 마지막 기회를 주지.
이번 판은 무조건 올인이다. 더러운 짓거리를 한다면 바로 머리를 열어버리겠어.
December 21, 2020 11:39PM한 세영:이번 판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딴말하기 없기, 맞죠? 그렇다면 무기는 내려놓자고요. 구질구질하게 져서 죽이려 들 줄 누가 알겠어요?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 법이라고요.
December 21, 2020 11:39PM도 광팔:총 내려라.
도광팔의 말에 김영화가 테이블 위로 총을 던져둡니다.
December 21, 2020 11:39PM도 해준:....
원래대로라면 김영화가 선을 잡아야 마땅하겠지만, 이번에는 패를 섞어 테이블에 좍 펼칩니다.
December 21, 2020 11:40PM김 영화:검지 손가락으로 패를 두 장씩 가져가시면 됩니다.
이쯤 되니 섯다가 아닌 것 같지만 미약한 목숨 조금이나마 더 붙잡는 데에 도움이 되었네요.
당신은 이 판에서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December 21, 2020 11:40PM도 해준:(펼쳐진 패를 빠르게 훑어)
December 21, 2020 11:41PM도 해준: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지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표시목이 드문드문 섞여 있어 대체 뭘 가져가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살아 돌아가려면 삼팔광땡을 잡아야 하는데…!!
뒷면에 흠이 있는 것은 3월의 벚꽃, 모서리가 조금 더 둥근 것은 8월의 공산이라고 했죠.
December 21, 2020 11:42PM도 해준:(침착하게 패에 손을 뻗어)
구라 Roll
기준치: |
36/18/7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목숨이 걸린 상황에 떨리는 건 어쩔 수 없죠.
이제 이 판에서 당신을 이길 수 있는 자는 그 누구도 없습니다!
슬슬 마지막 운명이 걸린 패를 공개할 시간이군요.
이곳에 있는 네 사람은 가진 모든 것을 걸지 않았던가요.
동시에 패를 뒤집어 내려놓으면, 도광팔의 얼굴이 끓어오르는 분노로 얼룩집니다.
December 21, 2020 11:43PM도 광팔:이 ■■■!! ■■■■■!!! 표시목을 섞어놨구나!!!
영화야!! 저 두 놈 머리를 열어라!!
이번 판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딴말하기 없기, 한 입으로 두말하기 있던가요?
December 21, 2020 11:44PM도 해준:뭐라는 거야 이미 끝났잖아
저기 있는 권총을 집으면 되겠어요! 공격당하기 전에요!
December 21, 2020 11:44PM한 세영:가랏, 형사님!!
December 21, 2020 11:44PM도 해준:(빠르게 권총을 집어)
December 21, 2020 11:44PM도 해준:
민첩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김영화가 내려두었던 권총을 재빠르게 집습니다.
이제 두 사람이 그 말을 되돌려 줘야 할 것입니다.
한세영이 당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당당히 외칩니다.
December 21, 2020 11:44PM도 해준:(철컥)
December 21, 2020 11:45PM한 세영:동작 그만! 우리 형사님이 좀 사나우시거든요. 쫄리면...
December 21, 2020 11:45PM도 해준:씨발...뒈지시던가.
당신이 그에게 총을 겨눈 순간,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문 너머가 시끄러운듯 하더니 조직원들과 뒤엉킨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사건의 담당자로 보이는 늙은 형사가 묵례하며 들어옵니다.
조직원과 동행하는 당신을 본 동료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네요.
December 21, 2020 11:46PM도 해준:(이럴 때만..)
그는 당신에게 자초지종을 묻다, 한세영의 상태를 보고 구급차를 부릅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안전히 건물을 빠져나오는 내내 한세영은 입을 쉬지 않습니다.
쉴 새 없이 경찰과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데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아무튼 건물을 빠져나와 구급차를 기다리던 중, 한세영이 넌지시 말을 건넵니다.
December 21, 2020 11:47PM한 세영:형사님 박력이 대단하시던데요.
December 21, 2020 11:47PM도 해준:...네가 섞어둔거지?
December 21, 2020 11:47PM한 세영:당연하죠! 제 손에 들어온 패는 전부 표시목으로 바꿔놨어요. 어때요, 잘했죠?
형사님이라면 알아챌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통하는 걸 보면..., 저희 조금 더 긴밀한 사이가 된 거겠죠? (실실 웃는다.)
December 21, 2020 11:48PM도 해준:...뭐라는거야...(한숨..) 그래..잘했다. 덕분에 살긴 살았으니까.
December 21, 2020 11:49PM한 세영:(히히!) 고마워요~ 이것도 운명인데 더 친하게 지내보는 건 어때요?
December 21, 2020 11:49PM도 해준:내가 너랑 더 친해지다가는 다음은 뇌가 아니라 목숨이 걸리겠다....
December 21, 2020 11:50PM한 세영:와, 너무하시네... 저도 휘말린 거라니까요.
December 21, 2020 11:50PM도 해준:시끄러.. 어무튼.. 이제 어쩔거야?
December 21, 2020 11:51PM한 세영:음, 글쎄요... 뭐가 어쨌든 불법 도박을 한 건 사실이고 그건 형사님도 마찬가지니까. 음....
자, 경찰이 더 오기 전에 도망가요!
형사님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건 조금 실롄가? 이미 해버렸지만!
December 21, 2020 11:52PM도 해준:도대체...넌 나도 경찰인건 인지하고 있는거냐고..
December 21, 2020 11:52PM한 세영:아니까 이런 말을 하는 거겠죠? (하하) 지금 도망가면 이 사건에서 깔끔히 빠질 수 있다구요!
이번에도 절 믿으세요. 전 당신의 스승이잖아요? 구라 스승이라고 하나? 아무렴!
December 21, 2020 11:53PM도 해준:누가 누구 스승이야...
December 21, 2020 11:53PM한 세영:아이, 어쨌든!
제가 가르쳐 준 거 설마 모른 척 하시려고?!
December 21, 2020 11:54PM도 해준:애초에 처음부터 도와주겠다고 꼬드긴 사람이 누구더라?
December 21, 2020 11:54PM한 세영:그래서 도와드렸잖아요?
(완전 뻔뻔.)
December 21, 2020 11:55PM도 해준:(에휴...) 말을 말자...
누구 때문에 지금 죽을 고비까지 넘겼는데 도망가자고 하는 걸까요?
한세영과의 관계라던가, 여기 온 경위를 어떻게 말해야….
December 21, 2020 11:56PM도 해준:(머리속이 복잡해짐..)
당신이 대답하지 않으면, 한세영이 채근합니다.
December 21, 2020 11:56PM한 세영:형사님! 도망갈 거라면 지금이 기회라고요!
December 21, 2020 11:57PM도 해준:하...내가 너 많이 봐줬다...(수갑을 꺼내 손목에 채워)
December 21, 2020 11:57PM한 세영:...?
형사님?
언론이 들썩이든 말든, 당신은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이곳에는 왜 왔으며, 도박은 왜 했는지. 어마어마한 판돈이 오간 것으로 아는데 그 자금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편의점 좀도둑이나 손목 수집가에 시달리던 것처럼요!
December 21, 2020 11:58PM한 세영:...쳇. 어쩔 수 없죠, 직업 정신이 투철하시네요..., 조금... 슬플지도?
December 21, 2020 11:59PM도 해준:서에 가서 잘 이야기하면 금방 끝나.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려와 그쪽을 바라보면, 그 틈을 타 한세영이 달음박질하기 시작합니다.
December 21, 2020 11:59PM도 해준:저 개샊...
택시에 버스를 타고 사람으로 가득한 시내에 섞여들자, 한세영은 당신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December 22, 2020 12:00AM한 세영:형사님, 즐거웠어요. 다음에 또 함께 게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고생하셨어요. 또 만나요! 아 맞다. 이건 개평!
당신이 잡을 새도 없이, 한세영은 인파에 휩쓸려 금방 모습을 감추고 맙니다.
December 22, 2020 12:00AM도 해준:개평..?
당신의 주머니를 뒤적이면, 어마어마한 현금이…
December 22, 2020 12:00AM도 해준:저 새끼가 진짜..!!
END 3. 3월의 벚꽃, 8월의 공산! 다시 만날 그날까지!
클리어 보상 : 두 사람은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KPC 혼자서만요.)
분개한 PC를 위해, 이성 +1d5 / KPC가 몰래 찔러 넣은 현금, 재력+20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생긴 손기술, 구라 +1d10+5
December 22, 2020 12:02AM도 해준:
rolling 1d5
=
2
당신의 예상대로 언론이 크게 들썩… 이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도신그룹의 회장, 도광팔의 사망 소식 말이에요.
당신과 한세영에 대한 기사는 단 한 줄도 쓰이지 않았다는 점이 이상합니다.
도아림에게 찾아가도 당신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쯤 되니 당신의 기억이 정말 온전한 건지도 의심이 가네요.
당신의 상사가 그 마음고생을 알았는지 휴가를 주더군요.
어깨를 쭉 펴세요, 당신은 아마 잘못되지 않았을 겁니다.